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칩스 조성대 사장
한국EMC 김경진 사장을 처음 만난 것은 1986년 현대전자에 근무하던 시절, 미국 아리조나의 피닉스에서였다.
나는 산호세 주재원이었고, 당시 대리였던 김경진 사장은 현대전자가 전략적으로 추진했던 PC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의 고객지원센터에 엔지니어로 파견근무를 하고 있었다. 당시 김 사장은 혼자서 일곱, 아니 여덟 명의 업무를 수행하며 까다로운 미국 고객의 다양한 불만을 능숙하게 처리하며, 다른 엔지니어와는 다른 유연한 업무처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김 사장의 또다른 장점은 집념과 끈기다. 1987년 미국 컴덱스에서 있었던 일이다. 김 사장은 현대전자가 컴덱스에서 시연하기 위한 엠블렘 스크린을 당시 원시적인 컴퓨터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혼자 힘으로 2개월 만에 완성한 적이 있다. 그 때 나를 포함한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시간이 촉박해 불가능하다고 말렸지만, 그는 계속 밤을 새는 강행군 끝에 데모를 완성했다. 더욱이 그 스크린 포맷은 너무나 완벽해서 컴덱스에 참석한 경쟁업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문의해 올 정도였다.
결국 김 사장이 만든 화면은 그 후 수 년간 계속 시연되었고, 그 일로 인해 김 사장은 많은 IT 업계 사람들에게 `집념의 사나이'라는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그 후, 김 사장은 인성정보의 창업공신이라는 중책을 맡다가, 1994년에 실리콘그래픽스에서 다시 나와 인연을 맺어 함께 일을 했다. 그는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직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실리콘그래픽스의 최고 전성기를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
김 사장은 장점이 많은 사람이다. 그는 엔지니어 출신답게 일을 해내겠다는 뚝심과 고객 지향의 영업 성향을 함께 갖고 있다. 또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지식과 영업력, 사업 기획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한국EMC 에서 여러 직종에서 임원직을 무난히 수행하며 리더로서 자질까지 갖춘 김 사장이 한국EMC 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본적으로 완벽주의자에 가깝다. 허술한 일 처리나 세련되지 않은 고객 서비스 같은 것들을 용서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외모에서 풍기는 이런 엄격함에 어려워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이제 40대 중반을 넘긴 원숙함과 포용력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EMC 김경진 사장을 처음 만난 것은 1986년 현대전자에 근무하던 시절, 미국 아리조나의 피닉스에서였다.
나는 산호세 주재원이었고, 당시 대리였던 김경진 사장은 현대전자가 전략적으로 추진했던 PC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의 고객지원센터에 엔지니어로 파견근무를 하고 있었다. 당시 김 사장은 혼자서 일곱, 아니 여덟 명의 업무를 수행하며 까다로운 미국 고객의 다양한 불만을 능숙하게 처리하며, 다른 엔지니어와는 다른 유연한 업무처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김 사장의 또다른 장점은 집념과 끈기다. 1987년 미국 컴덱스에서 있었던 일이다. 김 사장은 현대전자가 컴덱스에서 시연하기 위한 엠블렘 스크린을 당시 원시적인 컴퓨터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혼자 힘으로 2개월 만에 완성한 적이 있다. 그 때 나를 포함한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시간이 촉박해 불가능하다고 말렸지만, 그는 계속 밤을 새는 강행군 끝에 데모를 완성했다. 더욱이 그 스크린 포맷은 너무나 완벽해서 컴덱스에 참석한 경쟁업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문의해 올 정도였다.
결국 김 사장이 만든 화면은 그 후 수 년간 계속 시연되었고, 그 일로 인해 김 사장은 많은 IT 업계 사람들에게 `집념의 사나이'라는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그 후, 김 사장은 인성정보의 창업공신이라는 중책을 맡다가, 1994년에 실리콘그래픽스에서 다시 나와 인연을 맺어 함께 일을 했다. 그는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직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실리콘그래픽스의 최고 전성기를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
김 사장은 장점이 많은 사람이다. 그는 엔지니어 출신답게 일을 해내겠다는 뚝심과 고객 지향의 영업 성향을 함께 갖고 있다. 또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지식과 영업력, 사업 기획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한국EMC 에서 여러 직종에서 임원직을 무난히 수행하며 리더로서 자질까지 갖춘 김 사장이 한국EMC 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본적으로 완벽주의자에 가깝다. 허술한 일 처리나 세련되지 않은 고객 서비스 같은 것들을 용서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외모에서 풍기는 이런 엄격함에 어려워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이제 40대 중반을 넘긴 원숙함과 포용력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