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심텍 전세호 사장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심텍의 창업자면서 대표이사인 전세호 사장은 기업의 핵심 가치가 `정직'(Integrity)라고 밝혔다. 여기서 정직은 단어 그대로의 의미를 뛰어 넘어 심텍의 모든 기업활동과 관련된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는 의미라고 한다. 즉, 고객사와의 관계에서는 품질, 납기 등을 철저히 이행하고 협력업체와 관계에서는 윤리경영을 실천하며 심텍 내부에서는 경영층과 종업원간 상호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대면하는 것을 말한다.

고려대 문과대학을 나온 그에게 주변에서는 어떻게 인쇄회로기판(PCB)과 같은 정밀 전자 사업을 할 생각을 했는가하고 자주 묻는다. 그때마다 우리나라 전자 산업에 있어서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는 전세호 사장을 만나 그에 가슴에 담긴 진솔한 얘기를 들어봤다.

-심텍을 설립하게 된 배경과 사명이 독특한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심텍을 설립할 1987년 당시 부친이 운영하고 있는 충북 청주의 섬유제조업체에서 기획관리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우연히 모든 전자제품의 필수품인 PCB를 보는 순간 이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당시 황무지나 다름없었던 반도체용 PCB 시장은 취약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그래서 반도체용 PCB 제조에 강한 매력을 느끼게 됐고 창업과 동시에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해 독자 기술로 메모리 반도체용 기판 개발에 성공했다. 심텍은 이때 주로 생산하던 `Single in line memory module'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IMF 구제 금융기를 전후로 해 국내 모든 사업체가 힘들었다. 심텍은 어떠했는가?

"1995년 2월 국내기술로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인식돼 전량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메모리 반도체 모듈 기판을 독자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자금이 없어 속을 태웠다. 여기에 1997년 불어닥친 IMF 한파와 더불어 반도체 불경기까지 정말 혹독한 시련기가 왔었다. 모든 PCB 업체들이 어려운 시기를 맞아 투자를 축소한 것과 반대로 심텍은 불필요한 비용은 줄이면서 메모리용 모듈과 반도체용 기판을 뼈대로 패키지용 서브스트레이트 기판, 휴대폰용 빌드업 기판 등의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다. 모두가 힘들 때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오늘날 세계적인 PCB 업체로 심텍이 존재하게 된 것은 그때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사업 계획과 향후 비전을 밝힌다면?

"지난해 확고한 수익기반을 구축했으며, 심텍 만의 차별화된 고유 기술도 갖췄다. 올해는 회사가 어떤 불황이 닥쳐도 견딜 수 있는 재무 기반을 닦고 향후 2년 내에 세계 3위 반도체용 PCB 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사, 종업원, 주주의 모든 가치가 상충되지 않고 균형을 이뤄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경영투명성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송원준기자@디지털타임스

전세호 사장 프로필

1956년 5월 15일 출생

고향 : 서울

가족관계 : 처와 1남 1녀

1982년 2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졸업

1985년 2월

페어리디킨스 경영대학원 MBA 졸업

1987년 8월∼현재 심텍 대표이사

1990년 11월

제 27회 무역의 날 500만 달러 수출의 탑 수상

1998년 05월

벤처기업선정(특허기술 개발 투자기업)

2004년 11월

제 41회 무역의 날 1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 및 철탑산업훈장 수훈

추천기사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