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헬리콥터를 우리 손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회전익기그룹(그룹장 주진)의 항공종합시험동에 들어서면 입구 상단에 태극문양과 이같은 글귀에 적힌 대형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온다. 그 슬로건에는 헬기 기술 자립화를 위한 의지와 열정이 묻어나 있다.
이 그룹은 헬리콥터 기술 자립화와 선진화, 그리고 신개념 회전익기 기술 개발과 회전익기 국가기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삼고있다.
정부도 2015년까지 중형헬기 및 민수헬기 기술 자립화 등을 통해 항공산업 선진국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회전익기그룹에 대한 기대는 자못 크다.
날개가 고정돼있는 고정익기인 비행기와 달리, 날개가 움직이는 회전익기인 헬기는 개발이 쉽지 않다.
전세계적으로도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헬기기술 선진 7개국을 포함해 10개국 정도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정도다.
헬기는 크게 동력시스템과 기체로 구성된다.
기체는 국산훈련기인 KT-1과 고등훈련기인 T-50 등 고정익기 기술개발 과정에서 80%가량 기술습득이 이뤄졌다. 이를 헬기개발에도 적용하면 된다.
동력시스템은 4개의 날개(블레이드)로 구성된 메인로터와 꼬리로터 그리고 엔진으로 이뤄져있다.
이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로터(Roter)시스템이다.
로터시스템은 헬기 기술중 절반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핵심기술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차세대 회전익기시스템 기술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50% 수준에 머물러있다.
회전익기그룹은 지난 8년여동안 차세대 헬리콥터에 적용할 수 있는 로터시스템분야의 핵심기술연구를 꾸준히 해왔다.
기초,기반기술 축적을 토대로 차세대 헬리콥터용 로터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꺾음쇠(힌지)없는 4개의 블레이드를 연결하는 허브시스템을 1/4 축소크기로 개발해 지상 및 풍동시험까지 마쳤고 기존 헬기의 꼬리 로터를 대체할 수 있는 고안정성 테일 팬 반 토오크 시스템 기술 개발에도 착수해 현재 1차 시제품 제작을 마치고 성능시험을 통해 2차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민수 헬리콥터에 적용 가능하고 고성능이면서 소음과 진동이 적고 안정적인 차세대 로터 시스템 개발도 2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는 영국의 아구스타 웨스트랜드(Agusta Westland)사가 개발해 다목적 헬기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슈퍼 링스(Lynx)의 버브(BERP)형 블레이드를 개량하는 것으로 소음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그룹 연구원들은 슈퍼링스 절충교역 기술이전 프로그램을 주관수행하며 공동설계 및 훈련으로 로터시스템에 대한 기반 핵심기술을 습득했다.
한발 나아가 이 그룹은 로터시스템을 접어다 펴면서 이륙할 때는 수직으로 비행할 때는 수평으로 날개를 바꿔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면서 비행속도는 높이는 틸트(Tilt)로터 기술 선행연구도 최근 시작했다.
이 그룹이 연구하고 있는 각종 로터시스템 관련 기술은 산업자원부와 국방부가 주도할 다목적 헬기(KMH) 개발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주진 그룹장은 "지금까지 핵심기술기반을 축적하는데 힘써왔고 앞으로는 모든 연구역량을 헬기 기술자립화에 쏟아 오는 2015년 세계 7위권 헬기산업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조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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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회전익기그룹(그룹장 주진)의 항공종합시험동에 들어서면 입구 상단에 태극문양과 이같은 글귀에 적힌 대형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온다. 그 슬로건에는 헬기 기술 자립화를 위한 의지와 열정이 묻어나 있다.
이 그룹은 헬리콥터 기술 자립화와 선진화, 그리고 신개념 회전익기 기술 개발과 회전익기 국가기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삼고있다.
정부도 2015년까지 중형헬기 및 민수헬기 기술 자립화 등을 통해 항공산업 선진국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회전익기그룹에 대한 기대는 자못 크다.
날개가 고정돼있는 고정익기인 비행기와 달리, 날개가 움직이는 회전익기인 헬기는 개발이 쉽지 않다.
전세계적으로도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헬기기술 선진 7개국을 포함해 10개국 정도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정도다.
헬기는 크게 동력시스템과 기체로 구성된다.
기체는 국산훈련기인 KT-1과 고등훈련기인 T-50 등 고정익기 기술개발 과정에서 80%가량 기술습득이 이뤄졌다. 이를 헬기개발에도 적용하면 된다.
동력시스템은 4개의 날개(블레이드)로 구성된 메인로터와 꼬리로터 그리고 엔진으로 이뤄져있다.
이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로터(Roter)시스템이다.
로터시스템은 헬기 기술중 절반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핵심기술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차세대 회전익기시스템 기술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50% 수준에 머물러있다.
회전익기그룹은 지난 8년여동안 차세대 헬리콥터에 적용할 수 있는 로터시스템분야의 핵심기술연구를 꾸준히 해왔다.
기초,기반기술 축적을 토대로 차세대 헬리콥터용 로터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꺾음쇠(힌지)없는 4개의 블레이드를 연결하는 허브시스템을 1/4 축소크기로 개발해 지상 및 풍동시험까지 마쳤고 기존 헬기의 꼬리 로터를 대체할 수 있는 고안정성 테일 팬 반 토오크 시스템 기술 개발에도 착수해 현재 1차 시제품 제작을 마치고 성능시험을 통해 2차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민수 헬리콥터에 적용 가능하고 고성능이면서 소음과 진동이 적고 안정적인 차세대 로터 시스템 개발도 2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는 영국의 아구스타 웨스트랜드(Agusta Westland)사가 개발해 다목적 헬기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슈퍼 링스(Lynx)의 버브(BERP)형 블레이드를 개량하는 것으로 소음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그룹 연구원들은 슈퍼링스 절충교역 기술이전 프로그램을 주관수행하며 공동설계 및 훈련으로 로터시스템에 대한 기반 핵심기술을 습득했다.
한발 나아가 이 그룹은 로터시스템을 접어다 펴면서 이륙할 때는 수직으로 비행할 때는 수평으로 날개를 바꿔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면서 비행속도는 높이는 틸트(Tilt)로터 기술 선행연구도 최근 시작했다.
이 그룹이 연구하고 있는 각종 로터시스템 관련 기술은 산업자원부와 국방부가 주도할 다목적 헬기(KMH) 개발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주진 그룹장은 "지금까지 핵심기술기반을 축적하는데 힘써왔고 앞으로는 모든 연구역량을 헬기 기술자립화에 쏟아 오는 2015년 세계 7위권 헬기산업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조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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