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대학의 토머스 말론과 로버트 로버처 등 두 교수는 지난 2000년 9월 "앞으로 10년안에 중세형 길드조직이 재탄생하여 인력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공동연구결과를 발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0~15세기에 걸쳐 상인과 수공업자들 사이에 `상인길드'와 `동직길드(Zunft)'라는 일종의 동업자조직이 형성됐다. 상인들에 의해 결성된 `상인길드'와 수공업자들이 만든 `동직길드'가 대표적이다. 상인길드는 구성원간의 상호부조 목적이 강했지만 동직길드는 동업자들끼리 서로 상호경쟁을 하지말자는 일종의 담합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이들은 원료를 공동구입하고 선매를 금지시켰으며 사용하는 도구의 종류와 수를 규제하는 등 성원간의 평등을 물리적으로 유지해 `지역영업독점권'을 유지시켰다. 그러나 자신들만의 배타적 이익에 집착한 길드는 산업혁명이후 기술이 진보하고 기업규모가 커지면서 몰락하게 된다.
말론과 로버처 두 교수는 "최근 기업의 인수합병 속도가 빨라져 대기업이 번성하고 있다고 잘못 판단할 수도 있으나 디지털경제의 진전으로 기업조직은 이미 중세형 장인들이 지배하는 산업혁명 이전의 모델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경제의 기본단위도 이젠 기업에서 개인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미 미국 근로자들의 4분의1 이상이 현재 단시간 근로자이거나 계약직 근로자들이다. `이-랜서'(e-lancer)들은 혼자 자유롭게 독립적으로 직장을 선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정규근로자처럼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사회보장과 직업교육 등을 제공해줄 수 있는 길드를 필요로 할 것이다. 실제로 초기형태의 길드조직이 실리콘밸리 등지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질분자와 같이 기업인적자원의 분자는 개인이다. 기업이 분해되도 화학적 특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최소한의 단위는 개인이다. 이에 따라 사람이라는 기업의 분자는 기업이 자신들을 짜증나게 하면 회사를 떠나고 역으로 사람을 묶는 힘을 변화시키게 하면 그들은 다시 모이게 된다. 앞으로 대기업, 은행, 증권회사들에서 정규직원보다는 독립으로 활동하는 계약직 전문가들이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디지털경제의 네트워크에 참여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ㆍ판매할 것이다.
특히 금융업에서도 계약직 근로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제품디자인, 판매, 정보시스템 운영 등 여러 부문에서 이-랜서들의 역할이 늘어나고 있다. 이 비정규 인력집단들이 금융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바람직한 `길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닐까 한다.
10~15세기에 걸쳐 상인과 수공업자들 사이에 `상인길드'와 `동직길드(Zunft)'라는 일종의 동업자조직이 형성됐다. 상인들에 의해 결성된 `상인길드'와 수공업자들이 만든 `동직길드'가 대표적이다. 상인길드는 구성원간의 상호부조 목적이 강했지만 동직길드는 동업자들끼리 서로 상호경쟁을 하지말자는 일종의 담합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이들은 원료를 공동구입하고 선매를 금지시켰으며 사용하는 도구의 종류와 수를 규제하는 등 성원간의 평등을 물리적으로 유지해 `지역영업독점권'을 유지시켰다. 그러나 자신들만의 배타적 이익에 집착한 길드는 산업혁명이후 기술이 진보하고 기업규모가 커지면서 몰락하게 된다.
말론과 로버처 두 교수는 "최근 기업의 인수합병 속도가 빨라져 대기업이 번성하고 있다고 잘못 판단할 수도 있으나 디지털경제의 진전으로 기업조직은 이미 중세형 장인들이 지배하는 산업혁명 이전의 모델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경제의 기본단위도 이젠 기업에서 개인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미 미국 근로자들의 4분의1 이상이 현재 단시간 근로자이거나 계약직 근로자들이다. `이-랜서'(e-lancer)들은 혼자 자유롭게 독립적으로 직장을 선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정규근로자처럼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사회보장과 직업교육 등을 제공해줄 수 있는 길드를 필요로 할 것이다. 실제로 초기형태의 길드조직이 실리콘밸리 등지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질분자와 같이 기업인적자원의 분자는 개인이다. 기업이 분해되도 화학적 특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최소한의 단위는 개인이다. 이에 따라 사람이라는 기업의 분자는 기업이 자신들을 짜증나게 하면 회사를 떠나고 역으로 사람을 묶는 힘을 변화시키게 하면 그들은 다시 모이게 된다. 앞으로 대기업, 은행, 증권회사들에서 정규직원보다는 독립으로 활동하는 계약직 전문가들이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디지털경제의 네트워크에 참여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ㆍ판매할 것이다.
특히 금융업에서도 계약직 근로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제품디자인, 판매, 정보시스템 운영 등 여러 부문에서 이-랜서들의 역할이 늘어나고 있다. 이 비정규 인력집단들이 금융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바람직한 `길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닐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