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뱅크' 이끈 금융권 대부
국민은행 김정태 은행장은 금융권뿐만 아니라 금융IT업계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CEO로 꼽힌다. 이는 국민은행이 금융IT업계 `큰손'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국민은행은 IT부문에만 무려 4900억원을 투자했다. 웬만한 시중은행 IT예산의 5~6배 규모다.
올해 김 행장이 추진한 가장 큰 역점사업은 단연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간 IT통합작업이다. 세계적으로 은행 합병과정에서 2000만 계좌가 넘는 방대한 계좌를 6개월 만에 통합시킨 것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옥에 티'라면 지난 9월 통합시스템 가동 직후 옛 국민은행 직원들의 사용불편 제기와 최근 주전산시스템이 2시간여 동안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점이다.
무엇보다 김 행장이 금융권과 IT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IT투자규모가 아니라 IT투자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김 행장은 소매금융 위주로 고정화돼왔던 은행 포지셔닝을 `글로벌뱅크'로 전환하는 전략을 중점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은행들을 단기간에 따라잡으려면 첨단 IT서비스를 통한 경쟁력 확보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게 김 행장의 주장이다.
최근 김 행장은 전략기획본부장？IT본부장 등 주요 부서장을 대동하고 직접 도이체방크 등 유럽의 주요 은행을 다니면서 IT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국민은행 `차세대뱅킹시스템'(NGBS)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김 행장의 IT투자철학은 철저하게 수익위주의 IT투자전략을 지향하는 것이다. 실제로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업점시스템(자동화기기 포함) 부문에 투자비중을 높였다. 이로 인해 은행권 일각에서 "너무 수익중시의 IT투자전략을 펴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특히 김 행장은 "앞으로 은행의 경쟁상대는 이동통신사"라고 발언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행장은 SK텔레콤과 같은 거대 이동통신사를 은행의 경쟁상대로 규정해 은행과 이통사의 `밀월(蜜月)'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실제로 SK텔레콤의 모바일뱅킹서비스인 `네모'와 관련해 국민은행은 은행권 공동으로 독자적인 모바일뱅킹 플랫폼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다.
국민은행 김정태 은행장은 금융권뿐만 아니라 금융IT업계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CEO로 꼽힌다. 이는 국민은행이 금융IT업계 `큰손'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국민은행은 IT부문에만 무려 4900억원을 투자했다. 웬만한 시중은행 IT예산의 5~6배 규모다.
올해 김 행장이 추진한 가장 큰 역점사업은 단연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간 IT통합작업이다. 세계적으로 은행 합병과정에서 2000만 계좌가 넘는 방대한 계좌를 6개월 만에 통합시킨 것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옥에 티'라면 지난 9월 통합시스템 가동 직후 옛 국민은행 직원들의 사용불편 제기와 최근 주전산시스템이 2시간여 동안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점이다.
무엇보다 김 행장이 금융권과 IT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IT투자규모가 아니라 IT투자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김 행장은 소매금융 위주로 고정화돼왔던 은행 포지셔닝을 `글로벌뱅크'로 전환하는 전략을 중점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은행들을 단기간에 따라잡으려면 첨단 IT서비스를 통한 경쟁력 확보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게 김 행장의 주장이다.
최근 김 행장은 전략기획본부장？IT본부장 등 주요 부서장을 대동하고 직접 도이체방크 등 유럽의 주요 은행을 다니면서 IT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국민은행 `차세대뱅킹시스템'(NGBS)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김 행장의 IT투자철학은 철저하게 수익위주의 IT투자전략을 지향하는 것이다. 실제로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업점시스템(자동화기기 포함) 부문에 투자비중을 높였다. 이로 인해 은행권 일각에서 "너무 수익중시의 IT투자전략을 펴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특히 김 행장은 "앞으로 은행의 경쟁상대는 이동통신사"라고 발언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행장은 SK텔레콤과 같은 거대 이동통신사를 은행의 경쟁상대로 규정해 은행과 이통사의 `밀월(蜜月)'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실제로 SK텔레콤의 모바일뱅킹서비스인 `네모'와 관련해 국민은행은 은행권 공동으로 독자적인 모바일뱅킹 플랫폼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