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1년 현재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여성 80.0세, 남성 72.8세로 여성이 남성보다 7.2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건강한 삶의 추구와 생명 연장의 꿈이 온 인류의 간절한 소망이자 21세기 바이오산업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이기에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평균 수명의 수치는 다른 어떤 통계수치보다도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평균 수명의 연장은 의약품의 발달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인류는 지금까지 개발된 의약품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의약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앞으로 50년 안에 120세까지는 무난히 살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지난 50년 간 개발된 의약품의 대부분이 화학적인 구조를 가진 화합물로서 어느 정도 부작용을 가지는 화학 의약품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50년 간 개발의 주류가 될 의약품은 질병의 원인을 분자생물학적 또는 유전학적으로 먼저 규명하고 얻어진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질병을 일으키는 특정세포나 조직만을 겨냥해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바이오 의약품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한다.
바이오 의약품은 화학 의약품과는 달리 건강한 세포나 조직에는 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암과 같은 유전질환이나 당뇨병처럼 복합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 치료 등도 가능하다는 것으로, 이러한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세대 의약품이라 할 수 있는 바이오 의약품 중 현재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상품화가 속속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바로 항체의약품이다.
대표적인 항체의약품은 허셉틴(Herceptin)이란 약물인데 미국의 바이오 벤처기업인 제넨테크(Genentech)가 개발해 1998년 9월 항체의약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FDA로 승인을 받아 현재 전세계에서 유방암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다.
제넨테크는 전이가 쉽게 일어나고 진행속도가 빠른 유방암 환자에게서 `Her2'라고 불리는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2` 단백질이 과잉으로 발현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를 토대로 `Her2'에 대한 항체를 인위적으로 제조해 투여하면 전이성 유방암을 큰 부작용 없이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어 `Her2'에 대한 항체를 인위적으로 대량 생산해 항체의약품으로서 개발,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허셉틴은 임상 개발 과정에서부터 전 세계 제약회사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 예상보다 효과는 크고 부작용은 적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환자의 혈액 검사를 통해 `Her2'가 과잉 발현하고 있음이 확인된 유방암 환자에게만 투여했기 때문에 항체의약품이 맞춤의약품(Taylor-Made Medicine) 시대를 여는 가장 적절한 것으로 여겨졌다.
허셉틴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매 중인 항체의약품은 아직까지 10 여종에 불과하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항체의약품의 수는 약 100 여종에 이르고 있어 앞으로 각종 암을 비롯한 다양한 난치성 질환들이 항체의약품으로서 정복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보다는 늦게 항체의약품 개발에 뛰어든 일본의 제약회사들은 항체의약품이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큰 바이오 의약품 분야로 인식하고 후보물질의 확보와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항체의약품 개발에 있어서 대표적인 일본기업은 교와발효, 기린맥주, 중외제약을 들 수 있는데 이들 회사에 의해 2010년까지 일본에서만 10여 품목이 개발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약회사를 포함한 바이오 기업 중 항체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는 아직까지 전무한 실정이다. 앞으로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외국 바이오 기업들에 의해 연장될 것이라 생각하니 안타까운 심정이 앞선다.
건강한 삶의 추구와 생명 연장의 꿈이 온 인류의 간절한 소망이자 21세기 바이오산업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이기에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평균 수명의 수치는 다른 어떤 통계수치보다도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평균 수명의 연장은 의약품의 발달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인류는 지금까지 개발된 의약품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의약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앞으로 50년 안에 120세까지는 무난히 살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지난 50년 간 개발된 의약품의 대부분이 화학적인 구조를 가진 화합물로서 어느 정도 부작용을 가지는 화학 의약품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50년 간 개발의 주류가 될 의약품은 질병의 원인을 분자생물학적 또는 유전학적으로 먼저 규명하고 얻어진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질병을 일으키는 특정세포나 조직만을 겨냥해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바이오 의약품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한다.
바이오 의약품은 화학 의약품과는 달리 건강한 세포나 조직에는 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암과 같은 유전질환이나 당뇨병처럼 복합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 치료 등도 가능하다는 것으로, 이러한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세대 의약품이라 할 수 있는 바이오 의약품 중 현재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상품화가 속속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바로 항체의약품이다.
대표적인 항체의약품은 허셉틴(Herceptin)이란 약물인데 미국의 바이오 벤처기업인 제넨테크(Genentech)가 개발해 1998년 9월 항체의약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FDA로 승인을 받아 현재 전세계에서 유방암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다.
제넨테크는 전이가 쉽게 일어나고 진행속도가 빠른 유방암 환자에게서 `Her2'라고 불리는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2` 단백질이 과잉으로 발현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를 토대로 `Her2'에 대한 항체를 인위적으로 제조해 투여하면 전이성 유방암을 큰 부작용 없이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어 `Her2'에 대한 항체를 인위적으로 대량 생산해 항체의약품으로서 개발,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허셉틴은 임상 개발 과정에서부터 전 세계 제약회사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 예상보다 효과는 크고 부작용은 적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환자의 혈액 검사를 통해 `Her2'가 과잉 발현하고 있음이 확인된 유방암 환자에게만 투여했기 때문에 항체의약품이 맞춤의약품(Taylor-Made Medicine) 시대를 여는 가장 적절한 것으로 여겨졌다.
허셉틴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매 중인 항체의약품은 아직까지 10 여종에 불과하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항체의약품의 수는 약 100 여종에 이르고 있어 앞으로 각종 암을 비롯한 다양한 난치성 질환들이 항체의약품으로서 정복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보다는 늦게 항체의약품 개발에 뛰어든 일본의 제약회사들은 항체의약품이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큰 바이오 의약품 분야로 인식하고 후보물질의 확보와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항체의약품 개발에 있어서 대표적인 일본기업은 교와발효, 기린맥주, 중외제약을 들 수 있는데 이들 회사에 의해 2010년까지 일본에서만 10여 품목이 개발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약회사를 포함한 바이오 기업 중 항체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는 아직까지 전무한 실정이다. 앞으로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외국 바이오 기업들에 의해 연장될 것이라 생각하니 안타까운 심정이 앞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