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여보, 이번 추석 귀성길 엄청나게 막힐텐데. 뭐 좋은 거 없쑤”
B:“글쎄”
A:“옆집 김씨네는 자동차에 영화관을 차렸대요. 귀성길이 막히면 되레 더 좋겠다고 오늘 오후에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 여보 그게 뭔지 알아요”
B:“음냐”
A:(울그락 붉그락)
B:“………”
이번 추석 연휴는 단 3일. 그렇다고 귀향길은 미룰 수 없는 일. 최악의 귀향길이 되리란 소식이 연일 가슴을 죄어 온다. 자동차 안에서 음악감상이나 영화를 즐기면서 그 심적 부담을 털어보자.
추석 귀향길 뿐만이 아니다. 어디론지 떠나고 싶은 가을이 닥쳐 온데다 주5일 근무 도입이 본격화면서 주말마다 야외로 떠나는 나들이 차량이 늘어나면서 단순 ‘카오디오’를 첨단 ‘카시어터’로 업그레이드 하려는 운전자들의 손길이 무척이나 바빠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MP3는 물론 CD·DVD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헤드유닛을 중심으로 앰프나 스피커같은 차량용 전자제품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처음 선보인 ‘DVD헤드유닛’은 기존 CD뿐 아니라 DVD를 들을 수 있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DVD겸용 제품과 차량용 전자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자동차 1000만대 시대 도래로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니라 ‘제2의 생활공간’이란 인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비주얼세대로 불리는 젊은이들이 AV시스템 장착을 당연시 하면서 생생한 영상과음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DVD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도 한몫하고 있다. 이와 함께 헤드유닛과 스피커를 바꿀 경우 100만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할 정도로 비용이 저렴해진 것도 한 요인이다.
테크노마트 5층 카오디오 전문매장의 삼정전자 김명수씨는 “올 여름 바캉스 시즌을 기점으로 줄곧 DVD가 재생되는 카오디오를 새로 장착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이달 들어 매장당 한달 평균 40∼50여대가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카 오디오 시장은 헤드 유닛만 1000억원 규모며, 여기에 스피커·AV 등 부가제품을 포함하면 전체 카 오디오 시장은 2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 오디오 제품은 여름의 더위나 습도, 겨울의 추위, 흔들리는 차의 충격 등에 대비해 가정용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주파수에 따른 소음이 적도록 설계된다.
◈헤드유닛=자동차를 처음 바꾸는 초보자들은 통상 ‘데크’라고 부르는 헤드유닛과 스피커만 교환해도 음질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헤드유닛은 테이프 튜너 CD 등 음원을 소리신호로 만들어 앰프로 보내는 장치다. 크기에 따라 1딘(din·가로 178㎜ 세로 50㎜)과 2딘으로 나뉜다.
켄우드는 KDC-Z939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D뿐 아니라 DVD를 지원하기 때문에 깨끗한 영상이 특징이며 가격은 120만원선이다. 파나소닉의 CQ-DFX592U와 CQ-DFX7000U는 테크노마트 매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헤드유닛이다. DVD와 MP3파일을 재생하여 들을 수 있을 뿐더러 VCD를 지원하기 때문에 차량용 모니터를 장착한 차에서는 뮤직 비디오나 영화감상도 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문의가 많으며, 가격은 90만∼120만원선이다. 또 국내 카오디오 전문 회사인 CYVISION의 제품(40만원)도 가격이 저렴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이 제품은 MP3와 VCD는 지원되지 않는다.
2딘 헤드유닛으로는 JVC의 ‘KW-XC777’(50만원) ‘KW-XC828’(55만원)모델 등이 있다. 최근 카오디오 도난사고가 자주 일어나면서 고급형 헤드유닛 중 ‘탈착식’모델도 선보이고 있다.
◈스피커=스피커는 고음을 처리하는 트위터, 중간음의 미드레인지, 저음의 우퍼 등이 있는데 보통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위주로 장착한다. 덴마크의 다인, 미국의 JBL, 일본의 소니·켄우드·파이오니아 등의 제품이 있다. 가격대는 10만원대부터 100만원대 이상까지 다양하다. 앰프도 20만원대부터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100W 가량의 출력이면 무난하다.
◈비디오=자동차가 제2의 생활공간이 되면서 차량용 TV와 DVD플레이어를 찾는 운전자도 많아졌다. 모니터와 DVD플레이어를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별도로 설치하는 ‘거치형’과 아예 헤드유닛에 모니터와 DVD플레이어를 장착한 ‘인대시형’이 있다.
운전 도중 화면을 보는 것은 위험하므로 인대시형의 경우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에서는 TV가 작동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거치형이 20∼60만원대이며, 인대시형 TV는 120만원선, DVD플레이어는 200만∼400만원선이다.
B:“글쎄”
A:“옆집 김씨네는 자동차에 영화관을 차렸대요. 귀성길이 막히면 되레 더 좋겠다고 오늘 오후에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 여보 그게 뭔지 알아요”
B:“음냐”
A:(울그락 붉그락)
B:“………”
이번 추석 연휴는 단 3일. 그렇다고 귀향길은 미룰 수 없는 일. 최악의 귀향길이 되리란 소식이 연일 가슴을 죄어 온다. 자동차 안에서 음악감상이나 영화를 즐기면서 그 심적 부담을 털어보자.
추석 귀향길 뿐만이 아니다. 어디론지 떠나고 싶은 가을이 닥쳐 온데다 주5일 근무 도입이 본격화면서 주말마다 야외로 떠나는 나들이 차량이 늘어나면서 단순 ‘카오디오’를 첨단 ‘카시어터’로 업그레이드 하려는 운전자들의 손길이 무척이나 바빠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MP3는 물론 CD·DVD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헤드유닛을 중심으로 앰프나 스피커같은 차량용 전자제품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처음 선보인 ‘DVD헤드유닛’은 기존 CD뿐 아니라 DVD를 들을 수 있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DVD겸용 제품과 차량용 전자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자동차 1000만대 시대 도래로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니라 ‘제2의 생활공간’이란 인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비주얼세대로 불리는 젊은이들이 AV시스템 장착을 당연시 하면서 생생한 영상과음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DVD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도 한몫하고 있다. 이와 함께 헤드유닛과 스피커를 바꿀 경우 100만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할 정도로 비용이 저렴해진 것도 한 요인이다.
테크노마트 5층 카오디오 전문매장의 삼정전자 김명수씨는 “올 여름 바캉스 시즌을 기점으로 줄곧 DVD가 재생되는 카오디오를 새로 장착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이달 들어 매장당 한달 평균 40∼50여대가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카 오디오 시장은 헤드 유닛만 1000억원 규모며, 여기에 스피커·AV 등 부가제품을 포함하면 전체 카 오디오 시장은 2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 오디오 제품은 여름의 더위나 습도, 겨울의 추위, 흔들리는 차의 충격 등에 대비해 가정용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주파수에 따른 소음이 적도록 설계된다.
◈헤드유닛=자동차를 처음 바꾸는 초보자들은 통상 ‘데크’라고 부르는 헤드유닛과 스피커만 교환해도 음질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헤드유닛은 테이프 튜너 CD 등 음원을 소리신호로 만들어 앰프로 보내는 장치다. 크기에 따라 1딘(din·가로 178㎜ 세로 50㎜)과 2딘으로 나뉜다.
켄우드는 KDC-Z939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D뿐 아니라 DVD를 지원하기 때문에 깨끗한 영상이 특징이며 가격은 120만원선이다. 파나소닉의 CQ-DFX592U와 CQ-DFX7000U는 테크노마트 매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헤드유닛이다. DVD와 MP3파일을 재생하여 들을 수 있을 뿐더러 VCD를 지원하기 때문에 차량용 모니터를 장착한 차에서는 뮤직 비디오나 영화감상도 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문의가 많으며, 가격은 90만∼120만원선이다. 또 국내 카오디오 전문 회사인 CYVISION의 제품(40만원)도 가격이 저렴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이 제품은 MP3와 VCD는 지원되지 않는다.
2딘 헤드유닛으로는 JVC의 ‘KW-XC777’(50만원) ‘KW-XC828’(55만원)모델 등이 있다. 최근 카오디오 도난사고가 자주 일어나면서 고급형 헤드유닛 중 ‘탈착식’모델도 선보이고 있다.
◈스피커=스피커는 고음을 처리하는 트위터, 중간음의 미드레인지, 저음의 우퍼 등이 있는데 보통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위주로 장착한다. 덴마크의 다인, 미국의 JBL, 일본의 소니·켄우드·파이오니아 등의 제품이 있다. 가격대는 10만원대부터 100만원대 이상까지 다양하다. 앰프도 20만원대부터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100W 가량의 출력이면 무난하다.
◈비디오=자동차가 제2의 생활공간이 되면서 차량용 TV와 DVD플레이어를 찾는 운전자도 많아졌다. 모니터와 DVD플레이어를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별도로 설치하는 ‘거치형’과 아예 헤드유닛에 모니터와 DVD플레이어를 장착한 ‘인대시형’이 있다.
운전 도중 화면을 보는 것은 위험하므로 인대시형의 경우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에서는 TV가 작동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거치형이 20∼60만원대이며, 인대시형 TV는 120만원선, DVD플레이어는 200만∼400만원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