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형성 부작용 한때 판금 항암효과 탁월 신약 탈바꿈
토마스 크바스토프는 1959년 독일에서 탈리도마이드 아기로 태어난 베이스 바리톤 가수로 선천적인 신체 장애를 극복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탈리도마이드 아기란 1950년대 후반 유럽에서 진정제로 쓰였던 탈리도마이드의 부작용 때문에 팔과 다리가 짧거나 아예 없는 상태로 태어난 장애인들을 일컫는 용어이다.
탈리도마이드는 1957년 독일의 헤미ㆍ그뤼넨탈사에서 개발된 약물로 프탈산이미드와 글루탈이미드를 주요 골격으로 하는 화합물이다.
개발 당시 부작용이 적은 우수한 진정 최면제로서 알려져 1960년부터 1962년 중반까지 독일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많이 사용됐다.
특히 정신이 불안정하기 쉽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임신 3개월 미만의 초기 임산부가 입덧의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1960년 서독에서 탈리도마이드를 복용한 임산부들에 의해 기형아의 출산이 급증, 무려 5000명 이상의 기형아가 태어났고 이웃 영국에서도 500명 이상의 기형아가 태어나는 충격에 휩싸이게 됐다.
이 사건 이후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업계에 효능과 효과에 대한 입증도 중요하지만 그 외에 인체에 줄 수 있는 부작용 등 안전성이 최우선적으로 입증돼야만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던져줬다. 특히 임산부의 약물복용에 대한 주의가 세계적으로 확산됐으며 탈리도마이드 사건으로 인해 신약을 개발하는 일에 윤리적인 책임이 강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하겠다.
이렇듯 최기형성이라는 부작용 때문에 세계적으로 판매금지 조치를 받고 1962년 이후 사라져 버린 탈리도마이드가 21세기가 되면서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고 한다.
그 이유는 탈리도마이드에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돼 암을 정복하려는 신약개발기업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탈리도마이드가 가지는 항암효과에 대한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나 악성 종양에 의한 염증을 가라앉히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인체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효과를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암종양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아 성장할 때에 필요한 새로운 혈관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가 많이 보고돼 있다.
탈리도마이드의 신생혈관의 생성 억제 효과에 가장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미국의 바이오 벤처기업인 셀진(Celgene)사다.
이미 이 회사는 탈리도마이드보다 훨씬 강한 항암효과와 신생혈관의 생성 억제력이 10배정도 강한 탈리도마이드 계열의 신물질을 확보해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새로운 물질이 폐암ㆍ피부암ㆍ신장암ㆍ유방암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이미 셀진사의 탈리도마이드가 가지는 항암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한센병에 의한 피부증상의 치료약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1998년에 승인했다. 이와 함께 다발성 골수종양 환자에게 임상시험적으로 써도 좋다라는 극히 제한적인 승인을 내렸다.
또한 암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위해 신속하게 대처하는 한편 탈리도마이드의 부작용으로 인한 세계적인 약화사고가 또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STEPS(탈리도마이드에 대한 교육과 안전한 처방을 위한 시스템)라는 새로운 법령을 시행, 부작용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이외의 여러 나라에서도 암ㆍ에이즈ㆍ피부질환에 탈리도마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적인 승인을 내린 바 있으며 브라질에서는 이미 한센병의 치료제로서 승인돼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웃 일본의 경우 후생노동성의 입장이 완고해 탈리도마이드에 대해 아무런 승인을 내주고 있지는 않지만 다발성 골수종양환자를 제한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의사들이 개인적으로 수입한 탈리도마이드의 양은 무려 16만 캡슐에 이른다고 한다.
아무튼 20세기 악마의 약물이었던 탈리도마이드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신이 내린 약물로 탈바꿈하려고 있어 관심이 더욱 크다고 하겠다.
토마스 크바스토프는 1959년 독일에서 탈리도마이드 아기로 태어난 베이스 바리톤 가수로 선천적인 신체 장애를 극복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탈리도마이드 아기란 1950년대 후반 유럽에서 진정제로 쓰였던 탈리도마이드의 부작용 때문에 팔과 다리가 짧거나 아예 없는 상태로 태어난 장애인들을 일컫는 용어이다.
탈리도마이드는 1957년 독일의 헤미ㆍ그뤼넨탈사에서 개발된 약물로 프탈산이미드와 글루탈이미드를 주요 골격으로 하는 화합물이다.
개발 당시 부작용이 적은 우수한 진정 최면제로서 알려져 1960년부터 1962년 중반까지 독일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많이 사용됐다.
특히 정신이 불안정하기 쉽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임신 3개월 미만의 초기 임산부가 입덧의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1960년 서독에서 탈리도마이드를 복용한 임산부들에 의해 기형아의 출산이 급증, 무려 5000명 이상의 기형아가 태어났고 이웃 영국에서도 500명 이상의 기형아가 태어나는 충격에 휩싸이게 됐다.
이 사건 이후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업계에 효능과 효과에 대한 입증도 중요하지만 그 외에 인체에 줄 수 있는 부작용 등 안전성이 최우선적으로 입증돼야만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던져줬다. 특히 임산부의 약물복용에 대한 주의가 세계적으로 확산됐으며 탈리도마이드 사건으로 인해 신약을 개발하는 일에 윤리적인 책임이 강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하겠다.
이렇듯 최기형성이라는 부작용 때문에 세계적으로 판매금지 조치를 받고 1962년 이후 사라져 버린 탈리도마이드가 21세기가 되면서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고 한다.
그 이유는 탈리도마이드에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돼 암을 정복하려는 신약개발기업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탈리도마이드가 가지는 항암효과에 대한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나 악성 종양에 의한 염증을 가라앉히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인체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효과를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암종양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아 성장할 때에 필요한 새로운 혈관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가 많이 보고돼 있다.
탈리도마이드의 신생혈관의 생성 억제 효과에 가장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미국의 바이오 벤처기업인 셀진(Celgene)사다.
이미 이 회사는 탈리도마이드보다 훨씬 강한 항암효과와 신생혈관의 생성 억제력이 10배정도 강한 탈리도마이드 계열의 신물질을 확보해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새로운 물질이 폐암ㆍ피부암ㆍ신장암ㆍ유방암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이미 셀진사의 탈리도마이드가 가지는 항암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한센병에 의한 피부증상의 치료약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1998년에 승인했다. 이와 함께 다발성 골수종양 환자에게 임상시험적으로 써도 좋다라는 극히 제한적인 승인을 내렸다.
또한 암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위해 신속하게 대처하는 한편 탈리도마이드의 부작용으로 인한 세계적인 약화사고가 또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STEPS(탈리도마이드에 대한 교육과 안전한 처방을 위한 시스템)라는 새로운 법령을 시행, 부작용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이외의 여러 나라에서도 암ㆍ에이즈ㆍ피부질환에 탈리도마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적인 승인을 내린 바 있으며 브라질에서는 이미 한센병의 치료제로서 승인돼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웃 일본의 경우 후생노동성의 입장이 완고해 탈리도마이드에 대해 아무런 승인을 내주고 있지는 않지만 다발성 골수종양환자를 제한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의사들이 개인적으로 수입한 탈리도마이드의 양은 무려 16만 캡슐에 이른다고 한다.
아무튼 20세기 악마의 약물이었던 탈리도마이드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신이 내린 약물로 탈바꿈하려고 있어 관심이 더욱 크다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