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 간판 기업들을 방문해 보면 몇 가지 긍정적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는 한국기업들이 재무적인 측면에서 과거처럼 허약한 체질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 둘째는 세계시장에서 나름대로 점차 확고한 경쟁지위를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축구 대표팀과 견주어 보면 재무구조나 경영 안정성은 수비능력에 해당되고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공격력으로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국제 우량기업이란 결코 있을 수 없고 핵심 경쟁력이 없이 지속적으로 재무상태를 좋게 유지할 수는 더욱 더 없을 것이다. 수비가 약한 공격이나 공격이 약한 수비 모두 승리를 가로 막는 요인이다.
오늘날 한국기업의 재무구조는 외환위기라는 담금질을 통해 개선되었다. 최근 돋보이는 우리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의 향상은 대규모 공장설비에 미리 투자한 한국식 과점경영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다양해진 세계산업의 변화 틈바구니에서 90년대 후반 이후 적절한 기술력과 아이템을 선점한 효과이기도 하다. 세계자본의 흐름은 항상 초과 이윤을 향해 움직이기 마련인데 외국인의 서울증시에 대한 누적 순매수와 직접투자의 꾸준한 증가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한국경제의 추세개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신호다. 특히 외환위기라는 충격적인 과정을 통해서 한국의 자원배분 체제는 국제기준으로 성숙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세계 전체의 총수요 회복이다. 최종수요가 늘어야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평균 판매가격 상승과 함께 기업의 최종매출이 개선될 것이며 이후 적절한 설비투자가 뒤따라 경기전체의 중심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주 뉴욕증시가 또 한번 최악의 사태를 맞았지만 5월 서비스 지수 등 최근 미국에서 발표되는 지표들은 미국경제가 이미 최악의 상황을 지나 개선되고 있음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일단 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하고 통화의 고삐를 당장 조이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바로 물가상승의 부담이 적기 때문이고, 그 이면에는 기업의 높은 생산성이 버티고 있다.
지금 잔뜩 꼬인 증시 수급을 풀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한국시장에 대해 여유있게 접근하고 있다. 사실 외국인은 최근 1년간 성공적인 투자를 했고 여기서 추가적인 수익을 노리기 위해 막연한 선행지표에 의존하기 보다는 구체적인 상황개선의 증거를 찾고자 할 것이다. 보다 중장기적인 시각을 지닌 외국인 투자가들은 앞서 언급된 한국기업의 실력 변화를 확인하면서 투자비중을 늘리기 원한다.
오늘날 한국기업의 재무구조는 외환위기라는 담금질을 통해 개선되었다. 최근 돋보이는 우리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의 향상은 대규모 공장설비에 미리 투자한 한국식 과점경영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다양해진 세계산업의 변화 틈바구니에서 90년대 후반 이후 적절한 기술력과 아이템을 선점한 효과이기도 하다. 세계자본의 흐름은 항상 초과 이윤을 향해 움직이기 마련인데 외국인의 서울증시에 대한 누적 순매수와 직접투자의 꾸준한 증가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한국경제의 추세개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신호다. 특히 외환위기라는 충격적인 과정을 통해서 한국의 자원배분 체제는 국제기준으로 성숙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세계 전체의 총수요 회복이다. 최종수요가 늘어야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평균 판매가격 상승과 함께 기업의 최종매출이 개선될 것이며 이후 적절한 설비투자가 뒤따라 경기전체의 중심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주 뉴욕증시가 또 한번 최악의 사태를 맞았지만 5월 서비스 지수 등 최근 미국에서 발표되는 지표들은 미국경제가 이미 최악의 상황을 지나 개선되고 있음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일단 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하고 통화의 고삐를 당장 조이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바로 물가상승의 부담이 적기 때문이고, 그 이면에는 기업의 높은 생산성이 버티고 있다.
지금 잔뜩 꼬인 증시 수급을 풀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한국시장에 대해 여유있게 접근하고 있다. 사실 외국인은 최근 1년간 성공적인 투자를 했고 여기서 추가적인 수익을 노리기 위해 막연한 선행지표에 의존하기 보다는 구체적인 상황개선의 증거를 찾고자 할 것이다. 보다 중장기적인 시각을 지닌 외국인 투자가들은 앞서 언급된 한국기업의 실력 변화를 확인하면서 투자비중을 늘리기 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