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TV방송에서 출연자가 세로 줄무늬 옷을 입고 있으면 색이 이상하게 보일 때가 있는 데 왜 그런지.
A: 겹쳐놓은 나일론 커튼의 촘촘한 그물조직이나, 20 30도로 기울여서 포갠 두 장의 모눈종이를 통해서 빛을 보면 물결무늬가 나타나는 데 이를 `무아레 무늬(moire fringe)`라 한다.
같은 모양, 같은 굵기의 선이나 도형을 투명한 판 위에 규칙적이고 일정한 간격으로 그려놓고 두 겹으로 겹쳐서 앞의 무늬를 약간 움직이면 빛의 간섭이 생기고 이에 따라 물결모양의 무늬가 나타나는 것이다.
`물결무늬`라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무아레는 주기적인 무늬가 겹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모기장 같은 망사 두 장이 겹쳐있을 때 망사를 이루는 세밀한 직물의 격자 간격보다 훨씬 크고, 변화가 다양한 얼룩무늬를 볼 수 있으며, 또 머리 빗 두 개를 겹쳐서 보면 간격이 빗살보다 넓은 어두운 그림자가 보인다.
이처럼 주기적인 무늬가 겹쳐서 원래의 주기보다 큰 무늬를 만드는 현상을 `무아레 간섭`(moire interference)이라 하고, 이때 생기는 무늬가 바로 무아레 무늬인 것이다.
무아레 무늬는 원래의 격자 무늬보다 훨씬 크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그 움직임도 하나의 격자의 움직임보다 훨씬 빠를 때가 많다.
이에 따라 미소한 변위나 회전, 곡면의 왜곡, 물체의 3차원의 형상인식 등 산업에 널리 쓰이며, 파동의 간섭을 흉내내 주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텔레비젼에 줄 무늬의 옷이나 다른 규칙적인 구조물을 비출 때 무지개 빛이 큰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무아레 무늬의 하나로 브라운관의 규칙적인 색소와 화면에 비춰지는 무늬가 간섭을 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브라운관의 붉은색(Red)ㆍ녹색(Green)ㆍ파랑(Blue)의 화소가 직사각형으로 배열돼 있는 곳에 화소 간격과 비슷한 격자를 놓으면 부분적으로 한가지 색만이 나타난다. 이 때 앞 무늬를 이리저리 움직여 보면 세 색이 큰 규모로 이리저리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료=사이언스올닷컴(www.science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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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겹쳐놓은 나일론 커튼의 촘촘한 그물조직이나, 20 30도로 기울여서 포갠 두 장의 모눈종이를 통해서 빛을 보면 물결무늬가 나타나는 데 이를 `무아레 무늬(moire fringe)`라 한다.
같은 모양, 같은 굵기의 선이나 도형을 투명한 판 위에 규칙적이고 일정한 간격으로 그려놓고 두 겹으로 겹쳐서 앞의 무늬를 약간 움직이면 빛의 간섭이 생기고 이에 따라 물결모양의 무늬가 나타나는 것이다.
`물결무늬`라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무아레는 주기적인 무늬가 겹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모기장 같은 망사 두 장이 겹쳐있을 때 망사를 이루는 세밀한 직물의 격자 간격보다 훨씬 크고, 변화가 다양한 얼룩무늬를 볼 수 있으며, 또 머리 빗 두 개를 겹쳐서 보면 간격이 빗살보다 넓은 어두운 그림자가 보인다.
이처럼 주기적인 무늬가 겹쳐서 원래의 주기보다 큰 무늬를 만드는 현상을 `무아레 간섭`(moire interference)이라 하고, 이때 생기는 무늬가 바로 무아레 무늬인 것이다.
무아레 무늬는 원래의 격자 무늬보다 훨씬 크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그 움직임도 하나의 격자의 움직임보다 훨씬 빠를 때가 많다.
이에 따라 미소한 변위나 회전, 곡면의 왜곡, 물체의 3차원의 형상인식 등 산업에 널리 쓰이며, 파동의 간섭을 흉내내 주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텔레비젼에 줄 무늬의 옷이나 다른 규칙적인 구조물을 비출 때 무지개 빛이 큰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무아레 무늬의 하나로 브라운관의 규칙적인 색소와 화면에 비춰지는 무늬가 간섭을 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브라운관의 붉은색(Red)ㆍ녹색(Green)ㆍ파랑(Blue)의 화소가 직사각형으로 배열돼 있는 곳에 화소 간격과 비슷한 격자를 놓으면 부분적으로 한가지 색만이 나타난다. 이 때 앞 무늬를 이리저리 움직여 보면 세 색이 큰 규모로 이리저리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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