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계 경제의 침체가 이어지는 등 장기 불황의 여파로 기업들도 적지 않은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세계 경기의 장기 침체 속에서도 크고 작은 업계의 IT CEO들은 나름대로의 경영철학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 국내 IT산업을 이끄는데 기여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신성장 엔진을 가동해 IT 강국의 기틀을 마련한 CEO들의 올 한해 활약상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휴대폰 세계돌풍 주역
이기태 삼성전자 텔레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TN) 부문 사장은 올해를 빛낸 IT 인물 중 첫 번째로 꼽기에 손색이 없는 최고의 CEO다.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월드 퍼스트 & 월드 베스트' 원칙을 충실히 지켜온 삼성전자는 올 들어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휴대폰 업체 중 매출 2위 자리에 올라 노키아와 2강 체제를 향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3ㆍ4분기에는 2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24억 달러의 모토로라와의 매출 격차를 더욱 벌렸으며, 영업이익률이 무려 19.9%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세계 최고의 휴대폰을 만들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와 성과는 판매단가에서도 잘 나타난다. 삼성 휴대폰의 판매단가는 194달러로, 노키아(139달러), 지멘스(131달러), 모토로라(119달러)를 압도하고 있다.
이기태 사장은 이에 대해 "해외시장 진출 초기의 마케팅 전략 수립 시 낮은 인지도에서도 가격경쟁력에 의존하지 않고 `월드 베스트' 전략에 따라 고부가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것이 사업성공을 가져왔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어떠한 악조건과 극한상황에서도 제 기능을 발휘하는 휴대폰을 만들겠다는 삼성맨들의 신념이 오늘날 휴대폰 성공신화로 이어졌다. 특히 휴대폰 품질에 대한 이기태 사장의 애착은 남달라 조그만 결점이 있어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어 신제품을 개발할 때면 직원들의 고초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올해로 삼성전자 입사 30년째를 맞은 이기태 사장은 지난 1996년 세계 최초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휴대폰을 출시하면서 한국을 CDMA 기술 종주국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한데 이어 유럽형이동통신(GSM) 방식 휴대폰 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리는 등 한국이 세계 휴대폰 시장의 주도국으로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기태 사장은 "앞으로 휴대전화 하나로 신용카드ㆍ방송수신ㆍ캠코더ㆍ신분증 등의 기능이 모두 가능한 올인원(All―in―One) 단말기를 개발할 것이며, 오는 2006년에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리딩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편집자 주]
휴대폰 세계돌풍 주역
이기태 삼성전자 텔레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TN) 부문 사장은 올해를 빛낸 IT 인물 중 첫 번째로 꼽기에 손색이 없는 최고의 CEO다.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월드 퍼스트 & 월드 베스트' 원칙을 충실히 지켜온 삼성전자는 올 들어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휴대폰 업체 중 매출 2위 자리에 올라 노키아와 2강 체제를 향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3ㆍ4분기에는 2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24억 달러의 모토로라와의 매출 격차를 더욱 벌렸으며, 영업이익률이 무려 19.9%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세계 최고의 휴대폰을 만들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와 성과는 판매단가에서도 잘 나타난다. 삼성 휴대폰의 판매단가는 194달러로, 노키아(139달러), 지멘스(131달러), 모토로라(119달러)를 압도하고 있다.
이기태 사장은 이에 대해 "해외시장 진출 초기의 마케팅 전략 수립 시 낮은 인지도에서도 가격경쟁력에 의존하지 않고 `월드 베스트' 전략에 따라 고부가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것이 사업성공을 가져왔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어떠한 악조건과 극한상황에서도 제 기능을 발휘하는 휴대폰을 만들겠다는 삼성맨들의 신념이 오늘날 휴대폰 성공신화로 이어졌다. 특히 휴대폰 품질에 대한 이기태 사장의 애착은 남달라 조그만 결점이 있어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어 신제품을 개발할 때면 직원들의 고초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올해로 삼성전자 입사 30년째를 맞은 이기태 사장은 지난 1996년 세계 최초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휴대폰을 출시하면서 한국을 CDMA 기술 종주국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한데 이어 유럽형이동통신(GSM) 방식 휴대폰 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리는 등 한국이 세계 휴대폰 시장의 주도국으로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기태 사장은 "앞으로 휴대전화 하나로 신용카드ㆍ방송수신ㆍ캠코더ㆍ신분증 등의 기능이 모두 가능한 올인원(All―in―One) 단말기를 개발할 것이며, 오는 2006년에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리딩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