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X 급속 대체..완전IP시대 예고
올해 네트워크 분야의 최대 이슈는 IP텔레포니(인터넷 전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IP텔레포니는 올해 갑자기 대두된 이슈는 아니다. 이는 수년 전부터 논의돼 온 데이터와 음성 통합(Convergence)의 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올해 IP텔레포니가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은 올해부터 국내에도 IP텔레포니가 실제로 구축되고 있고 망 사업자 또한 차세대네트워크(NGN) 일환으로 IP텔레포니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 발전 추세로 볼 때 이는 완전IP(All IP) 시대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IP텔레포니의 현재 기술과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데이터 네트워크는 8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메인프레임과 더미터미널로 이루어진 구조였다. 이러한 데이터 네트워크는 80년대 후반들어 급격하게 개방형, 분산형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변화하게 됐고 현재까지 우리가 사용하는 전산 환경과 네트워크는 클라이언트/서버 환경 기반으로 구축됐다. 지금의 전화망(음성 네트워크)은 초기의 데이터 네트워크처럼 PBX(메인프레임)와 전화(더미터미널)로 이루어진 PBX 중심의 구조를 지니고 있다.
기술 흐름상으로 볼 때 이같은 전화망 또한 데이터 네트워크가 걸어왔던 길을 따라 개방형, 분산형의 패킷 텔레포니 환경으로 이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KT는 차세대 네트워크(NGN)테스트 베드를 구축, 본격적으로 NGN 사업을 시작했다. NGN이란 현재의 전화망을 패킷 전달망으로 대체하는 프로젝트이다.
현재의 전화망은 <그림1>처럼 계층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계층에 따라 클래스1부터 클래스5까지의 스위치(PBX)를 통해 전화망을 구성하고 있다.
NGN은 이중에서 클래스5 스위치(PBX)를 소프트스위치(Soft Switch), 액세스 게이트웨이(Access Gateway) 및 트렁크 게이트웨이(Trunk Gateway)로 대체하는 패킷 전달망을 말한다. 이는 현재의 PBX 중심의 전화망이 점증하는 IP 기반의 데이터 서비스 및 멀티미디어를 수용할 수 없는 비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광대역 기술의 발전과 다양한 가입자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의 필요성 증가에 따른 대안이 될 수 없는 망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IP텔레포니에 대해 고객은 PBX에 비해 좋은 점은 알겠지만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1년도 안된 지금, 고객들은 PBX가 향후 시장에서 축소돼 사실상 사라져 간다는 것을 알고 고객의 전화망을 PBX 기반이냐, IP텔레포니 기반이냐를 놓고 고민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현 시점에서 PBX 기반의 전화망을 구축하게 되면 최소한 5년에서 7년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기술 변화의 시대에서 대단히 위험성을 내포한 결정이 될 것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IP텔레포니 구축 사이트나 망사업자의 NGN과 맞물려 변화되는 시장의 상황이 고객들로 하여금 한층 IP텔레포니로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
IP텔레포니의 아키텍처는 게이트웨이로 IP폰과 게이트웨이 라우터 그리고 게이트키퍼로 IP PBX가 구성된다. PBX 기반의 전화망에서는 외부의 PSTN이 직접 PBX로 연결되고 여기서 아날로그 전화기로 연결이 된다. 그러나 IP텔레포니 환경에서는 PBX가 사라지고 외부의 PSTN을 게이트웨이 라우터로 연결하고 이후 내부에서 IP PBX를 연결하는 것이다.
IP텔레포니와 PBX 전화망의 근본적인 차이는 PBX 기반의 전화망에서는 콜셋업이 되고 나서도 상대방에 통화를 할 때 PBX를 통해 통화하는데 비해, IP텔레포니는 초기 콜셋업때까지만 IP PBX를 이용하고, 콜셋업이 끝나면 IP폰들은 IP PBX를 거치지 않고 직접 통화를 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콜셋업 과정에서 서로 상대방의 IP주소를 알아 낼 수가 있어 더 이상 외부 장비의 도움 없이도 IP폰간 직접 패킷(음성이 실려진)을 전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VoIP와 IP텔레포니는 어떻게 다른가.<그림2 참조>
VoIP 환경에서는 아날로그 전화기와 게이트웨이로 게이트웨이 라우터 그리고 게이트키퍼로 PBX를 사용한다.
반면 IP텔레포니 환경은 IP폰과 게이트웨이로 게이트웨이 라우터 그리고 게이트키퍼로서 PBX가 아닌 IP PBX(콜 매니저)를 사용한다. VoIP가 PBX와 IP의 혼용인데 비해 IP텔레포니는 순수 IP로 이뤄진 전화망인 것이다.
VoIP와 비교해서 IP텔레포니가 갖는 장점은 단순히 네트워크 구성상에서 PBX를 제거한다는 것이 아니다. IP텔레포니의 환경은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이며 순수 IP 환경으로, 바로 인터넷 또는 전용선과 연결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연결해 지금까지 PBX 기반의 전화망이 제공할 수 없었던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적게는 전화비용의 절감에서 크게는 사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수 있다.
IP텔레포니가 여러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디지털 전화기에 비해 저렴하지만 아날로그 전화기 보다는 비싼 것이 흠이다. 하지만 투자수익률(ROI)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보면 아날로그 전화 시스템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약 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서울과 지역에 1개의 지사를 갖춘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IP텔레포니를 도입할 경우 초기 투자 비용면에서 가격이 높았지만 PBX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고, 유지보수 비용이 원격에서 관리되며, 통합 배선 등으로 인한 비용 절감 등 유무형의 비용을 총 계산하면 2~3년 안에 투자비용을 회수 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P텔레포니가 다양한 기능과 장점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은 `한 때 유행하다가 사라지는 기술은 아닌지'하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가트너 그룹은 세계적으로 2004년을 정점으로 IP PBX가 기존의 TDM PBX를 누르고 급성장세를 보여 2007년까지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터 네트워크와 전화망의 통합은 단순히 PBX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IP텔레포니 기술은 안정된 음성 품질과 다양한 서비스 그리고 NGN의 핵심기술로서 부각될 것이며, 네트워크 업계와 국내 VoIP 업체에 새로운 시장과 발전을 가져다 줄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다.
올해 네트워크 분야의 최대 이슈는 IP텔레포니(인터넷 전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IP텔레포니는 올해 갑자기 대두된 이슈는 아니다. 이는 수년 전부터 논의돼 온 데이터와 음성 통합(Convergence)의 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올해 IP텔레포니가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은 올해부터 국내에도 IP텔레포니가 실제로 구축되고 있고 망 사업자 또한 차세대네트워크(NGN) 일환으로 IP텔레포니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 발전 추세로 볼 때 이는 완전IP(All IP) 시대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IP텔레포니의 현재 기술과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데이터 네트워크는 8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메인프레임과 더미터미널로 이루어진 구조였다. 이러한 데이터 네트워크는 80년대 후반들어 급격하게 개방형, 분산형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변화하게 됐고 현재까지 우리가 사용하는 전산 환경과 네트워크는 클라이언트/서버 환경 기반으로 구축됐다. 지금의 전화망(음성 네트워크)은 초기의 데이터 네트워크처럼 PBX(메인프레임)와 전화(더미터미널)로 이루어진 PBX 중심의 구조를 지니고 있다.
기술 흐름상으로 볼 때 이같은 전화망 또한 데이터 네트워크가 걸어왔던 길을 따라 개방형, 분산형의 패킷 텔레포니 환경으로 이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KT는 차세대 네트워크(NGN)테스트 베드를 구축, 본격적으로 NGN 사업을 시작했다. NGN이란 현재의 전화망을 패킷 전달망으로 대체하는 프로젝트이다.
현재의 전화망은 <그림1>처럼 계층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계층에 따라 클래스1부터 클래스5까지의 스위치(PBX)를 통해 전화망을 구성하고 있다.
NGN은 이중에서 클래스5 스위치(PBX)를 소프트스위치(Soft Switch), 액세스 게이트웨이(Access Gateway) 및 트렁크 게이트웨이(Trunk Gateway)로 대체하는 패킷 전달망을 말한다. 이는 현재의 PBX 중심의 전화망이 점증하는 IP 기반의 데이터 서비스 및 멀티미디어를 수용할 수 없는 비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광대역 기술의 발전과 다양한 가입자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의 필요성 증가에 따른 대안이 될 수 없는 망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IP텔레포니에 대해 고객은 PBX에 비해 좋은 점은 알겠지만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1년도 안된 지금, 고객들은 PBX가 향후 시장에서 축소돼 사실상 사라져 간다는 것을 알고 고객의 전화망을 PBX 기반이냐, IP텔레포니 기반이냐를 놓고 고민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현 시점에서 PBX 기반의 전화망을 구축하게 되면 최소한 5년에서 7년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기술 변화의 시대에서 대단히 위험성을 내포한 결정이 될 것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IP텔레포니 구축 사이트나 망사업자의 NGN과 맞물려 변화되는 시장의 상황이 고객들로 하여금 한층 IP텔레포니로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
IP텔레포니의 아키텍처는 게이트웨이로 IP폰과 게이트웨이 라우터 그리고 게이트키퍼로 IP PBX가 구성된다. PBX 기반의 전화망에서는 외부의 PSTN이 직접 PBX로 연결되고 여기서 아날로그 전화기로 연결이 된다. 그러나 IP텔레포니 환경에서는 PBX가 사라지고 외부의 PSTN을 게이트웨이 라우터로 연결하고 이후 내부에서 IP PBX를 연결하는 것이다.
IP텔레포니와 PBX 전화망의 근본적인 차이는 PBX 기반의 전화망에서는 콜셋업이 되고 나서도 상대방에 통화를 할 때 PBX를 통해 통화하는데 비해, IP텔레포니는 초기 콜셋업때까지만 IP PBX를 이용하고, 콜셋업이 끝나면 IP폰들은 IP PBX를 거치지 않고 직접 통화를 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콜셋업 과정에서 서로 상대방의 IP주소를 알아 낼 수가 있어 더 이상 외부 장비의 도움 없이도 IP폰간 직접 패킷(음성이 실려진)을 전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VoIP와 IP텔레포니는 어떻게 다른가.<그림2 참조>
VoIP 환경에서는 아날로그 전화기와 게이트웨이로 게이트웨이 라우터 그리고 게이트키퍼로 PBX를 사용한다.
반면 IP텔레포니 환경은 IP폰과 게이트웨이로 게이트웨이 라우터 그리고 게이트키퍼로서 PBX가 아닌 IP PBX(콜 매니저)를 사용한다. VoIP가 PBX와 IP의 혼용인데 비해 IP텔레포니는 순수 IP로 이뤄진 전화망인 것이다.
VoIP와 비교해서 IP텔레포니가 갖는 장점은 단순히 네트워크 구성상에서 PBX를 제거한다는 것이 아니다. IP텔레포니의 환경은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이며 순수 IP 환경으로, 바로 인터넷 또는 전용선과 연결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연결해 지금까지 PBX 기반의 전화망이 제공할 수 없었던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적게는 전화비용의 절감에서 크게는 사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수 있다.
IP텔레포니가 여러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디지털 전화기에 비해 저렴하지만 아날로그 전화기 보다는 비싼 것이 흠이다. 하지만 투자수익률(ROI)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보면 아날로그 전화 시스템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약 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서울과 지역에 1개의 지사를 갖춘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IP텔레포니를 도입할 경우 초기 투자 비용면에서 가격이 높았지만 PBX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고, 유지보수 비용이 원격에서 관리되며, 통합 배선 등으로 인한 비용 절감 등 유무형의 비용을 총 계산하면 2~3년 안에 투자비용을 회수 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P텔레포니가 다양한 기능과 장점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은 `한 때 유행하다가 사라지는 기술은 아닌지'하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가트너 그룹은 세계적으로 2004년을 정점으로 IP PBX가 기존의 TDM PBX를 누르고 급성장세를 보여 2007년까지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터 네트워크와 전화망의 통합은 단순히 PBX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IP텔레포니 기술은 안정된 음성 품질과 다양한 서비스 그리고 NGN의 핵심기술로서 부각될 것이며, 네트워크 업계와 국내 VoIP 업체에 새로운 시장과 발전을 가져다 줄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