전국 중소기업 돌며 애로사항 청취 1년
현장목소리 사업집행 큰힘
"현장목소리를 직접 들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도 1년간 이같은 방침에 따라 `친현장형'으로 탈바꿈한 만큼, 앞으로 각종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현장위주로 집행할 겁니다"
3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KIMI) 양해진 원장은 1년전 취임 당시 "책상머리에 앉아서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직접 중소기업을 방문해 수립하는 정책이야말로 현실적"이라며 직원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현장위주의 사업계획을 짜라고 주문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그는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며 "직접 전국 각지 생산기지를 돌며 애로사항을 귀담아 들은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직원들도 현장업무에 익숙해졌고, 정보화 사업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정보화 사업이 사업자 선정의 공정성과 절차를 강조하다보니 실제 사업기간 보다 선정 및 지원에 앞선 사전진단에 더 시간이 걸린다는 중소기업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요식절차를 줄였다. "준비기간이 1개월 이상 단축됐으며 내년에는 더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 순회 정보화 세미나와 월례 포럼으로 중기 CEO들의 정보화 마인드를 끌어올린 것도 소중한 성과로 꼽았다.
양 원장은 지난해 12월 초대 백낙기 원장에 이어 2대 원장으로 선임된 이후 줄 곳 현장중심의 정보화지원 업무를 주창해왔다. 이는 그의 공직생활에서도 엿볼 수 있다. 80년대 재무부를 거쳐 96년 산자부 외청으로 중소기업청이 설립될 당시 합류, 10년 가까이 근무해 온 자타 공인의 중소기업 정책 전문가인 그는 판로지원과장과 총무과장 등 중기청 내 요직을 두루 맡아왔으며 2003년부터 경영원장 취임 직전까지 중소기업청 광주 전남지방청장을 역임하면서 일선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공무원 시절에는 정책을 직접 입안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 같았는데, 외부에서 보니 정책개선 사항이 있어도 대안을 만들어 건의하고 정책으로 구현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더욱 바쁘다. 양원장은 "최근 기술과 정보화 지원사업의 융합화 추세에 부응하고 수요자 입장에서 기술과 정보화를 연계해 지원 받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영원의 법정기능이 강화된다"며 "중소기업 기술혁신촉진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정보화 지원에 한정된 사업영역에 기술지원 사업을 추가된다"고 밝혔다. 정보화지원사업과 기술혁신 지원사업의 절차나 평가방식이 유사하기 때문에 이를 결합해 시너지를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경영원을 내년에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으로 확대 개편한다.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정보화사업 촉진, 컨설팅 관리 및 평가전담기관, 정책에 대한 조사연구 및 대안발굴, 교육훈련 전담기관으로 중소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3월에는 원내에 `APEC 정보화 혁신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정보화 선진국인 우리나라의 노하우를 APEC역내 정보화 후진국가에 전파하는 허브센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생산정보화, 정보화혁신전문기업, 종합컨설팅 사업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근 확산되는 RFID 등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조성훈기자@디지털타임스
현장목소리 사업집행 큰힘
"현장목소리를 직접 들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도 1년간 이같은 방침에 따라 `친현장형'으로 탈바꿈한 만큼, 앞으로 각종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현장위주로 집행할 겁니다"
3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KIMI) 양해진 원장은 1년전 취임 당시 "책상머리에 앉아서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직접 중소기업을 방문해 수립하는 정책이야말로 현실적"이라며 직원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현장위주의 사업계획을 짜라고 주문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그는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며 "직접 전국 각지 생산기지를 돌며 애로사항을 귀담아 들은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직원들도 현장업무에 익숙해졌고, 정보화 사업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정보화 사업이 사업자 선정의 공정성과 절차를 강조하다보니 실제 사업기간 보다 선정 및 지원에 앞선 사전진단에 더 시간이 걸린다는 중소기업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요식절차를 줄였다. "준비기간이 1개월 이상 단축됐으며 내년에는 더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 순회 정보화 세미나와 월례 포럼으로 중기 CEO들의 정보화 마인드를 끌어올린 것도 소중한 성과로 꼽았다.
양 원장은 지난해 12월 초대 백낙기 원장에 이어 2대 원장으로 선임된 이후 줄 곳 현장중심의 정보화지원 업무를 주창해왔다. 이는 그의 공직생활에서도 엿볼 수 있다. 80년대 재무부를 거쳐 96년 산자부 외청으로 중소기업청이 설립될 당시 합류, 10년 가까이 근무해 온 자타 공인의 중소기업 정책 전문가인 그는 판로지원과장과 총무과장 등 중기청 내 요직을 두루 맡아왔으며 2003년부터 경영원장 취임 직전까지 중소기업청 광주 전남지방청장을 역임하면서 일선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공무원 시절에는 정책을 직접 입안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 같았는데, 외부에서 보니 정책개선 사항이 있어도 대안을 만들어 건의하고 정책으로 구현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더욱 바쁘다. 양원장은 "최근 기술과 정보화 지원사업의 융합화 추세에 부응하고 수요자 입장에서 기술과 정보화를 연계해 지원 받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영원의 법정기능이 강화된다"며 "중소기업 기술혁신촉진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정보화 지원에 한정된 사업영역에 기술지원 사업을 추가된다"고 밝혔다. 정보화지원사업과 기술혁신 지원사업의 절차나 평가방식이 유사하기 때문에 이를 결합해 시너지를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경영원을 내년에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으로 확대 개편한다.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정보화사업 촉진, 컨설팅 관리 및 평가전담기관, 정책에 대한 조사연구 및 대안발굴, 교육훈련 전담기관으로 중소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3월에는 원내에 `APEC 정보화 혁신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정보화 선진국인 우리나라의 노하우를 APEC역내 정보화 후진국가에 전파하는 허브센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생산정보화, 정보화혁신전문기업, 종합컨설팅 사업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근 확산되는 RFID 등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조성훈기자@디지털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