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전문인력 배출 `공헌'
기술ㆍ장비관리 실무교육 졸업생의 77% 취업시켜
우리나라 대학에서 그 명칭부터 유일한 학과가 있다. 서울산업대학교 `매체공학과'이다. 이 학교 최성진 교수(44)가 지난 3일 제17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방송표준 제정을 비롯한 국내 디지털방송 전환과 방송분야의 신성장동력 창출 기술개발 자문 등에 기여했다는 게 최 교수 공적조서의 골자다.
그런데 최 교수가 본인이 교편을 잡고 있는 산업대의 매체공학과를 한껏 자랑했다. 방송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크게 공헌한 산업대 매체공학과와 자신의 노력이 이번 포상의 중요한 이유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에 따르면 산업대 매체공학과는 지금까지 배출한 900명의 졸업생 가운데 680명이 취업을 했고(취업률 77%), 이중 취업자의 80%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방송사 등의 매체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 최 교수는 "KBS에만 산업대 매체공학과 출신이 8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세칭 명문대를 나와도 전공을 살려 취업하기가 쉽지 않은 오늘날 산업대 매체공학과는 전문학과의 특성을 잘 살림으로써 `취업과 동시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을 양성하는 학과로 방송인들 사이에 알려져 있다. 이 학과의 교수는 최 교수를 비롯, 윤승금(교육매체)？이광직(영상공학)？이선희(음향공학)？김광호(언론학 및 영상커뮤니케이션)？박구만(영상처리) 교수 등이다.
교수들의 전공을 봐도 알 수 있듯, 매체공학과는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첨단 방송기술을 익히고, 복잡한 방송장비를 제대로 운영？관리하며, 이를 통해 각종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의 실무 중심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언론학에 대한 기본적 소양교육도 빼놓지 않고 있다.
사실 국내에서 방송 전문인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곳은 극히 드문게 사실이다. 방송 전문인들은 방송사 내부에서 도제식 교육을 통해 양성되며, 대학 등의 교육기관은 현장 중심의 방송교육을 실시할 만한 시설과 장비, 그리고 전문 강사진을 갖추지 못해 실전 교육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최 교수는 "산업대의 경우 지방 방송국 규모의 스튜디오와 부조종실, 그리고 각종 카메라 및 편집？제작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대 매체공학과는 시가 1억원을 호가하는 ENG 카메라 5대를 비롯, 고가의 베타테이프 편집기, 6mm 편집기, 넌리니어 편집기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적어도 20억원 이상을 들여야 이 만한 정도의 교육장비를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대 매체공학과는 올해 초 CJ그룹에서 9억원 어치의 방송장비를 지원 받아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교체했다. 이밖에도 알티캐스트에서는 저작툴을 받았고, 머지않아 모 업체에서 디지털케이블TV 송출시스템(헤드엔드)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방송？통신의 융합 상황에서 산학협동의 모범적인 모습을 제시하면서 현장의 방송 전문인들을 배출하는 매체공학과는 그 독특한 이름 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ㆍ장비관리 실무교육 졸업생의 77% 취업시켜
우리나라 대학에서 그 명칭부터 유일한 학과가 있다. 서울산업대학교 `매체공학과'이다. 이 학교 최성진 교수(44)가 지난 3일 제17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방송표준 제정을 비롯한 국내 디지털방송 전환과 방송분야의 신성장동력 창출 기술개발 자문 등에 기여했다는 게 최 교수 공적조서의 골자다.
그런데 최 교수가 본인이 교편을 잡고 있는 산업대의 매체공학과를 한껏 자랑했다. 방송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크게 공헌한 산업대 매체공학과와 자신의 노력이 이번 포상의 중요한 이유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에 따르면 산업대 매체공학과는 지금까지 배출한 900명의 졸업생 가운데 680명이 취업을 했고(취업률 77%), 이중 취업자의 80%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방송사 등의 매체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 최 교수는 "KBS에만 산업대 매체공학과 출신이 8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세칭 명문대를 나와도 전공을 살려 취업하기가 쉽지 않은 오늘날 산업대 매체공학과는 전문학과의 특성을 잘 살림으로써 `취업과 동시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을 양성하는 학과로 방송인들 사이에 알려져 있다. 이 학과의 교수는 최 교수를 비롯, 윤승금(교육매체)？이광직(영상공학)？이선희(음향공학)？김광호(언론학 및 영상커뮤니케이션)？박구만(영상처리) 교수 등이다.
교수들의 전공을 봐도 알 수 있듯, 매체공학과는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첨단 방송기술을 익히고, 복잡한 방송장비를 제대로 운영？관리하며, 이를 통해 각종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의 실무 중심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언론학에 대한 기본적 소양교육도 빼놓지 않고 있다.
사실 국내에서 방송 전문인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곳은 극히 드문게 사실이다. 방송 전문인들은 방송사 내부에서 도제식 교육을 통해 양성되며, 대학 등의 교육기관은 현장 중심의 방송교육을 실시할 만한 시설과 장비, 그리고 전문 강사진을 갖추지 못해 실전 교육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최 교수는 "산업대의 경우 지방 방송국 규모의 스튜디오와 부조종실, 그리고 각종 카메라 및 편집？제작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대 매체공학과는 시가 1억원을 호가하는 ENG 카메라 5대를 비롯, 고가의 베타테이프 편집기, 6mm 편집기, 넌리니어 편집기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적어도 20억원 이상을 들여야 이 만한 정도의 교육장비를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대 매체공학과는 올해 초 CJ그룹에서 9억원 어치의 방송장비를 지원 받아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교체했다. 이밖에도 알티캐스트에서는 저작툴을 받았고, 머지않아 모 업체에서 디지털케이블TV 송출시스템(헤드엔드)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방송？통신의 융합 상황에서 산학협동의 모범적인 모습을 제시하면서 현장의 방송 전문인들을 배출하는 매체공학과는 그 독특한 이름 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