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 일본으로 공부하러 떠난 한 후배는 현지에 도착해 ICT(정보통신기술)환경 수준을 보고 깜짝 놀랐다. 유학생 신분이라는 이유로 휴대전화를 개통하지 못한건 그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초고속인터넷 개통에 무려 한달이나 걸린다는 사실에 황당함을 넘어 짜증마저 날 지경이었다. 온갖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며 유ㆍ무선통신망 보급에 혈안인 우리와는 완전 딴판이었다. 이래서야 어떻게 세계최강 기술대국 운운할 수 있는지 갑갑하기만 했다. 비로소 과거 기술최강국의 `나락(那落)'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일본은 `아직도 ICT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일본은 다음달 치러질 총선거에서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을 일체 금지했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교정에서나 후보자 연설을 들어야 하고 배포되는 공약집이나 뒤척거려야 할 판이다. 이미 미국, 영국, 한국 등에서는 `온라인 선거혁명'이라 불릴 정도로 일반화돼 있어 일본만 여전히 `오프라인적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 또한 일본의 ICT 후진성을 감히 말할 만한 단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일본은 지난 50~60년대 선진기술 모방을 통해 `기술의 자기화(自己化)'를 이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독자기술력 확보로 세계 최강의 기술ㆍ경제대국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대외기술정책은 철저히 자국중심적으로 서서히 바뀌었다. 물론 여기에는 일본 특유의 자만심도 자리하고 있었다.
결국 이같은 기술쇄국(鎖國)정책이 거센 세계화ㆍ개방화 물결에 뒤진 모습과 장기 경제침체라는 현실 앞에 놓이게 했다.
아직도 일본은 부품, 가전, 로봇 등 분야 기술력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기술력을 배경으로 정보화, 디지털화에 발빠르게 변신하려는 노력없이는 바다건너 우리나, 중원(中原)을 넘보기란 요원할 뿐이다.
또 이처럼 일본의 체감ICT 수준이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한 `잃어버린 지난 10년'을 되찾기란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 때문에 일본은 `아직도 ICT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일본은 다음달 치러질 총선거에서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을 일체 금지했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교정에서나 후보자 연설을 들어야 하고 배포되는 공약집이나 뒤척거려야 할 판이다. 이미 미국, 영국, 한국 등에서는 `온라인 선거혁명'이라 불릴 정도로 일반화돼 있어 일본만 여전히 `오프라인적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 또한 일본의 ICT 후진성을 감히 말할 만한 단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일본은 지난 50~60년대 선진기술 모방을 통해 `기술의 자기화(自己化)'를 이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독자기술력 확보로 세계 최강의 기술ㆍ경제대국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대외기술정책은 철저히 자국중심적으로 서서히 바뀌었다. 물론 여기에는 일본 특유의 자만심도 자리하고 있었다.
결국 이같은 기술쇄국(鎖國)정책이 거센 세계화ㆍ개방화 물결에 뒤진 모습과 장기 경제침체라는 현실 앞에 놓이게 했다.
아직도 일본은 부품, 가전, 로봇 등 분야 기술력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기술력을 배경으로 정보화, 디지털화에 발빠르게 변신하려는 노력없이는 바다건너 우리나, 중원(中原)을 넘보기란 요원할 뿐이다.
또 이처럼 일본의 체감ICT 수준이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한 `잃어버린 지난 10년'을 되찾기란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