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국내 백색 가전 제품 시장에 김치냉장고의 등장은 새로운 시장 창출의 좋은 사례가 되지 않았나 싶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만 발매가 가능했던 김치냉장고의 예상 밖 선전에 관련업계는 독자적인 제품 개발과 판매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김치냉장고의 뒤를 이을 제품의 개발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듯 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백색 가전 제품시장에 앞으로 선보일 차기 제품 중 유력한 후보 중의 하나가 바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통적인 식생활문화 탓에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양이 많은 편이다. 여기에 염분과 탄수화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를 각 가정과 음식점 등에서 아무런 사전처리 없이 버리고 있는 실정으로, 인구 1만 명당 일일 평균 1톤 가량의 음식물쓰레기가 배출된다고 한다.
지방자치제의 재원으로 회수되는 음식물쓰레기는 비료를 만들거나 오리를 사육하는 데 일부분 활용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100% 재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거나 또 다른 형태의 쓰레기를 발생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음식물쓰레기의 처리에 대해 우리보다 먼저 고민했던 일본의 경우 두 가지 형태의 처리기를 개발, 이미 시판 중에 있다.
첫 번째는 건조방식 처리기로 열풍건조에 의해 수분만을 없애 음식물쓰레기 자체의 무게와 체적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는 미생물발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가 바로 유기비료로 쓰이지는 않지만 발효 중에 나는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없어 부엌에 두고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특정 미생물을 첨가하는 바이오 방식인데 30~40도 온도에서 약 24시간 동안 음식물쓰레기를 발효시켜 컴포스트(Compost)라로 불리는 혼합 유기비료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음식물쓰레기를 전량 컴포스트로 만들 수는 있지만 발효과정 중에 불쾌한 냄새가 처리기 밖으로 새어 나오기 때문에 집안에 두고 사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또한 집안에 두지를 못하다 보니 젖은 음식물 쓰레기를 집 밖으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르기도 한다.
건조방식과 바이오 방식이 가지는 각각의 일장 일단 때문에 일본의 각 가정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구입하고 싶은 요구는 있으나 쉽게 어느 방식을 선택하여야 할 지 몰라 판매량이 그리 크게 늘지 못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지난 3월 일본 히타치(日立)그룹의 자회사인 `히타치H&L`사는 기존의 건조 방식과 바이오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형태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발매했다.
이 제품은 기존 바이오 방식과 원리는 같지만 발효에 쓰이는 미생물에 일반 미생물이 아닌 호열균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열균은 일반 미생물이 생육할 수 없는 55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생육이 가능하다.
즉 히타치H&L사가 개발한 처리기는 발효를 80도 부근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발효시간이 약 5시간 정도로 짧아져 잠자는 동안에 컴포스트가 만들어지고, 발효 시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지 않아 부엌에 두고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단점을 해소해 발매되자마자 매월 300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데 기존방식의 처리기 판매 대수가 2002년에 11만2000대였다고 하니 곧 관련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발효식품의 대표적인 나라인 일본이 음식물쓰레기 처리에도 발효기술을 접목해 환경을 보호하고 재활용하려는 노력이 새삼 돋보인다 하겠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만 발매가 가능했던 김치냉장고의 예상 밖 선전에 관련업계는 독자적인 제품 개발과 판매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김치냉장고의 뒤를 이을 제품의 개발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듯 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백색 가전 제품시장에 앞으로 선보일 차기 제품 중 유력한 후보 중의 하나가 바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통적인 식생활문화 탓에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양이 많은 편이다. 여기에 염분과 탄수화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를 각 가정과 음식점 등에서 아무런 사전처리 없이 버리고 있는 실정으로, 인구 1만 명당 일일 평균 1톤 가량의 음식물쓰레기가 배출된다고 한다.
지방자치제의 재원으로 회수되는 음식물쓰레기는 비료를 만들거나 오리를 사육하는 데 일부분 활용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100% 재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거나 또 다른 형태의 쓰레기를 발생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음식물쓰레기의 처리에 대해 우리보다 먼저 고민했던 일본의 경우 두 가지 형태의 처리기를 개발, 이미 시판 중에 있다.
첫 번째는 건조방식 처리기로 열풍건조에 의해 수분만을 없애 음식물쓰레기 자체의 무게와 체적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는 미생물발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가 바로 유기비료로 쓰이지는 않지만 발효 중에 나는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없어 부엌에 두고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특정 미생물을 첨가하는 바이오 방식인데 30~40도 온도에서 약 24시간 동안 음식물쓰레기를 발효시켜 컴포스트(Compost)라로 불리는 혼합 유기비료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음식물쓰레기를 전량 컴포스트로 만들 수는 있지만 발효과정 중에 불쾌한 냄새가 처리기 밖으로 새어 나오기 때문에 집안에 두고 사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또한 집안에 두지를 못하다 보니 젖은 음식물 쓰레기를 집 밖으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르기도 한다.
건조방식과 바이오 방식이 가지는 각각의 일장 일단 때문에 일본의 각 가정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구입하고 싶은 요구는 있으나 쉽게 어느 방식을 선택하여야 할 지 몰라 판매량이 그리 크게 늘지 못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지난 3월 일본 히타치(日立)그룹의 자회사인 `히타치H&L`사는 기존의 건조 방식과 바이오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형태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발매했다.
이 제품은 기존 바이오 방식과 원리는 같지만 발효에 쓰이는 미생물에 일반 미생물이 아닌 호열균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열균은 일반 미생물이 생육할 수 없는 55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생육이 가능하다.
즉 히타치H&L사가 개발한 처리기는 발효를 80도 부근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발효시간이 약 5시간 정도로 짧아져 잠자는 동안에 컴포스트가 만들어지고, 발효 시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지 않아 부엌에 두고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단점을 해소해 발매되자마자 매월 300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데 기존방식의 처리기 판매 대수가 2002년에 11만2000대였다고 하니 곧 관련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발효식품의 대표적인 나라인 일본이 음식물쓰레기 처리에도 발효기술을 접목해 환경을 보호하고 재활용하려는 노력이 새삼 돋보인다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