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수염을 흩날리며 설원을 달리는 산타클로스가 그려진 이메일 성탄카드를 받았다. 미국에 있는 친구는 한달 전쯤 연하장을 보냈던 예전의 관성으로 일찌감치 이메일 연하장을 보냈을 것이다.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마스코트다. 하지만 붉은 옷을 입은 산타클로스는 상업주의의 산물이고, 신성한 교회가 이를 널리 퍼뜨렸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산타클로스는 원래 평범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1931년 미국 코카콜라사가 광고를 제작하면서 자기 회사를 나타내는 붉은 색으로 산타클로스 옷을 만들었고, 산타클로스 얼굴에는 흰 수염을 달았다. 코카콜라 병을 연상케 하는 광고 기법이었다. 또 하나, 산타 할아버지의 모델이 된 성 니콜라우스는 원래 크리스마스 이브(12월 24일)가 아닌 12월 5일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줬지만, 이 역시 미국에서 바뀌었다.
상업주의에 의해 변색된 크리스마스는 기업이 일년 가운데 가장 호황을 누리는 연말 대목의 중심을 차지한다. 특히 홈쇼핑ㆍ완구ㆍ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기대가 크다. 카드나 다이어리를 만드는 회사들도 특수를 누려, 증권시장에서는 벌써부터 12월 테마주로 이 업체들이 꼽히고 있다.
크리스마스 특수는 온라인 업체들도 예외가 아니다. 포레스트 리서치는 올 크리스마스 때 유럽 온라인 소매 매출이 전년보다 86% 늘어난 76억유로(약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성인 비율이 지난해 14%에서 올해 19%로 성장한 것이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같은 장밋빛 전망은 유럽이 주도하고 있다. 가트너G2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이 포함된 4분기 온라인 매출(여행ㆍ영화ㆍ이벤트 등은 제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4% 성장한 382억달러(약 4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41.3%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 유럽은 지난해 90억달러에서 올해 158억달러로 7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소한 차이로 세계 2위(41.0%)로 물러날 북미 시장이 지난해 119억달러에서 올해 157억달러로 32% 성장하고, 아ㆍ태시장(8.7%)은 25억달러에서 33억달러로 32%, 일본시장(5.1%)은 14억달러에서 19억달러로 36%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포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지난해 쇼핑몰 매출 668억원 가운데 39%인 265억원을 4분기에 올렸고, 이 중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 12월 국내 쇼핑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성장한 6400억원에 이르고,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한 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쯤 되면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이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마스코트다. 하지만 붉은 옷을 입은 산타클로스는 상업주의의 산물이고, 신성한 교회가 이를 널리 퍼뜨렸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산타클로스는 원래 평범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1931년 미국 코카콜라사가 광고를 제작하면서 자기 회사를 나타내는 붉은 색으로 산타클로스 옷을 만들었고, 산타클로스 얼굴에는 흰 수염을 달았다. 코카콜라 병을 연상케 하는 광고 기법이었다. 또 하나, 산타 할아버지의 모델이 된 성 니콜라우스는 원래 크리스마스 이브(12월 24일)가 아닌 12월 5일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줬지만, 이 역시 미국에서 바뀌었다.
상업주의에 의해 변색된 크리스마스는 기업이 일년 가운데 가장 호황을 누리는 연말 대목의 중심을 차지한다. 특히 홈쇼핑ㆍ완구ㆍ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기대가 크다. 카드나 다이어리를 만드는 회사들도 특수를 누려, 증권시장에서는 벌써부터 12월 테마주로 이 업체들이 꼽히고 있다.
크리스마스 특수는 온라인 업체들도 예외가 아니다. 포레스트 리서치는 올 크리스마스 때 유럽 온라인 소매 매출이 전년보다 86% 늘어난 76억유로(약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성인 비율이 지난해 14%에서 올해 19%로 성장한 것이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같은 장밋빛 전망은 유럽이 주도하고 있다. 가트너G2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이 포함된 4분기 온라인 매출(여행ㆍ영화ㆍ이벤트 등은 제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4% 성장한 382억달러(약 4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41.3%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 유럽은 지난해 90억달러에서 올해 158억달러로 7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소한 차이로 세계 2위(41.0%)로 물러날 북미 시장이 지난해 119억달러에서 올해 157억달러로 32% 성장하고, 아ㆍ태시장(8.7%)은 25억달러에서 33억달러로 32%, 일본시장(5.1%)은 14억달러에서 19억달러로 36%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포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지난해 쇼핑몰 매출 668억원 가운데 39%인 265억원을 4분기에 올렸고, 이 중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 12월 국내 쇼핑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성장한 6400억원에 이르고,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한 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쯤 되면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이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