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메인이 개당 수십만원에서 수억원대까지 거래되던 때가 있었다. 도메인에 대한 활용보다 그 자체가 일확천금의 기회로 여겨졌던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좋은 도메인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기도 했다. 물론 현재는 상황이 많이 변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도메인이 등록되고 있다.
`인터넷 이야기' 첫회에는 도메인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사용현황을 짚어보려고 한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국가도메인과 국제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없는 까닭이다.
인터넷에 접속된 각각의 컴퓨터는 통신장비와 상호 통신을 하기 위해 숫자로 구성된 IP(Internet Protocol) 주소를 갖고 있다. IP 주소는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의 주소로서 전세계적으로 고유한 번호이다.
하지만 IP 주소는 복잡한 숫자로 구성돼 기억하기 어렵고 사용하기도 번거롭다. 그래서 기억하기 쉽고 해당 컴퓨터를 식별할 수 있도록 문자로 구성된 `도메인'(domain)을 사용한다. 이는 우리들이 행정체계상 고유등록번호인 주민등록번호(IP 주소에 해당)를 가지고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이름(도메인에 해당)을 사용해 상대방을 부르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도메인 덕분에 네티즌들은 복잡한 IP 주소를 외울 필요가 없다. 도메인을 입력하면 DNS(Domain Name System : 도메인을 IP 주소로 변환해 주는 역할을 하는 컴퓨터)를 통해 해당 컴퓨터와 통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메인은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the 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에 의해 통합 관리돼 국제적으로 유일성이 보장되고 전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도메인은 KR·JP 등 국가를 표현하는 국가최상위도메인(ccTLD: country code Top Level Domain)과 COM·NET 등 전세계 누구나 등록할 수 있는 일반최상위도메인(gTLD: Generic Top Level Domain)으로 나누어져 있다.
우리나라 국가 도메인인 KR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 : Korea Network Information Center)에서 등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R 도메인 등록건수는 현재 48만여건으로 190개의 ccTLD 중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KR 도메인은 사이버 세상에서 한국을 나타내기 때문에 KR 도메인의 사용은 세계에 대한민국을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또한 KR 도메인을 사용하면 COM 등 국제도메인 등록으로 지불해야 하는 외화를 절약해 국가 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KR 도메인은 현재 3단계 체계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타임스의 도메인 이름인 DT.CO.KR을 살펴보면 1단계 도메인은 우리나라를 나타내는 국가코드인 KR, 2단계 도메인은 영리영역을 의미하는 CO, 그리고 3단계 도메인은 디지털타임스의 약자인 DT로 구성돼 있다. 이중 2단계 도메인은 영리영역 CO(Company), 비영리영역 OR(Organization), 개인을 위한 PE(Person), 지역을 나타내는 SEOUL 등을 포함해 총 28개가 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지난 8월부터 5개의 공인사업자인 가비아·아이네임즈·아사달인터넷·한강시스템·후이즈 등과 함께 KR 도메인 등록대행 경쟁체제를 본격 출범시켰다. 이러한 경쟁체제는 각 공인사업자간의 긍정적인 경쟁을 유발해 양질의 서비스, 저렴한 수수료 등으로 KR 도메인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KR 도메인에 대해 자세한 정보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 도메인관리 사이트(http://domain.nic.or.kr)에서 얻을 수 있다.
<송관호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원장>
`인터넷 이야기' 첫회에는 도메인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사용현황을 짚어보려고 한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국가도메인과 국제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없는 까닭이다.
인터넷에 접속된 각각의 컴퓨터는 통신장비와 상호 통신을 하기 위해 숫자로 구성된 IP(Internet Protocol) 주소를 갖고 있다. IP 주소는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의 주소로서 전세계적으로 고유한 번호이다.
하지만 IP 주소는 복잡한 숫자로 구성돼 기억하기 어렵고 사용하기도 번거롭다. 그래서 기억하기 쉽고 해당 컴퓨터를 식별할 수 있도록 문자로 구성된 `도메인'(domain)을 사용한다. 이는 우리들이 행정체계상 고유등록번호인 주민등록번호(IP 주소에 해당)를 가지고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이름(도메인에 해당)을 사용해 상대방을 부르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도메인 덕분에 네티즌들은 복잡한 IP 주소를 외울 필요가 없다. 도메인을 입력하면 DNS(Domain Name System : 도메인을 IP 주소로 변환해 주는 역할을 하는 컴퓨터)를 통해 해당 컴퓨터와 통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메인은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the 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에 의해 통합 관리돼 국제적으로 유일성이 보장되고 전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도메인은 KR·JP 등 국가를 표현하는 국가최상위도메인(ccTLD: country code Top Level Domain)과 COM·NET 등 전세계 누구나 등록할 수 있는 일반최상위도메인(gTLD: Generic Top Level Domain)으로 나누어져 있다.
우리나라 국가 도메인인 KR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 : Korea Network Information Center)에서 등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R 도메인 등록건수는 현재 48만여건으로 190개의 ccTLD 중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KR 도메인은 사이버 세상에서 한국을 나타내기 때문에 KR 도메인의 사용은 세계에 대한민국을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또한 KR 도메인을 사용하면 COM 등 국제도메인 등록으로 지불해야 하는 외화를 절약해 국가 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KR 도메인은 현재 3단계 체계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타임스의 도메인 이름인 DT.CO.KR을 살펴보면 1단계 도메인은 우리나라를 나타내는 국가코드인 KR, 2단계 도메인은 영리영역을 의미하는 CO, 그리고 3단계 도메인은 디지털타임스의 약자인 DT로 구성돼 있다. 이중 2단계 도메인은 영리영역 CO(Company), 비영리영역 OR(Organization), 개인을 위한 PE(Person), 지역을 나타내는 SEOUL 등을 포함해 총 28개가 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지난 8월부터 5개의 공인사업자인 가비아·아이네임즈·아사달인터넷·한강시스템·후이즈 등과 함께 KR 도메인 등록대행 경쟁체제를 본격 출범시켰다. 이러한 경쟁체제는 각 공인사업자간의 긍정적인 경쟁을 유발해 양질의 서비스, 저렴한 수수료 등으로 KR 도메인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KR 도메인에 대해 자세한 정보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 도메인관리 사이트(http://domain.nic.or.kr)에서 얻을 수 있다.
<송관호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