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작가인 제임스 힐튼(James Hilton)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 (Lost Horizon)’에는 인류의 영원한 꿈 ‘불로장생’을 염원한 샹그릴라가 등장한다. 히말라야 티벳 고원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샹그릴라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200년 넘게 살고 있으며 100세 정도면 어린이 취급을 받는 이상향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것은 예나 지금이나 인류의 한결같은 소망이다. 바이오는 바로 이같은 인류의 꿈을 실현시켜 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란 쉽게 말해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질병이나 병원균으로부터 보호하고,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기술을 뜻한다.
UN이 지난 4월 ‘제2차 세계 고령인구 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60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약 6억3000만 명으로 추정되며, 2050년에는 약 20억 명 이상으로 증가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60세 이상의 인구가 어린이(0세-14세)의 인구를 초과하게 된다. 우리나라 역시 현재 60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550만 명 정도이며, 2050년에는 1710만 명으로 늘어나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60세 이상의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현재의 12%에서 33% 이상으로 급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의약품과 식품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인류는 과거에 비해 수명이 늘어났고 엄청난 삶의 윤택함을 누리고 있다. 좋은 약과 음식은 인류의 수명을 늘리고 물질적인 풍요와 질병 극복의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난치병과 기아에 시달리는 인류가 공존하고 있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있는 셈이다.
바이오 산업에서는 최근 유전정보를 이용한 질병의 치료나 예방법에 관심이 높다. 제임스왓슨 박사가 1953년 4월25일 ‘네이처(Nature)’지에 생명체의 모든 유전정보가 담겨 있는 DNA가 두 가닥의 핵산이 서로 꼬인 나선형의 사다리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힌 이래, 인간의 유전자 전체를 밝히려는 인류의 노력은 끊임없이 시도되었고 현재 90% 이상 완성된 상태이다.
우리나라도 늦은 감이 있지만 인류가 함께 노력하는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루는 데에 동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한국인의 대표적인 질병에서 얻어지는 유전자를 밝히는 노력을 조금씩 기울이고 있다. 과학기술부 산하의 인간유전체 기능연구사업단은 한국인의 정상적인 위·간 조직과 한국인의 위암·간암 조직 등에서 DNA를 추출, 고속 염기서열 분석작업을 통해 한국인의 질병 유래 유전자 3만4000여종을 분리해냈다. 물론 한국인의 질병 유래 유전자가 서양인의 동일 유전자와 비교해 어느 정도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간암 또는 위암 등의 발병에 유전자가 어느 정도 관여하는지는 앞으로 사업단이 밝혀야 할 과제일 것이다.
이제 바이오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인류의 생명이 평균 100세를 넘보는 시대가 머지 않아 도래할 것이다. 우리 주위 어딘가가 샹그릴라가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우리 정부와 대기업들도 온 인류가 샹그릴라로 한 발자국 다가설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해야할 때다.
* 필자 소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것은 예나 지금이나 인류의 한결같은 소망이다. 바이오는 바로 이같은 인류의 꿈을 실현시켜 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란 쉽게 말해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질병이나 병원균으로부터 보호하고,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기술을 뜻한다.
UN이 지난 4월 ‘제2차 세계 고령인구 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60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약 6억3000만 명으로 추정되며, 2050년에는 약 20억 명 이상으로 증가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60세 이상의 인구가 어린이(0세-14세)의 인구를 초과하게 된다. 우리나라 역시 현재 60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550만 명 정도이며, 2050년에는 1710만 명으로 늘어나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60세 이상의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현재의 12%에서 33% 이상으로 급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의약품과 식품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인류는 과거에 비해 수명이 늘어났고 엄청난 삶의 윤택함을 누리고 있다. 좋은 약과 음식은 인류의 수명을 늘리고 물질적인 풍요와 질병 극복의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난치병과 기아에 시달리는 인류가 공존하고 있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있는 셈이다.
바이오 산업에서는 최근 유전정보를 이용한 질병의 치료나 예방법에 관심이 높다. 제임스왓슨 박사가 1953년 4월25일 ‘네이처(Nature)’지에 생명체의 모든 유전정보가 담겨 있는 DNA가 두 가닥의 핵산이 서로 꼬인 나선형의 사다리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힌 이래, 인간의 유전자 전체를 밝히려는 인류의 노력은 끊임없이 시도되었고 현재 90% 이상 완성된 상태이다.
우리나라도 늦은 감이 있지만 인류가 함께 노력하는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루는 데에 동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한국인의 대표적인 질병에서 얻어지는 유전자를 밝히는 노력을 조금씩 기울이고 있다. 과학기술부 산하의 인간유전체 기능연구사업단은 한국인의 정상적인 위·간 조직과 한국인의 위암·간암 조직 등에서 DNA를 추출, 고속 염기서열 분석작업을 통해 한국인의 질병 유래 유전자 3만4000여종을 분리해냈다. 물론 한국인의 질병 유래 유전자가 서양인의 동일 유전자와 비교해 어느 정도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간암 또는 위암 등의 발병에 유전자가 어느 정도 관여하는지는 앞으로 사업단이 밝혀야 할 과제일 것이다.
이제 바이오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인류의 생명이 평균 100세를 넘보는 시대가 머지 않아 도래할 것이다. 우리 주위 어딘가가 샹그릴라가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우리 정부와 대기업들도 온 인류가 샹그릴라로 한 발자국 다가설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해야할 때다.
* 필자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