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사이트인 어웨이닷컴(Away.com)의 CEO인 션 그린(Sean Greene)이 요즘 자주 듣는 질문은 “와, 아직까지 버티고 있네”다. 실제로 그는 닷컴기업의 설립자로서 꽤 잘 버티고 있는 편이다.
어웨이닷컴은 워싱턴DC의 차이나타운에 자리잡은 여행전문 온라인 업체로 지금까지 IT 경기악화와 9·11테러 등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대표적인 닷컴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뉴욕의 경쟁사인 고프닷컴(Gorp.com)을 인수했다. 고프는 많은 여행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사이트로, 지난달 타임매거진에 의해 ‘가장 좋은 사이트 50’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험이나 독특한 나라들의 여행 정보를 제공하던 어웨이닷컴은 한때 100명에 육박하던 직원수를 최근 40명으로 줄이는 등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존재는 ’모든 닷컴 기업이 죽는 것은 아니다’는 진리를 잘 증명해주고 있다.
하지만 그린은 지금까지 어웨이닷컴이 살아남는 과정에서 자신이 몇가지 실수를 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가 대표적으로 실패한 사업 중 하나는 바로 어웨이닷컴을 버스나 옥외게시판에 광고하느라 약 50만달러를 쓴 것이다.
그러나 그가 잘 한 일도 있다. 고프닷컴을 인수한 일이 바로 그것이다.
어웨이는 또한 거대 온라인그룹인 AOL과의 거래도 거절했다. 당시 작은 온라인업체들은 AOL 사이트에 광고를 내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다.
그린은 또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함으로써 전략적 차원에서 어웨이닷컴을 지지하는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거대미디어업체인 갠넷(Gannett)은 현재 1250만달러를 투자한 이 회사의 최대 주주다. 아웃사이드 매거진도 주요주주로 끌어들였다.
현재 고프, 아웃사이드 온라인 그리고 어드벤처러스 트래블러닷컴(모험여행 지도 및 책 관련 사이트)을 통합한 어웨이닷컴은 200만명의 등록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 1200만회의 페이지뷰, 130만명의 방문객을 가지고 있는 중견 회사로 성장했다.
그러나 그린에게도 지난 한해는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였다. 특히 9·11테러 이후 그는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생존 프로젝트를 추진해야만 했다.
그는 일반 직원들을 주 4일 근무체제로 돌리고 임금을 20% 삭감하는 한편 임원진들에게는 임금 삭감과 함께 5일 근무체제를 유지토록 했으며 결국에는 15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 때문에 이 회사는 올초부터 나머지 직원들의 임금 수준을 원래대로 회복시켜줄 만큼 경영상태가 호전됐다.
그렇다면 어웨이는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지난 97년까지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던 그린은 누구보다 합병 이후 회사를 어떻게 경영해야할 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지난 시절 닷컴 기업들이 품었던 무한한 성공 야망에서 벗어나 좀더 이성적이고 조심스럽게 회사를 경영해나갈 생각이다.
그는 “우리 모두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안정화시키는데 노력하자”고 강조한다.
<정리=박혜원기자>
어웨이닷컴은 워싱턴DC의 차이나타운에 자리잡은 여행전문 온라인 업체로 지금까지 IT 경기악화와 9·11테러 등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대표적인 닷컴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뉴욕의 경쟁사인 고프닷컴(Gorp.com)을 인수했다. 고프는 많은 여행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사이트로, 지난달 타임매거진에 의해 ‘가장 좋은 사이트 50’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험이나 독특한 나라들의 여행 정보를 제공하던 어웨이닷컴은 한때 100명에 육박하던 직원수를 최근 40명으로 줄이는 등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존재는 ’모든 닷컴 기업이 죽는 것은 아니다’는 진리를 잘 증명해주고 있다.
하지만 그린은 지금까지 어웨이닷컴이 살아남는 과정에서 자신이 몇가지 실수를 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가 대표적으로 실패한 사업 중 하나는 바로 어웨이닷컴을 버스나 옥외게시판에 광고하느라 약 50만달러를 쓴 것이다.
그러나 그가 잘 한 일도 있다. 고프닷컴을 인수한 일이 바로 그것이다.
어웨이는 또한 거대 온라인그룹인 AOL과의 거래도 거절했다. 당시 작은 온라인업체들은 AOL 사이트에 광고를 내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다.
그린은 또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함으로써 전략적 차원에서 어웨이닷컴을 지지하는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거대미디어업체인 갠넷(Gannett)은 현재 1250만달러를 투자한 이 회사의 최대 주주다. 아웃사이드 매거진도 주요주주로 끌어들였다.
현재 고프, 아웃사이드 온라인 그리고 어드벤처러스 트래블러닷컴(모험여행 지도 및 책 관련 사이트)을 통합한 어웨이닷컴은 200만명의 등록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 1200만회의 페이지뷰, 130만명의 방문객을 가지고 있는 중견 회사로 성장했다.
그러나 그린에게도 지난 한해는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였다. 특히 9·11테러 이후 그는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생존 프로젝트를 추진해야만 했다.
그는 일반 직원들을 주 4일 근무체제로 돌리고 임금을 20% 삭감하는 한편 임원진들에게는 임금 삭감과 함께 5일 근무체제를 유지토록 했으며 결국에는 15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 때문에 이 회사는 올초부터 나머지 직원들의 임금 수준을 원래대로 회복시켜줄 만큼 경영상태가 호전됐다.
그렇다면 어웨이는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지난 97년까지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던 그린은 누구보다 합병 이후 회사를 어떻게 경영해야할 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지난 시절 닷컴 기업들이 품었던 무한한 성공 야망에서 벗어나 좀더 이성적이고 조심스럽게 회사를 경영해나갈 생각이다.
그는 “우리 모두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안정화시키는데 노력하자”고 강조한다.
<정리=박혜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