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 동안 금융권의 구조조정 여파로 수많은 금융인들이 거리로 내몰렸다. 최근에는 조흥은행 매각을 놓고 또다시 말들이 많다.
2차대전 이후 세계 연극계의 최고걸작으로 꼽히는 아서 밀러의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이 떠올려진다. 주인공인 윌리 로먼은 부지런히 일한다면 언젠가는 세일즈맨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꿈은 나이가 들수록 희미해져 갔다. 수입은 줄어들었고 설상가상으로 해고를 당한다. 아들들도 빗나갔다. 마침내 그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 그의 사망보험금은 주택부금 마지막회를 물기에 알맞은 액수였다.
윌리 로먼이 세일즈맨을 택하게 된 것은 데이브 싱글맨이라는 성공한 세일즈맨 때문이었다. 그에게 싱글맨은 호텔방에서 전화 한대로 바이어들을 불러들여 손쉽게 물건을 팔아치우는 놀라운 인물로 비쳐졌다. 싱글맨이 세상을 떠날 때도 `화려한 세일즈 맨의 죽음'답게 수백명의 세일즈맨과 바이어들이 줄지어 그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윌리 로먼이 싱글맨으로부터 물려받아 사용했던 전화는, 예전엔 첨단의 세일즈 수단이었을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보통의 것이 돼버렸다. 또 `단물만 빨아먹고 버리는' 기업들의 타산적 자본주의 경영철학은 이제 너무나 일반화됐다.
산업사회에서는 가족, 학교, 기업 모두가 산업기술체계의 필요에 따라 표준화, 분업화, 집중화, 동시화, 중앙집권화, 극대화 등 6가지 지배원칙으로 무장된다. 또 각 개인은 카프카의 표현대로 `위압적이고 거대한 산업조직의 세계에서 방황하는 존재'가 돼버렸다. 우리들은 지금 윌리 로먼과 같이 방황하고 좌절하는 `세일즈맨'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업도 예외는 아니다. 스스로를 `산업사회의 고급엘리트'로 자부하는 풍부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던 대형금융기관들은 인재들을 어느덧 방황하는 세일즈맨으로 만드는가 하면 급기야 거리로 내몰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산업사회에서 디지털정보혁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서있다. 새롭게 태어나서 번창하고 있는 디지털정보혁명은 과거와 현재를 지배하고 있는 모든 기득논리에 도전하고 있다.
다른 산업사회 제품과 달리 상품자체가 곧 돈ㆍ정보의 전달과 흐름이자 인재산업인 금융업에서는 디지털정보혁명의 물결영향이 더욱 거세다. 금융산업을 21세기 디지털정보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시대의 물결을 이끌어갈 엘리트 `금융세일즈맨'들을 더 이상 방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새로운 디지털정보혁명 물결운동의 역군으로 탄생시킬 `금융세일즈맨 성공'방안은 없을까.
2차대전 이후 세계 연극계의 최고걸작으로 꼽히는 아서 밀러의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이 떠올려진다. 주인공인 윌리 로먼은 부지런히 일한다면 언젠가는 세일즈맨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꿈은 나이가 들수록 희미해져 갔다. 수입은 줄어들었고 설상가상으로 해고를 당한다. 아들들도 빗나갔다. 마침내 그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 그의 사망보험금은 주택부금 마지막회를 물기에 알맞은 액수였다.
윌리 로먼이 세일즈맨을 택하게 된 것은 데이브 싱글맨이라는 성공한 세일즈맨 때문이었다. 그에게 싱글맨은 호텔방에서 전화 한대로 바이어들을 불러들여 손쉽게 물건을 팔아치우는 놀라운 인물로 비쳐졌다. 싱글맨이 세상을 떠날 때도 `화려한 세일즈 맨의 죽음'답게 수백명의 세일즈맨과 바이어들이 줄지어 그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윌리 로먼이 싱글맨으로부터 물려받아 사용했던 전화는, 예전엔 첨단의 세일즈 수단이었을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보통의 것이 돼버렸다. 또 `단물만 빨아먹고 버리는' 기업들의 타산적 자본주의 경영철학은 이제 너무나 일반화됐다.
산업사회에서는 가족, 학교, 기업 모두가 산업기술체계의 필요에 따라 표준화, 분업화, 집중화, 동시화, 중앙집권화, 극대화 등 6가지 지배원칙으로 무장된다. 또 각 개인은 카프카의 표현대로 `위압적이고 거대한 산업조직의 세계에서 방황하는 존재'가 돼버렸다. 우리들은 지금 윌리 로먼과 같이 방황하고 좌절하는 `세일즈맨'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업도 예외는 아니다. 스스로를 `산업사회의 고급엘리트'로 자부하는 풍부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던 대형금융기관들은 인재들을 어느덧 방황하는 세일즈맨으로 만드는가 하면 급기야 거리로 내몰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산업사회에서 디지털정보혁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서있다. 새롭게 태어나서 번창하고 있는 디지털정보혁명은 과거와 현재를 지배하고 있는 모든 기득논리에 도전하고 있다.
다른 산업사회 제품과 달리 상품자체가 곧 돈ㆍ정보의 전달과 흐름이자 인재산업인 금융업에서는 디지털정보혁명의 물결영향이 더욱 거세다. 금융산업을 21세기 디지털정보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시대의 물결을 이끌어갈 엘리트 `금융세일즈맨'들을 더 이상 방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새로운 디지털정보혁명 물결운동의 역군으로 탄생시킬 `금융세일즈맨 성공'방안은 없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