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아카이빙시장 '선견지명'
지난해 SBS는 10만 곡 이상을 담은 오디오 아카이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검색 속도가 느려 제때 필요한 곡을 찾을 수 없었고, 이는 사내 문제로까지 확산됐다. 방대한 방송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 놓은 것까지는 좋았지만, 원하는 프로그램을 불러내는 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걸려 담당자들이 전전긍긍했던 것이다. 이 때 혜성처럼 등장해 문제점을 단박에 해결한 업체가 무명의 `코난테크놀로지'이다.
검색포털 엠파스에 검색엔진을 공급하면서 알려진 코난테크놀로지는 최근 방송사들의 아카이빙시스템 구축 붐을 타고 방송솔루션 업계의 기린아로 부상했다. 그리고 김영섬 사장(44？사진)이 방송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김 사장은 "검색엔진은 아르바이트였고 방송 아카이빙 솔루션이 주업"이라며 "그동안 아카이빙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려왔다"고 말한다.
한양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김영섬 사장(44)은 1989년부터 10년간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에서 음성 통？번역과 멀티미디어 검색을 연구해온 아카이빙 전문가. 1991년부터 2년 동안에는 미국의 통신업체인 벨커뮤니케이션 계열 7개 연구소를 관할하는 벨코어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 생활을 하며 멀티미디어 분야에 전문성을 쌓았다. 그리고 1997년부터 3년간 국책과제로 멀티미디어 정보검색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아카이빙 정보검색 솔루션을 개발했다.
김 사장은 1999년 회사를 창업했지만, 한동안 먹고살기 위해 부업인 검색엔진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한다. 본업인 아카이빙 솔루션을 영업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4월부터다. 그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코난은 중국의 국영방송인 CCTV가 자사 아카이빙 시스템 구축의 성능비교테스트(BMT)에 참가할 것을 요청할 정도로 외국에도 알려진 유망한 기술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국내보다 해외시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몇몇 사업이 있지만 추진 속도가 느립니다. 반면 해외는 이익률이 높은데다 조만간 대규모 사업이 잇달아 발주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50%로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95%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지난해 SBS는 10만 곡 이상을 담은 오디오 아카이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검색 속도가 느려 제때 필요한 곡을 찾을 수 없었고, 이는 사내 문제로까지 확산됐다. 방대한 방송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 놓은 것까지는 좋았지만, 원하는 프로그램을 불러내는 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걸려 담당자들이 전전긍긍했던 것이다. 이 때 혜성처럼 등장해 문제점을 단박에 해결한 업체가 무명의 `코난테크놀로지'이다.
검색포털 엠파스에 검색엔진을 공급하면서 알려진 코난테크놀로지는 최근 방송사들의 아카이빙시스템 구축 붐을 타고 방송솔루션 업계의 기린아로 부상했다. 그리고 김영섬 사장(44？사진)이 방송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김 사장은 "검색엔진은 아르바이트였고 방송 아카이빙 솔루션이 주업"이라며 "그동안 아카이빙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려왔다"고 말한다.
한양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김영섬 사장(44)은 1989년부터 10년간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에서 음성 통？번역과 멀티미디어 검색을 연구해온 아카이빙 전문가. 1991년부터 2년 동안에는 미국의 통신업체인 벨커뮤니케이션 계열 7개 연구소를 관할하는 벨코어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 생활을 하며 멀티미디어 분야에 전문성을 쌓았다. 그리고 1997년부터 3년간 국책과제로 멀티미디어 정보검색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아카이빙 정보검색 솔루션을 개발했다.
김 사장은 1999년 회사를 창업했지만, 한동안 먹고살기 위해 부업인 검색엔진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한다. 본업인 아카이빙 솔루션을 영업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4월부터다. 그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코난은 중국의 국영방송인 CCTV가 자사 아카이빙 시스템 구축의 성능비교테스트(BMT)에 참가할 것을 요청할 정도로 외국에도 알려진 유망한 기술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국내보다 해외시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몇몇 사업이 있지만 추진 속도가 느립니다. 반면 해외는 이익률이 높은데다 조만간 대규모 사업이 잇달아 발주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50%로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95%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