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선 통신 시장에는 기본 서비스로의 복고 현상(back-to-basics fundamentalism)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통신망사업자들이 텍스트 메시지 전송과 음성 서비스 부문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 가지 가능한 상용화 서비스로, SMS 솔루션을 TV·라디오·프린터 등 기타 주변장치에 쌍방향 채널로 활용하는 방안을 들 수 있다. 이것은 미디어 사업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기회로써 미디어 업계가 무선 데이터까지 확장할 가능성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기회들은 또한 망사업자에게는 ’기존 고객관계의 상실’이라는 위험 부담을 안겨주기도 한다.
무선인터넷, 기본으로 돌아가자
2001년은 무선 인터넷 부문에서 대대적인 전환기를 맞이했던 해였다. 금융시장 침체·하이테크 산업의 붕괴·경제 전반의 성장 둔화, 대테러 전쟁으로 인한 미래의 불확실성 등은 정신적인 면에서 근본적인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무선 인터넷이 더이상 벤처자본 투입에 의한 지속적인 혁신활동만으로는 발전할 수 없게 되면서, 이제 생존을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려는 복고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
부채감소와 경비절감 측면과 핵심 비즈니스 역량 측면에서 보면 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강력한 잠재력 있는 자산은 ‘단문 텍스트 메시지서비스(simple text messaging)’이다. 최근의 시장환경을 고려하면 사용자들이 ’항상 켜져 있는(Always On)’ 통신과 커뮤니티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음성·텍스트 메시징 서비스는 앞으로 더 많이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서 ’잠재력’을 언급하는 이유는 최근까지도 많은 사업자들이 텍스트 메시지 서비스로 가져다 주는 근본적인 사업기회를 제대로 포착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SMS 솔루션이 콘텐츠를 위한 새로운 채널은 아니지만, 다른 통신 미디어용으로는 최초의 쌍방향 ’백채널 (backchannel)’이 될 것이다.
‘쌍방향 백채널’에 대한 정의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은 160개의 문자로는 심층 정보나 사용자 욕구를 충족시키기는 부족하며 아울러 다른 미디어 채널에서 활용되고 있는 풍부한 비주얼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점이다.SMS로는 ’Call to Action’, 다시 말해 사용자들이 TV 프로그램나 라디오, 잡지, 각종 미디어와 같은 전통적인 매체에 응답할 수 있는 ’Always On’ 채널을 제공할 수 있다. 물론 사용자들은 유선을 통한 이메일이나 통화 서비스를 활용해 상호작용을 할 수 있지만 일정한 위치에 고정돼야 한다. 텍스트 메시지 서비스는 이같은 한계점들을 극복해 사용자들이 기존의 사용환경을 변화하지 않고도 이동중에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항상 켜져 있으면서(Always On) 콜센터 자원을 집약적으로 이용하지 않고도 대량의 들어오는 신호를 처리할 수 있다. 콘텐츠의 풍부함이 단말기 외부에서 오는 것이라면, 쌍방향성은 바로 SMS가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많은 미디어 업체들이 메시지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례가 있다.
▲ 영국 채널 4의 뮤직 쇼 ‘플라바(Flava)’는 무선 솔루션 공급업체인 ‘에어로딘(Aerodeon)’과 함께 ’D.Ext 댄스’ 텍스트 서비스에 착수했다. 어린이들은 플라바에서 제공하는 데모에 따라 개별적으로 단계별 댄스 과정을 학습할 수 있다.
▲ 10만 파운드(15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참가자들이 생존 경쟁을 하는 영국 ITV의 리얼리티 쇼인‘서바이버(Survivor)는 시청자들이 쇼 일정 통보 시스템 (show alert)에 등록을 하고 최신 뉴스를 수신하며,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영국 펩시는 쌍방향 SMS 공급업체인 ‘M-와이즈(M-Wise)’와 공동으로 3850만 캔(병)이 넘는 펩시·세븐업 제품을 광고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펩스에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면 고급 나이트클럽 입장권을 따내거나 인기 DJ가 새로 작곡한 벨소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 소니는 스웨덴에서 ‘고야다(GoYada)’와 공동으로 인기 종목인 하키에서 ’오늘 경기의 우수 선수’를 선정하는 실시간 투표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키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선수에 대해 투표한 내용을 전송하며, 당시의 최우수 선수 목록에 전송한 데이터가 업데이트되고, 경기 종료 후에는 그 날의 최고 선수가 통지된다.
▲라디오 방송국·소매점·나이트클럽·청소년 잡지사에서는 최근 실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SMS 솔루션을 실시간 투표나 시청자 피드백, 경쟁, 이벤트 홍보 등에 활용하고 있다. 미디어 업체의 입장에서는 SMS 솔루션이 사용자 커뮤니티와 대화 채널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사용동기가 명확하다. 아울러 SMS 솔루션은 메시지 전송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주요 사용자층 (18-24세 연령층)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다른 채널에서는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작성하는 작업이 어렵다.
브랜드 전쟁- 망 사업자들이 해결해야할 과제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망 사업자들의 입지는 어떠한가? 대답은 사업자 부재 상태로 간추릴 수 있다.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솔루션 공급업체들이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에어로딘·플라이텍스트(Flytxt), M-와이즈 같은 업체들은 제3의 솔루션 공급자들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의 역할로는 해당 서비스 사업자 망에 접속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 제공과 서비스 포맷 개발, 통화시간 확보, 서비스 제공시간 처리, 사용자 반응 추적, 과금 프로세스 처리 등을 들 수 있다. 아울러 많은 미디어 업체들은 자사에서 활용할 목적으로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망 사업자 입장에서 볼 때 위협요인은 명확하다. 기존의 브랜드 관계가 사업자측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사업자들은 ’고객 획득·유지’를 통해 자사 브랜드 포털을 만들어내는 전략에 역점을 두어 왔다. 만약 SMS 솔루션을 미디어 백채널(backchannel)로서 활용하게 되면, 사용자들은 망 사업자가 아닌 해당 미디어 업체(예: 잡지사, 라디오 쇼 또는 TV 프로그램)와 직접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망 사업자와 미디어 업체가 공동 브랜드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사용자들은 미디어 업체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활용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미디어 업체들은 망 제공업체와는 상관없이 사용자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을 원하고 있다. 특정 망 사업자와 일하는 것은 이들의 활동 범주에 제약을 받게 된다. 하지만 SMS 솔루션은 전략과 수익 창출 측면 모두에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쌍방향 텍스트 전송 서비스를 활용하는 경우의 이점은 다음과 같다
▶ 트래픽 전송 기능 확대, 마케팅 수익과 프리미엄 SMS 서비스 창출
▶ 무선 데이터를 통해 단순히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 받는 사용자 대신 특히 전문 매니아층(techno-savvy)을 주축으로 하는 사용자들의 주요 거대 시장으로 확장된다
▶ m-커머스의 구현으로 시장 활성화를 유도한다. 무선 소액지불 시스템 (mobile micropayments)은 아직까지 초기지만 각종 홍보 활동을 통해 사용자들이 특정 점포에 방문하거나 콜센터에 접속해서 구매활동을 할 수 있다. 사용자와 소매업자들이 진정한 m-커머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 마케팅 비용을 해당 미디어업체에 직접 부과한다. 사용자들은 무선 전화를 통해 푸시 방식으로 전달되는 홍보 관련 정보를 수신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사용자들은 TV, 콘서트나 제품 포장에 대한 전단지에 관한 광고만을 선택적으로 수신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지니게 된다.
수익창출의 기회
최근 통신 서비스 시장에서의 주요 수입원은 마케팅 부문인데, 이러한 추세는 전자상거래 초기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림 2는 수익이 창출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마케터들이 지불해야 하는 영역은 다음과 같다:
▶ 메시지 서비스 비용. 이때의 비용은 홍보 내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영국의 사례를 분석해 보면, 무선 솔루션 공급자들은 메시지 한 건 당 10펜스 (15 센트)를 받으며, SMS 서비스에 부과되는 전체 부과금 중 일부는 망 사업자측에 돌아간다.
▶ 독창적이면서 일정한 포맷을 지닌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서비스 개발 비용
▶ 서비스 호스팅 요금
한편 텍스트 메시지 서비스가 프리미엄 폰라인 (premium phoneline ;경합 프로그램, 게임 등) 대신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사용자들은 프리미엄 SMS를 지불하게 된다.
SMS 운영 유의점
SMS는 강점이 되는 부분에 자본을 투하하고 현재 단말기가 가진 여러 제약 조건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미디어 업계와의 강력한 협력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러한 기회를 고객 관계를 상실할 수 있는 위험으로 조명하기 보다는 청소년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파트너사의 브랜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로 보아야 할 것이다. 쌍방향 서비스가 양과 규모면에서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단말기와 서비스로의 업그레이드를 촉진시키는 공동 브랜드 제공활동을 통합시킬 수 있는 규모의 경제가 존재하고 있다.
쌍방향 SMS 서비스를 과대평가해 빠른 시간 내에 많은 것을 보장받을 수 있으리라는 위험성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 SMS 전략이 기존의 전략을 보완해 줄 수는 있지만 이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따라서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는 시장에 너무 많은 역점을 두는 것은 금물이다.
미디어 업체들은 쌍방향 텍스트 전송 서비스로 자신들에게 어느 정도의 이익을 가져 다 줄 역방향 과금 시스템과 소액지불 시스템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일반적인 얘기이다. 이같은 미디어 업계의 태도가 시장에서 중요한 장벽이 되고 있다. 솔루션 공급자들은 확장성과 통합성, QoS를 제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SMS 서비스는 ’성배 (Holy Grail)’와도 같은 실시간의 쌍방향 서비스이기는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미디어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과 통합시켜 주어야 한다. 따라서 균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사의 핵심적인 강점과 파트너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시장에서의 이해 폭을 넓힐 수 있는 프로젝트 마련
미디어업체들은 SMS 서비스 시장 개발에 혈안이 되어 있지만, 열악한 캠페인 활동이 자사 브랜드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극도로 염려하고 있다. 일례로 이러한 업체들이 실시간 투표 프로그램에 사용자들을 참여시켜 투표 결과를 생중계로 발표하는 경우, 해당 시스템에서는이같은 작업들이 단절되지 않고 유연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해당 시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하거나, 이미 미디어 관계를 확보해 놓고 있는 솔루션 공급자와의 공동 작업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킬 수 있다.
한 가지 가능한 상용화 서비스로, SMS 솔루션을 TV·라디오·프린터 등 기타 주변장치에 쌍방향 채널로 활용하는 방안을 들 수 있다. 이것은 미디어 사업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기회로써 미디어 업계가 무선 데이터까지 확장할 가능성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기회들은 또한 망사업자에게는 ’기존 고객관계의 상실’이라는 위험 부담을 안겨주기도 한다.
무선인터넷, 기본으로 돌아가자
2001년은 무선 인터넷 부문에서 대대적인 전환기를 맞이했던 해였다. 금융시장 침체·하이테크 산업의 붕괴·경제 전반의 성장 둔화, 대테러 전쟁으로 인한 미래의 불확실성 등은 정신적인 면에서 근본적인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무선 인터넷이 더이상 벤처자본 투입에 의한 지속적인 혁신활동만으로는 발전할 수 없게 되면서, 이제 생존을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려는 복고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
부채감소와 경비절감 측면과 핵심 비즈니스 역량 측면에서 보면 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강력한 잠재력 있는 자산은 ‘단문 텍스트 메시지서비스(simple text messaging)’이다. 최근의 시장환경을 고려하면 사용자들이 ’항상 켜져 있는(Always On)’ 통신과 커뮤니티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음성·텍스트 메시징 서비스는 앞으로 더 많이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서 ’잠재력’을 언급하는 이유는 최근까지도 많은 사업자들이 텍스트 메시지 서비스로 가져다 주는 근본적인 사업기회를 제대로 포착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SMS 솔루션이 콘텐츠를 위한 새로운 채널은 아니지만, 다른 통신 미디어용으로는 최초의 쌍방향 ’백채널 (backchannel)’이 될 것이다.
‘쌍방향 백채널’에 대한 정의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은 160개의 문자로는 심층 정보나 사용자 욕구를 충족시키기는 부족하며 아울러 다른 미디어 채널에서 활용되고 있는 풍부한 비주얼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점이다.SMS로는 ’Call to Action’, 다시 말해 사용자들이 TV 프로그램나 라디오, 잡지, 각종 미디어와 같은 전통적인 매체에 응답할 수 있는 ’Always On’ 채널을 제공할 수 있다. 물론 사용자들은 유선을 통한 이메일이나 통화 서비스를 활용해 상호작용을 할 수 있지만 일정한 위치에 고정돼야 한다. 텍스트 메시지 서비스는 이같은 한계점들을 극복해 사용자들이 기존의 사용환경을 변화하지 않고도 이동중에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항상 켜져 있으면서(Always On) 콜센터 자원을 집약적으로 이용하지 않고도 대량의 들어오는 신호를 처리할 수 있다. 콘텐츠의 풍부함이 단말기 외부에서 오는 것이라면, 쌍방향성은 바로 SMS가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많은 미디어 업체들이 메시지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례가 있다.
▲ 영국 채널 4의 뮤직 쇼 ‘플라바(Flava)’는 무선 솔루션 공급업체인 ‘에어로딘(Aerodeon)’과 함께 ’D.Ext 댄스’ 텍스트 서비스에 착수했다. 어린이들은 플라바에서 제공하는 데모에 따라 개별적으로 단계별 댄스 과정을 학습할 수 있다.
▲ 10만 파운드(15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참가자들이 생존 경쟁을 하는 영국 ITV의 리얼리티 쇼인‘서바이버(Survivor)는 시청자들이 쇼 일정 통보 시스템 (show alert)에 등록을 하고 최신 뉴스를 수신하며,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영국 펩시는 쌍방향 SMS 공급업체인 ‘M-와이즈(M-Wise)’와 공동으로 3850만 캔(병)이 넘는 펩시·세븐업 제품을 광고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펩스에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면 고급 나이트클럽 입장권을 따내거나 인기 DJ가 새로 작곡한 벨소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 소니는 스웨덴에서 ‘고야다(GoYada)’와 공동으로 인기 종목인 하키에서 ’오늘 경기의 우수 선수’를 선정하는 실시간 투표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키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선수에 대해 투표한 내용을 전송하며, 당시의 최우수 선수 목록에 전송한 데이터가 업데이트되고, 경기 종료 후에는 그 날의 최고 선수가 통지된다.
▲라디오 방송국·소매점·나이트클럽·청소년 잡지사에서는 최근 실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SMS 솔루션을 실시간 투표나 시청자 피드백, 경쟁, 이벤트 홍보 등에 활용하고 있다. 미디어 업체의 입장에서는 SMS 솔루션이 사용자 커뮤니티와 대화 채널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사용동기가 명확하다. 아울러 SMS 솔루션은 메시지 전송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주요 사용자층 (18-24세 연령층)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다른 채널에서는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작성하는 작업이 어렵다.
브랜드 전쟁- 망 사업자들이 해결해야할 과제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망 사업자들의 입지는 어떠한가? 대답은 사업자 부재 상태로 간추릴 수 있다.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솔루션 공급업체들이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에어로딘·플라이텍스트(Flytxt), M-와이즈 같은 업체들은 제3의 솔루션 공급자들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의 역할로는 해당 서비스 사업자 망에 접속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 제공과 서비스 포맷 개발, 통화시간 확보, 서비스 제공시간 처리, 사용자 반응 추적, 과금 프로세스 처리 등을 들 수 있다. 아울러 많은 미디어 업체들은 자사에서 활용할 목적으로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망 사업자 입장에서 볼 때 위협요인은 명확하다. 기존의 브랜드 관계가 사업자측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사업자들은 ’고객 획득·유지’를 통해 자사 브랜드 포털을 만들어내는 전략에 역점을 두어 왔다. 만약 SMS 솔루션을 미디어 백채널(backchannel)로서 활용하게 되면, 사용자들은 망 사업자가 아닌 해당 미디어 업체(예: 잡지사, 라디오 쇼 또는 TV 프로그램)와 직접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망 사업자와 미디어 업체가 공동 브랜드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사용자들은 미디어 업체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활용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미디어 업체들은 망 제공업체와는 상관없이 사용자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을 원하고 있다. 특정 망 사업자와 일하는 것은 이들의 활동 범주에 제약을 받게 된다. 하지만 SMS 솔루션은 전략과 수익 창출 측면 모두에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쌍방향 텍스트 전송 서비스를 활용하는 경우의 이점은 다음과 같다
▶ 트래픽 전송 기능 확대, 마케팅 수익과 프리미엄 SMS 서비스 창출
▶ 무선 데이터를 통해 단순히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 받는 사용자 대신 특히 전문 매니아층(techno-savvy)을 주축으로 하는 사용자들의 주요 거대 시장으로 확장된다
▶ m-커머스의 구현으로 시장 활성화를 유도한다. 무선 소액지불 시스템 (mobile micropayments)은 아직까지 초기지만 각종 홍보 활동을 통해 사용자들이 특정 점포에 방문하거나 콜센터에 접속해서 구매활동을 할 수 있다. 사용자와 소매업자들이 진정한 m-커머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 마케팅 비용을 해당 미디어업체에 직접 부과한다. 사용자들은 무선 전화를 통해 푸시 방식으로 전달되는 홍보 관련 정보를 수신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사용자들은 TV, 콘서트나 제품 포장에 대한 전단지에 관한 광고만을 선택적으로 수신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지니게 된다.
수익창출의 기회
최근 통신 서비스 시장에서의 주요 수입원은 마케팅 부문인데, 이러한 추세는 전자상거래 초기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림 2는 수익이 창출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마케터들이 지불해야 하는 영역은 다음과 같다:
▶ 메시지 서비스 비용. 이때의 비용은 홍보 내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영국의 사례를 분석해 보면, 무선 솔루션 공급자들은 메시지 한 건 당 10펜스 (15 센트)를 받으며, SMS 서비스에 부과되는 전체 부과금 중 일부는 망 사업자측에 돌아간다.
▶ 독창적이면서 일정한 포맷을 지닌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서비스 개발 비용
▶ 서비스 호스팅 요금
한편 텍스트 메시지 서비스가 프리미엄 폰라인 (premium phoneline ;경합 프로그램, 게임 등) 대신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사용자들은 프리미엄 SMS를 지불하게 된다.
SMS 운영 유의점
SMS는 강점이 되는 부분에 자본을 투하하고 현재 단말기가 가진 여러 제약 조건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미디어 업계와의 강력한 협력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러한 기회를 고객 관계를 상실할 수 있는 위험으로 조명하기 보다는 청소년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파트너사의 브랜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로 보아야 할 것이다. 쌍방향 서비스가 양과 규모면에서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단말기와 서비스로의 업그레이드를 촉진시키는 공동 브랜드 제공활동을 통합시킬 수 있는 규모의 경제가 존재하고 있다.
쌍방향 SMS 서비스를 과대평가해 빠른 시간 내에 많은 것을 보장받을 수 있으리라는 위험성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 SMS 전략이 기존의 전략을 보완해 줄 수는 있지만 이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따라서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는 시장에 너무 많은 역점을 두는 것은 금물이다.
미디어 업체들은 쌍방향 텍스트 전송 서비스로 자신들에게 어느 정도의 이익을 가져 다 줄 역방향 과금 시스템과 소액지불 시스템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일반적인 얘기이다. 이같은 미디어 업계의 태도가 시장에서 중요한 장벽이 되고 있다. 솔루션 공급자들은 확장성과 통합성, QoS를 제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SMS 서비스는 ’성배 (Holy Grail)’와도 같은 실시간의 쌍방향 서비스이기는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미디어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과 통합시켜 주어야 한다. 따라서 균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사의 핵심적인 강점과 파트너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시장에서의 이해 폭을 넓힐 수 있는 프로젝트 마련
미디어업체들은 SMS 서비스 시장 개발에 혈안이 되어 있지만, 열악한 캠페인 활동이 자사 브랜드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극도로 염려하고 있다. 일례로 이러한 업체들이 실시간 투표 프로그램에 사용자들을 참여시켜 투표 결과를 생중계로 발표하는 경우, 해당 시스템에서는이같은 작업들이 단절되지 않고 유연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해당 시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하거나, 이미 미디어 관계를 확보해 놓고 있는 솔루션 공급자와의 공동 작업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