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탠더드'를 엄격히 준수할 것 같은 선진국 IT기업에도 `낙하산 인사'는 여전히 존재하고 구설수 대상으로까지 여겨진다.
최근 낙하산 인사에 대한 만국 공통의 불쾌감이라는, 매우 인간적인 `인지상정'을 확인한 재미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계적인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이 자신의 둘째아들 제임스 머독을 영국 굴지의 유료 위성방송 TV인 B스카이B의 신임 CEO로 임명한 것이다. 가입자 700만을 확보한 이 회사는 시장점유율 80%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고 루퍼트 머독이 회장으로 있는 뉴스코프가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제임스 머독은 현재 홍콩의 유명한 스타TV 회장으로 아버지 후광을 업고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나름대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대해 주주들은 일제히 제임스 머독을 CEO로 앉히는 것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그가 기업지배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극구 반대하고 있다.
이들이 제임스 머독을 달가워하지 않는 이유는 표면적으로 기업지배 구조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논리다. 루퍼트 머독 회장이 자신의 아들을 CEO로 끌어들여 `오너 지배체제'를 공고히 해 결과적으로 주가를 떨어트리고 수익을 악화시켜 투자에 손해가 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제임스 머독의 나이가 겨우 30세에 불과하다는 것, 아버지 후광을 업었을 뿐 대기업을 경영할 만한 능력을 입증한 적이 없다는 것 등 인간적 불쾌감이 포함돼 있다.
한 기관투자가는 "30세 밖에 안된 인물이 가입자 700만을 확보한 이 정도 대기업을 운영할 만한 인생경험을 축적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루퍼트 머독이 보인 반응은 우리 속담 한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바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는 것. 루퍼트 머독은 오는 14일 주총에서 아들의 CEO 공식임명을 강행하고 이를 반대한 간부들의 총사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한다.
최근 낙하산 인사에 대한 만국 공통의 불쾌감이라는, 매우 인간적인 `인지상정'을 확인한 재미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계적인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이 자신의 둘째아들 제임스 머독을 영국 굴지의 유료 위성방송 TV인 B스카이B의 신임 CEO로 임명한 것이다. 가입자 700만을 확보한 이 회사는 시장점유율 80%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고 루퍼트 머독이 회장으로 있는 뉴스코프가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제임스 머독은 현재 홍콩의 유명한 스타TV 회장으로 아버지 후광을 업고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나름대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대해 주주들은 일제히 제임스 머독을 CEO로 앉히는 것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그가 기업지배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극구 반대하고 있다.
이들이 제임스 머독을 달가워하지 않는 이유는 표면적으로 기업지배 구조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논리다. 루퍼트 머독 회장이 자신의 아들을 CEO로 끌어들여 `오너 지배체제'를 공고히 해 결과적으로 주가를 떨어트리고 수익을 악화시켜 투자에 손해가 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제임스 머독의 나이가 겨우 30세에 불과하다는 것, 아버지 후광을 업었을 뿐 대기업을 경영할 만한 능력을 입증한 적이 없다는 것 등 인간적 불쾌감이 포함돼 있다.
한 기관투자가는 "30세 밖에 안된 인물이 가입자 700만을 확보한 이 정도 대기업을 운영할 만한 인생경험을 축적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루퍼트 머독이 보인 반응은 우리 속담 한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바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는 것. 루퍼트 머독은 오는 14일 주총에서 아들의 CEO 공식임명을 강행하고 이를 반대한 간부들의 총사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