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ㆍ첨단기술 새옷 입고 '웰빙' 결합 프리미엄화 가속
"회장님, 냉장고에 반도체 칩 하나 달면 그게 디지털제품 아닙니까."
모 전자대기업 총수와 백색ㆍ생활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한 임원의 대화는 최근 첨단화 가도를 달리고 있는 백색ㆍ생활가전 제품의 현주소를 드러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다.
"모든 IT제품이 디지털로 첨단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백색가전은 여전히 아날로그 냄새가 강하고 만들어 팔아도 돈이 될 것 같지 않다"는 요지의 다소 떠보는 듯한 질문에 대해 한 임원의 답변은 총수의 마음을 달래기에 충분했다고 한다. 총수는 그 답변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그런 자세가 필요하지"라며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냉난방기 등으로 대표되는 백색ㆍ생활가전은 70~80년대 국내 전자산업이 자리를 잡고 현재 첨단 IT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반이 됐던 산업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관련기술이 대부분 공개된 데다 거대 중국의 값싼 노동력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춰 백색가전 제품을 팔아 남는 장사를 하기에는 힘이 부친다.
삼성전자는 매분기마다 생활가전 사업부문이 흑자와 적자를 거듭하며 가까스로 흑자유지 기조를 지키고 있고 그나마 상황이 낫다는 LG전자도 생활가전 사업부문의 한계를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같은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프리미엄, 고급화 전략'을 펴고 있다.
`백색ㆍ생활가전의 디지털ㆍ첨단화'는 결국 가전제품의 프리미엄화ㆍ고급화를 가능케 하는 핵심기술이 된다. 냉장고에 반도체 칩을 달고 세탁기에 인터넷이 연결되는 디지털정보가전 제품이 전자업계에서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는 생활가전 사업을 다시 양지로 끌어낼 수 있게 하는 경쟁력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가전부문 국내 3사는 저마다 가전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외치며 신제품에 독자적인 첨단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일부 제품들은 생활가전 제품이 첨단화를 통해 진화되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소비전력을 종전 제품보다 70%까지 줄이거나, 영하 18도의 극한에서도 난방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거나, 독특한 기술로 실내공기를 청정환경으로 만들어주는 제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가전제품은 이제 단순히 고유기능을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웰빙'이라는 테마와 결합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더이상 기계 덩어리가 아니라 사람과 함께 가정을 지켜 가는 구성체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장님, 냉장고에 반도체 칩 하나 달면 그게 디지털제품 아닙니까."
모 전자대기업 총수와 백색ㆍ생활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한 임원의 대화는 최근 첨단화 가도를 달리고 있는 백색ㆍ생활가전 제품의 현주소를 드러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다.
"모든 IT제품이 디지털로 첨단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백색가전은 여전히 아날로그 냄새가 강하고 만들어 팔아도 돈이 될 것 같지 않다"는 요지의 다소 떠보는 듯한 질문에 대해 한 임원의 답변은 총수의 마음을 달래기에 충분했다고 한다. 총수는 그 답변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그런 자세가 필요하지"라며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냉난방기 등으로 대표되는 백색ㆍ생활가전은 70~80년대 국내 전자산업이 자리를 잡고 현재 첨단 IT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반이 됐던 산업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관련기술이 대부분 공개된 데다 거대 중국의 값싼 노동력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춰 백색가전 제품을 팔아 남는 장사를 하기에는 힘이 부친다.
삼성전자는 매분기마다 생활가전 사업부문이 흑자와 적자를 거듭하며 가까스로 흑자유지 기조를 지키고 있고 그나마 상황이 낫다는 LG전자도 생활가전 사업부문의 한계를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같은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프리미엄, 고급화 전략'을 펴고 있다.
`백색ㆍ생활가전의 디지털ㆍ첨단화'는 결국 가전제품의 프리미엄화ㆍ고급화를 가능케 하는 핵심기술이 된다. 냉장고에 반도체 칩을 달고 세탁기에 인터넷이 연결되는 디지털정보가전 제품이 전자업계에서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는 생활가전 사업을 다시 양지로 끌어낼 수 있게 하는 경쟁력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가전부문 국내 3사는 저마다 가전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외치며 신제품에 독자적인 첨단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일부 제품들은 생활가전 제품이 첨단화를 통해 진화되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소비전력을 종전 제품보다 70%까지 줄이거나, 영하 18도의 극한에서도 난방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거나, 독특한 기술로 실내공기를 청정환경으로 만들어주는 제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가전제품은 이제 단순히 고유기능을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웰빙'이라는 테마와 결합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더이상 기계 덩어리가 아니라 사람과 함께 가정을 지켜 가는 구성체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