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 분야 `디지털 리더`
반도전자통신 박춘대(49) 사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방송장비 분야의 `장인'(匠人)이다. 나다니기보다 차분하게 앉아 이것저것 뜯고 고치고 조립하길 좋아한다. 초등학교 시절 세운전자상가에서 부품을 사다가 진공관식 라디오를 만들었고, 중학교 시절에는 전축을 조립했다. 이런 그가 방송장비제조업에 투신한 것은 스무 살 때 케이블TV 증폭기를 직접 만들면서 부터다. 난청지역인 경기도 이천지역으로 이사하면서 TV를 잘 보이게 하려고 했던 것이 이 분야에 한평생 몸담은 계기가 됐다. 이 때 만든 각종 기기를 세운상가에 납품하면서 오늘의 반도전자통신을 창업했다.
이 회사가 올해 80억원의 매출목표를 향해 뛰고 있다. 지난해 40억원의 두 배다. 반도전자통신은 전체 직원 30명 가운데 소수의 관리인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구인력이다. 올해부터 방송장비 업계는 디지털 장비로 변환하는 격동기가 될 것이라고 일찌감치 판단, 2년 전부터 연구원들을 영입해 디지털 방송장비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영남방송과 의정부 우리방송에 케이블TV망 감시시스템(HFC―NMS) 납품계약을 맺었다. 이 시스템은 반도전자통신이 순수하게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다.
현재 강남케이블TV, 서대구케이블방송, 드림씨티 등 케이블TV사업자(SO)와 납품계약을 진행중이며, 다음달에는 제주지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펙텀사에서 HFC―NMS 구입의뢰를 받는 등 방송장비부문에서 나름대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이라도 기술력이 있다면 해볼만하다. 다른 업체들이 생산하지 않거나 생산하더라도 경쟁자가 많지 않는 부문을 중점적으로 파고들었다."
HFC―NMS의 경우 미국의 AM커뮤니케이션사가 전 세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중소업체로서 이 시장을 개척하는 게 쉽지 않았을 터인데, 박 사장은 "시장조사를 면밀히 하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한다.
그는 기술력을 무척 강조했다. 반도전자통신과 해외 경쟁기업과의 기술력 차이는 1년 이내이며, 일부장비는 해외장비보다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그의 자랑이다.
박 사장은 반도전자통신 경쟁력의 원천을 묻는 질문에 "바로 사원들이다"고 말했다.
"우리 사원들 수준이면 대기업에서 충분히 대우받으면서 다닐 수 있다. 그러나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니 고맙기만 하다. 나 역시 골프채 한번 잡아본 적 없이 연구에만 몰두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술력이 높게 평가된다.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면 몸집이 작은 기업이라도 경쟁력이 있다. 방송장비업계에서 판매상(리셀러)을 하면 당장 돈은 되겠지만 경쟁력은 키울 수 없다."
박 사장은 "우리 제품은 해외장비와 기술력은 동등하지만 가격은 50% 수준이다"며 "적극적인 해외홍보를 한다면 해외시장에서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반도전자통신 박춘대(49) 사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방송장비 분야의 `장인'(匠人)이다. 나다니기보다 차분하게 앉아 이것저것 뜯고 고치고 조립하길 좋아한다. 초등학교 시절 세운전자상가에서 부품을 사다가 진공관식 라디오를 만들었고, 중학교 시절에는 전축을 조립했다. 이런 그가 방송장비제조업에 투신한 것은 스무 살 때 케이블TV 증폭기를 직접 만들면서 부터다. 난청지역인 경기도 이천지역으로 이사하면서 TV를 잘 보이게 하려고 했던 것이 이 분야에 한평생 몸담은 계기가 됐다. 이 때 만든 각종 기기를 세운상가에 납품하면서 오늘의 반도전자통신을 창업했다.
이 회사가 올해 80억원의 매출목표를 향해 뛰고 있다. 지난해 40억원의 두 배다. 반도전자통신은 전체 직원 30명 가운데 소수의 관리인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구인력이다. 올해부터 방송장비 업계는 디지털 장비로 변환하는 격동기가 될 것이라고 일찌감치 판단, 2년 전부터 연구원들을 영입해 디지털 방송장비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영남방송과 의정부 우리방송에 케이블TV망 감시시스템(HFC―NMS) 납품계약을 맺었다. 이 시스템은 반도전자통신이 순수하게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다.
현재 강남케이블TV, 서대구케이블방송, 드림씨티 등 케이블TV사업자(SO)와 납품계약을 진행중이며, 다음달에는 제주지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펙텀사에서 HFC―NMS 구입의뢰를 받는 등 방송장비부문에서 나름대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이라도 기술력이 있다면 해볼만하다. 다른 업체들이 생산하지 않거나 생산하더라도 경쟁자가 많지 않는 부문을 중점적으로 파고들었다."
HFC―NMS의 경우 미국의 AM커뮤니케이션사가 전 세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중소업체로서 이 시장을 개척하는 게 쉽지 않았을 터인데, 박 사장은 "시장조사를 면밀히 하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한다.
그는 기술력을 무척 강조했다. 반도전자통신과 해외 경쟁기업과의 기술력 차이는 1년 이내이며, 일부장비는 해외장비보다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그의 자랑이다.
박 사장은 반도전자통신 경쟁력의 원천을 묻는 질문에 "바로 사원들이다"고 말했다.
"우리 사원들 수준이면 대기업에서 충분히 대우받으면서 다닐 수 있다. 그러나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니 고맙기만 하다. 나 역시 골프채 한번 잡아본 적 없이 연구에만 몰두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술력이 높게 평가된다.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면 몸집이 작은 기업이라도 경쟁력이 있다. 방송장비업계에서 판매상(리셀러)을 하면 당장 돈은 되겠지만 경쟁력은 키울 수 없다."
박 사장은 "우리 제품은 해외장비와 기술력은 동등하지만 가격은 50% 수준이다"며 "적극적인 해외홍보를 한다면 해외시장에서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