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리 워커
인터넷 영화 대여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가 닷컴 몰락을 이기고 살아남은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다.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이 가전 업체 및 통신업체들과 인터넷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의 실현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동안 이 작은 닷컴은 우편이라는 옛날 방식으로 영화를 가정에 배달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한 달에 20달러를 내고 넷플릭스 웹사이트(netflix.com)에 자신이 보고싶은 영화 목록을 올리면 이 목록에 해당하는 DVD 3장을 우편으로 빌려준다. 가입자는 DVD를 보고난 후 반송용 우편 봉투를 이용해 한 장씩 반납하고 대신 자신의 목록에 있는 또 다른 DVD 한 장을 배달받는다.
그럴듯한 사업모델처럼 들리는가? 하지만 이 회사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영화사들의 가격정책 변화와 미국 우편요금 변동, 그리고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DVD 플레이어를 구입할 것인가라는 세 가지 변수가 자신들의 사업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력한 경쟁자인 비디오 대여기업 블록버스터가 있다. 8000여개에 달하는 대여점을 통해 한 달에 2000만개의 비디오를 대여하며 미국 홈비디오 대여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소비자의 비디오 대여 기간을 제한하지 않으면 보유재고의 조절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충동적으로 비디오를 빌려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방식이 수익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소비자들은 월마트에서 영화비디오나 DVD를 구입할 수 있고, HBO같은 영화채널을 볼 수도 있으며, 케이블·위성TV의 페이 퍼 뷰(Pay Per View)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안들 중 어느 것도 우편 배달만큼 간단하고, 쉽게 영화 시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넷플릭스에 가입하면 비디오 대여점에 갈 필요가 없다. 단지 좋아하는 영화를 찾기 위해 목록을 아래 위로 뒤지는 수고만 하면 된다. 보고싶은 영화를 골라 ’대여’버튼을 클릭하면 그 DVD가 우편함에 배달될 때까지 그 영화제목은 개인목록에 보관된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단점은 배달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캘리포니아에만 있는 물류센터를 최근 매사추세츠주에도 설치하는 등 여러 지역에 물류센터를 세워, 보다 빠른 배달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어떤 사람들은 어떤 영화를 보게 될지 불확실하다는 데 짜증을 낼 수도 있다. 넷플릭스는 각 고객들에게 목록 맨 위의 영화부터 보내주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인기가 높은 영화의 재고가 항상 충분한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 고객의 이름은 대기명단에 올라간다.
이 사업모델이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최신작의 재고를 늘려야 한다는 것을 인식한 넷플릭스는 지난해 영화사들과 매출 공유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DVD 대여 수입의 일부를 영화사들에 지불함으로써 DVD의 직접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소규모업체로서 협상력이 약했다. 어떤 경우 넷플릭스는 대여 수입의 거의 40%에 달하는 금액을 영화사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불리함을 감수해야만 한다.
영화대여산업의 지난해 매출은 8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헐리우드 총 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헐리우드와 영화대여산업은 공생관계를 맺고 있다. 이 때문에 70년대만에도 영화사들이 비디오 대여 사업 아이디어 자체를 없애려고 법정투쟁까지 벌였다는 것을 믿기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헐리우드는 졌고, 블록버스터는 탄생했다.
이제 비디오 대여점을 탄생시킨 것과 똑같은 기업가 정신이 영화 우편배달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사업이 성공하길 바란다.
인터넷 영화 대여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가 닷컴 몰락을 이기고 살아남은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다.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이 가전 업체 및 통신업체들과 인터넷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의 실현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동안 이 작은 닷컴은 우편이라는 옛날 방식으로 영화를 가정에 배달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한 달에 20달러를 내고 넷플릭스 웹사이트(netflix.com)에 자신이 보고싶은 영화 목록을 올리면 이 목록에 해당하는 DVD 3장을 우편으로 빌려준다. 가입자는 DVD를 보고난 후 반송용 우편 봉투를 이용해 한 장씩 반납하고 대신 자신의 목록에 있는 또 다른 DVD 한 장을 배달받는다.
그럴듯한 사업모델처럼 들리는가? 하지만 이 회사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영화사들의 가격정책 변화와 미국 우편요금 변동, 그리고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DVD 플레이어를 구입할 것인가라는 세 가지 변수가 자신들의 사업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력한 경쟁자인 비디오 대여기업 블록버스터가 있다. 8000여개에 달하는 대여점을 통해 한 달에 2000만개의 비디오를 대여하며 미국 홈비디오 대여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소비자의 비디오 대여 기간을 제한하지 않으면 보유재고의 조절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충동적으로 비디오를 빌려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방식이 수익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소비자들은 월마트에서 영화비디오나 DVD를 구입할 수 있고, HBO같은 영화채널을 볼 수도 있으며, 케이블·위성TV의 페이 퍼 뷰(Pay Per View)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안들 중 어느 것도 우편 배달만큼 간단하고, 쉽게 영화 시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넷플릭스에 가입하면 비디오 대여점에 갈 필요가 없다. 단지 좋아하는 영화를 찾기 위해 목록을 아래 위로 뒤지는 수고만 하면 된다. 보고싶은 영화를 골라 ’대여’버튼을 클릭하면 그 DVD가 우편함에 배달될 때까지 그 영화제목은 개인목록에 보관된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단점은 배달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캘리포니아에만 있는 물류센터를 최근 매사추세츠주에도 설치하는 등 여러 지역에 물류센터를 세워, 보다 빠른 배달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어떤 사람들은 어떤 영화를 보게 될지 불확실하다는 데 짜증을 낼 수도 있다. 넷플릭스는 각 고객들에게 목록 맨 위의 영화부터 보내주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인기가 높은 영화의 재고가 항상 충분한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 고객의 이름은 대기명단에 올라간다.
이 사업모델이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최신작의 재고를 늘려야 한다는 것을 인식한 넷플릭스는 지난해 영화사들과 매출 공유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DVD 대여 수입의 일부를 영화사들에 지불함으로써 DVD의 직접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소규모업체로서 협상력이 약했다. 어떤 경우 넷플릭스는 대여 수입의 거의 40%에 달하는 금액을 영화사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불리함을 감수해야만 한다.
영화대여산업의 지난해 매출은 8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헐리우드 총 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헐리우드와 영화대여산업은 공생관계를 맺고 있다. 이 때문에 70년대만에도 영화사들이 비디오 대여 사업 아이디어 자체를 없애려고 법정투쟁까지 벌였다는 것을 믿기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헐리우드는 졌고, 블록버스터는 탄생했다.
이제 비디오 대여점을 탄생시킨 것과 똑같은 기업가 정신이 영화 우편배달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사업이 성공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