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객들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에 따른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 평가하고 있습니다. 고객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사용자입장을 이해하는 업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확장형 ERP 전문업체인 뉴소프트기술(대표 김정훈)의 ERP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임성춘 기술본부장(47)은 "전산쟁이가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업데이트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임 본부장 자신이 현재 중앙대 정보대학원에 재학하면서 조카뻘되는 학생들과 함께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IT관련 잡지를 무려 3개나 정기구독하고 틈만 나면 서점을 찾아 최신 기술서적을 구입하는 것도 일과다.
1980년 대림산업을 시작으로 한국통신과 한국오라클 등에서 전산업무만 맡아온 임 본부장은 지난 4월 뉴소프트기술로 자리를 옮겨 23년째 `전산쟁이'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ERP는 기업에 있어 목적이 아닌 수단이 돼야 합니다. ERP 도입을 통해 회사의 업무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는 경영진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막대한 돈을 들여 추진한 ERP 프로젝트는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임 본부장은 "고객들에게 적절한 조언을 제공하는 컨설팅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역설한다. ERP 업체의 임무는 솔루션을 판매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제품이 고객기업에 최적화되도록 커스터마이징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론이다.
"국내 ERP 시장이 지금보다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공공기관에서 국산 ERP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오라클이 현재 위치에 오른 데는 미국 국방부에 솔루션을 납품하게 된 것이 큽니다."
실제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탓에 순탄한 길을 걸어온 것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고졸 검정고시 출신일 정도로 역경을 헤쳐왔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던중 동국대학교 전산원에서 일반인대상 전산교육을 접한게 전산인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됐다. 또 `외국어에 능통해야 전산의 최신흐름을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판단아래 인하대 일어일문학과(야간)를 졸업했다.
"사실 ERP 업체들은 성공적인 구축사례만을 알리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고객들은 다른 회사의 실패사례를 통해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고객사들에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까지도 털어놓을 수 있는 겸허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각오입니다."
<손정협기자>
* 회사소개
지난 96년 6월 설립된 뉴소프트기술은 ERP, B2Bi, 범용직렬버스(USB)인증, 웹 IT 컨설팅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2000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베스트 B2B 솔루션상'을 받았고 같은해 4월에는 MS와 컴팩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기업에게 지원하는 FLP펀드의 국내 최초 수혜업체로 선정됐다.
확장형 ERP 전문업체인 뉴소프트기술(대표 김정훈)의 ERP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임성춘 기술본부장(47)은 "전산쟁이가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업데이트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임 본부장 자신이 현재 중앙대 정보대학원에 재학하면서 조카뻘되는 학생들과 함께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IT관련 잡지를 무려 3개나 정기구독하고 틈만 나면 서점을 찾아 최신 기술서적을 구입하는 것도 일과다.
1980년 대림산업을 시작으로 한국통신과 한국오라클 등에서 전산업무만 맡아온 임 본부장은 지난 4월 뉴소프트기술로 자리를 옮겨 23년째 `전산쟁이'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ERP는 기업에 있어 목적이 아닌 수단이 돼야 합니다. ERP 도입을 통해 회사의 업무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는 경영진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막대한 돈을 들여 추진한 ERP 프로젝트는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임 본부장은 "고객들에게 적절한 조언을 제공하는 컨설팅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역설한다. ERP 업체의 임무는 솔루션을 판매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제품이 고객기업에 최적화되도록 커스터마이징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론이다.
"국내 ERP 시장이 지금보다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공공기관에서 국산 ERP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오라클이 현재 위치에 오른 데는 미국 국방부에 솔루션을 납품하게 된 것이 큽니다."
실제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탓에 순탄한 길을 걸어온 것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고졸 검정고시 출신일 정도로 역경을 헤쳐왔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던중 동국대학교 전산원에서 일반인대상 전산교육을 접한게 전산인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됐다. 또 `외국어에 능통해야 전산의 최신흐름을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판단아래 인하대 일어일문학과(야간)를 졸업했다.
"사실 ERP 업체들은 성공적인 구축사례만을 알리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고객들은 다른 회사의 실패사례를 통해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고객사들에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까지도 털어놓을 수 있는 겸허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각오입니다."
<손정협기자>
* 회사소개
지난 96년 6월 설립된 뉴소프트기술은 ERP, B2Bi, 범용직렬버스(USB)인증, 웹 IT 컨설팅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2000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베스트 B2B 솔루션상'을 받았고 같은해 4월에는 MS와 컴팩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기업에게 지원하는 FLP펀드의 국내 최초 수혜업체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