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출시 기념 그래픽카드 염가 제공 이벤트가 전반적인 그래픽카드 가격 폭락으로 이어진 가운데, 정작 기대했던 PC업그레이드 수요는 발생하지 않고 있어 PC 주변기기 업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이달 초 리니지2 공개 시범서비스 기념으로 고사양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FX 5600 128MB'를 유사한 성능의 제품보다 4만~5만원 가량 싼 파격적인 가격으로 가맹 PC방에 제공하자 다른 그래픽카드 업체들이 이에 맞대응, 전반적인 그래픽카드 가격이 30% 이상 폭락했다.
이로 인해 가격이 원가수준에 근접,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된 그래픽카드 업체들은 리니지2가 인기를 끌어 PC방 및 일반 사용자 업그레이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지 않을 경우, 비수기에 가격 폭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게다가 엔씨소프트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는 `리니지2 PC'가 공급되기도 전에 용산 조립PC 매장에는 저가의 `짝퉁' 제품까지 등장, 조립 PC 가격까지 급락해 유통마진이 줄어든 상태다.
문제는 리니지2 이벤트로 인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PC주변기기 업체의 한 관계자는 "리니지2 이벤트가 시작된 후 당초 대상이었던 PC방용은 물론 해당 제품의 소비자용(리테일) 제품까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급락해, 이 제품군의 판매량은 늘어났지만, 다른 제품의 판매량은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신규 업그레이드 수요가 생겼다기보다는 구매가 특정 제품에 집중되고 있어 결과적으로 그래픽카드 업체 입장에서는 수익성만 악화된 셈"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마찬가지로 용산 조립상가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짝퉁 리니지2 PC'도 기존 조립PC 수요와 내달 출시될 엔씨의 `리니지2 PC' 수요를 잠식하고 있다고 유통상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PC 주변기기업계는 리니지2의 인기가 불 붙기만을 고대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 그래픽카드업체 관계자는 "요즘 리니지2 관련 기사를 체크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할 정도"라며 "리니지2가 인기를 끌지 못하면 심각한 구조조정을 겪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리니지2가 PC 업그레이드 욕구를 자극할 정도의 인기를 끌지 못하면 엔씨소프트가 PC 주변기기업계의 `공공의 적'으로 몰릴 것"이라는 한 유통업체 관계자의 말에서 용산 유통상가 상인들의 절박함을 읽을 수 있다.
엔씨소프트가 이달 초 리니지2 공개 시범서비스 기념으로 고사양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FX 5600 128MB'를 유사한 성능의 제품보다 4만~5만원 가량 싼 파격적인 가격으로 가맹 PC방에 제공하자 다른 그래픽카드 업체들이 이에 맞대응, 전반적인 그래픽카드 가격이 30% 이상 폭락했다.
이로 인해 가격이 원가수준에 근접,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된 그래픽카드 업체들은 리니지2가 인기를 끌어 PC방 및 일반 사용자 업그레이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지 않을 경우, 비수기에 가격 폭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게다가 엔씨소프트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는 `리니지2 PC'가 공급되기도 전에 용산 조립PC 매장에는 저가의 `짝퉁' 제품까지 등장, 조립 PC 가격까지 급락해 유통마진이 줄어든 상태다.
문제는 리니지2 이벤트로 인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PC주변기기 업체의 한 관계자는 "리니지2 이벤트가 시작된 후 당초 대상이었던 PC방용은 물론 해당 제품의 소비자용(리테일) 제품까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급락해, 이 제품군의 판매량은 늘어났지만, 다른 제품의 판매량은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신규 업그레이드 수요가 생겼다기보다는 구매가 특정 제품에 집중되고 있어 결과적으로 그래픽카드 업체 입장에서는 수익성만 악화된 셈"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마찬가지로 용산 조립상가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짝퉁 리니지2 PC'도 기존 조립PC 수요와 내달 출시될 엔씨의 `리니지2 PC' 수요를 잠식하고 있다고 유통상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PC 주변기기업계는 리니지2의 인기가 불 붙기만을 고대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 그래픽카드업체 관계자는 "요즘 리니지2 관련 기사를 체크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할 정도"라며 "리니지2가 인기를 끌지 못하면 심각한 구조조정을 겪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리니지2가 PC 업그레이드 욕구를 자극할 정도의 인기를 끌지 못하면 엔씨소프트가 PC 주변기기업계의 `공공의 적'으로 몰릴 것"이라는 한 유통업체 관계자의 말에서 용산 유통상가 상인들의 절박함을 읽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