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지난 69년 미 국방부의 네트워크인 알파넷이 구축되면서 태동했고, 73년 빈톤 서프가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 로비에서 게이트웨이 구조를 스케치하면서 구체적인 개념이 정립됐다. 이어 76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처음으로 이메일을 발송했고, 80년대 들어 DNS(Domain Name System)가 소개됐다. 그러나 본격적 의미의 인터넷이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사용된 것은 90년대에 월드와이드웹(WWW)이 급속히 확산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인터넷은 어떤 바탕 위에서 작동하고 있을까. 인터넷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IP주소(Internet Protocol Address)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IP주소는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컴퓨터와 통신장비가 서로간에 통신을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번호로, 전세계적으로 고유한 체계를 갖고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통신장비들은 IP주소를 갖고 있고, 통일된 통신 규약에 따라 상대의 IP주소를 찾아 상호 통신을 하게 된다.
IP주소는 무한히 배분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니라 유한한 자원으로, 국제 IP주소 관리정책에 따라 관리가 이뤄진다. IP주소는 계층적인 구조에 의해 분배되며,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산하의 IANA(Internet Assigned Numbers Authority)가 인터넷에 사용되는 모든 주소공간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
각 지역의 재분배를 위해 설립된 북미지역의 ARIN(American Registry for Internet Numbers), 아·태지역의 APNIC(Asia Pacific Network Information Center), 유럽지역의 RIPE-NCC(Reseaux IP Europeans Network Coordination Centre)에서 해당지역에 IP주소를 배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태 지역의 IP주소 관리를 맡고 있는 APNIC에서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에 IP주소 공간을 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IP주소는 KRNIC에서 관리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총 2600여만개의 IP주소(IPv4)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아·태 지역에서 일본·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숫자다. 인구 대비 IP주소 보유 규모는 1인당 0.54개로, 아·태 지역에서 가장 높은 보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IPv4주소는 전체 주소수가 약 43억개로 한정돼 있으며, 인터넷의 발전 추세를 감안할 때 가까운 장래에 모든 주소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 주소가 각광받고 있다. 이는 그 개수가 바닷가의 모래알에 비유될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국에서는 차세대 인터넷 주소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IPv6 주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현재 확보한 IPv6 주소는 우리나라의 IPv4 주소 개수의 1030배에 이르며, 전세계 4위를 나타내고 있다.
향후 인터넷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의 IPv4 주소뿐 아니라 차세대 인터넷 주소인 IPv6 주소의 안정적인 확보와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우리나라는 인터넷 선진국의 위상을 한층 지속적으로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원장>
그럼 인터넷은 어떤 바탕 위에서 작동하고 있을까. 인터넷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IP주소(Internet Protocol Address)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IP주소는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컴퓨터와 통신장비가 서로간에 통신을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번호로, 전세계적으로 고유한 체계를 갖고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통신장비들은 IP주소를 갖고 있고, 통일된 통신 규약에 따라 상대의 IP주소를 찾아 상호 통신을 하게 된다.
IP주소는 무한히 배분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니라 유한한 자원으로, 국제 IP주소 관리정책에 따라 관리가 이뤄진다. IP주소는 계층적인 구조에 의해 분배되며,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산하의 IANA(Internet Assigned Numbers Authority)가 인터넷에 사용되는 모든 주소공간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
각 지역의 재분배를 위해 설립된 북미지역의 ARIN(American Registry for Internet Numbers), 아·태지역의 APNIC(Asia Pacific Network Information Center), 유럽지역의 RIPE-NCC(Reseaux IP Europeans Network Coordination Centre)에서 해당지역에 IP주소를 배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태 지역의 IP주소 관리를 맡고 있는 APNIC에서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에 IP주소 공간을 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IP주소는 KRNIC에서 관리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총 2600여만개의 IP주소(IPv4)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아·태 지역에서 일본·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숫자다. 인구 대비 IP주소 보유 규모는 1인당 0.54개로, 아·태 지역에서 가장 높은 보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IPv4주소는 전체 주소수가 약 43억개로 한정돼 있으며, 인터넷의 발전 추세를 감안할 때 가까운 장래에 모든 주소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 주소가 각광받고 있다. 이는 그 개수가 바닷가의 모래알에 비유될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국에서는 차세대 인터넷 주소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IPv6 주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현재 확보한 IPv6 주소는 우리나라의 IPv4 주소 개수의 1030배에 이르며, 전세계 4위를 나타내고 있다.
향후 인터넷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의 IPv4 주소뿐 아니라 차세대 인터넷 주소인 IPv6 주소의 안정적인 확보와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우리나라는 인터넷 선진국의 위상을 한층 지속적으로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