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통신업계가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표준’을 쟁취하기 위해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정 국가나 기업이 표준을 주도할 경우 기술우위를 통한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 주도권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표준은 세계적으로 공인된 기구에서 논의되는 공식표준(De-jure Standard)과 시장에서 인정되는 사실표준(De-facto Standard) 등 2가지가 있다. 한국의 경우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통해 표준을 주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공식기구를 통한 표준활동에 주력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활발한 국제 표준기구 참여를 통해 한국의 의견과 입장을 적극 개진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LBS(위치기반서비스)와 NGN(차세대 네트워크)의 표준화 동향은 이같은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공동기획: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김창호 서울대 공학연구소 교수
개방형위치기반서비스(OpenLS)는 통신 인프라 상에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지리정보 데이터와 이의 가공기술을 통합하기 위해 Open GIS 컨소시엄(OGC)이 진행하고 있는 LBS(위치기반서비스) 표준화 프로젝트이다.
OpenLS의 목표는 이기종의 무선단말기를 통해 LBS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사 및 통신회사가 보유한 각종 기술이나 장비에 구애 받지 않고 상호운용성 있는 LBS를 가능하게 하는 인터페이스의 스펙(Implementation Specification)을 제정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OpenLS를 통해 만들어지는 각종 인터페이스는 OGC의 공식적인 스펙이 될 수 있으며 이는 ISO는 물론 각종 관련 표준단체의 표준화 작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OpenLS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러한 사실상 표준들이 현장에서 이용돼 LBS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OGC는 2000년 11월 OpenLS를 위한 스폰서 모집 및 LBS와 관련된 기술 파악을 위해 RFT를 공개했으며 지난해 7월에 공동작업에 참여할 관계사의 모집을 공고했다. 제안서 선별과정을 통해 총 25개에 달하는 기관 및 기업의 참여가 결정돼 LBS를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인터페이스 스펙의 작성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OpenLS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사들은 위치기반서비스를 위한 인터페이스는 물론 상호운용성과 서비스를 상호 정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상업적인 제품의 구현이 가능하게 된다.
OpenLS는 테스트베드와 파일롯트(pilot)로 이뤄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첫번째 테스트베드인 ‘OpenLS Initiative Testbed 1(OLS 1)’이 지난해 10월에 시작, 올 2월에 데모를 앞두고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와 관련된 각종 인터페이스 스펙의 작성을 위한 테스트베드와 파일롯트를 수행하기 위해 OLS1은 스폰서와 파티시펀트(Participant)의 참여로 진행하고 있다. 스폰서는 OpenLS 테스트베드를 위한 기술적인 자문과 데모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결정하며 OpenLS를 경제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스폰서는 위치기반서비스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정의하고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OGC의 스펙을 직접 시험해 볼 수 있다. OLS1에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스폰서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오라클, ESRI 등 9개 기업이 있다. 파티시펀트는 OpenLS의 기관 및 기업이 제출한 제안서를 기초로 OpenLS 테스트베드와 파일롯트에 직접 참여하며 현물 및 인력을 투입한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파티시펀트로는 IBM, 맵인포, 히타치, NTT데이터, 로케이션넷, 일리노이즈대학, 보다폰, 컴팩 등 25개 기관 및 기업이 있다.
OLS1은 네비게이션서비스, 디렉토리서비스, 프리젠테이션서비스, 응용LBS, 게이트웨이서비스, 엔토딩&프로토콜서비스 등 6개의 워킹그룹으로 구성, 각각 위치기반서비스를 위한 인터페이스 스펙을 작성하기 위하여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OpenLS의 각 워킹그룹은 XLS(XML for Location Services)를 이용, 위치기반서비스를 목적으로 ADT(Abstract Data Type)를 위한 XML 스키마(일종의 모델)를 작성해야 한다. 현재 작업중인 ADT로는 AOI(Area of Interest), POI(Point of Interest)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XLS를 이용하여 작성하는 스키마는 ▲현재 구현 가능한 기술과 업계표준을 고려하여야 하며 ▲인코딩과 디코딩이 복잡하지 않아야 하고 ▲메모리 용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무선단말기에서도 연산이 가능할 정도로 단순한 형태이어야 한다. 또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J2ME 환경에서 지원되지 않는 API(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는 포함하지 말아야 하며 ▲무선전화기, PDA 등과 같은 다양한 무선단말기 클라이언트의 특성에 부합하기 위해 복수의 프로파일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OGC는 현재 OLS1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관련 표준화 단체에서 이미 공개하였거나 공개할 예정으로 있는 다양한 위치기반서비스와 관련한 표준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는 향후 업계의 혼란을 막고 가급적이면 비용효율적인 인터페이스 스펙의 작성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관련 기관 및 기업들은 독자적이거나 폐쇄적인 업계표준의 개발이 아닌 통합환경하에서 상호운용성있는 위치기반서비스의 인터페이스 스펙을 제정하는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
또한 위치정보 관련, 데이터의 공유와 이의 신속한 가공 및 제공을 어렵게 할 수 있는 요소들은 사전에 차단해야 하며 이를 위해 관련 부처와 기업들은 위치기반서비스와 관련한 산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표준 제정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나아가 국제적으로는 OpenLS는 물론 기타 관련 표준 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야 한다.
/t-kim7@uiuc.edu
공동기획: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김창호 서울대 공학연구소 교수
개방형위치기반서비스(OpenLS)는 통신 인프라 상에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지리정보 데이터와 이의 가공기술을 통합하기 위해 Open GIS 컨소시엄(OGC)이 진행하고 있는 LBS(위치기반서비스) 표준화 프로젝트이다.
OpenLS의 목표는 이기종의 무선단말기를 통해 LBS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사 및 통신회사가 보유한 각종 기술이나 장비에 구애 받지 않고 상호운용성 있는 LBS를 가능하게 하는 인터페이스의 스펙(Implementation Specification)을 제정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OpenLS를 통해 만들어지는 각종 인터페이스는 OGC의 공식적인 스펙이 될 수 있으며 이는 ISO는 물론 각종 관련 표준단체의 표준화 작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OpenLS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러한 사실상 표준들이 현장에서 이용돼 LBS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OGC는 2000년 11월 OpenLS를 위한 스폰서 모집 및 LBS와 관련된 기술 파악을 위해 RFT를 공개했으며 지난해 7월에 공동작업에 참여할 관계사의 모집을 공고했다. 제안서 선별과정을 통해 총 25개에 달하는 기관 및 기업의 참여가 결정돼 LBS를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인터페이스 스펙의 작성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OpenLS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사들은 위치기반서비스를 위한 인터페이스는 물론 상호운용성과 서비스를 상호 정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상업적인 제품의 구현이 가능하게 된다.
OpenLS는 테스트베드와 파일롯트(pilot)로 이뤄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첫번째 테스트베드인 ‘OpenLS Initiative Testbed 1(OLS 1)’이 지난해 10월에 시작, 올 2월에 데모를 앞두고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와 관련된 각종 인터페이스 스펙의 작성을 위한 테스트베드와 파일롯트를 수행하기 위해 OLS1은 스폰서와 파티시펀트(Participant)의 참여로 진행하고 있다. 스폰서는 OpenLS 테스트베드를 위한 기술적인 자문과 데모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결정하며 OpenLS를 경제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스폰서는 위치기반서비스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정의하고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OGC의 스펙을 직접 시험해 볼 수 있다. OLS1에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스폰서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오라클, ESRI 등 9개 기업이 있다. 파티시펀트는 OpenLS의 기관 및 기업이 제출한 제안서를 기초로 OpenLS 테스트베드와 파일롯트에 직접 참여하며 현물 및 인력을 투입한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파티시펀트로는 IBM, 맵인포, 히타치, NTT데이터, 로케이션넷, 일리노이즈대학, 보다폰, 컴팩 등 25개 기관 및 기업이 있다.
OLS1은 네비게이션서비스, 디렉토리서비스, 프리젠테이션서비스, 응용LBS, 게이트웨이서비스, 엔토딩&프로토콜서비스 등 6개의 워킹그룹으로 구성, 각각 위치기반서비스를 위한 인터페이스 스펙을 작성하기 위하여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OpenLS의 각 워킹그룹은 XLS(XML for Location Services)를 이용, 위치기반서비스를 목적으로 ADT(Abstract Data Type)를 위한 XML 스키마(일종의 모델)를 작성해야 한다. 현재 작업중인 ADT로는 AOI(Area of Interest), POI(Point of Interest)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XLS를 이용하여 작성하는 스키마는 ▲현재 구현 가능한 기술과 업계표준을 고려하여야 하며 ▲인코딩과 디코딩이 복잡하지 않아야 하고 ▲메모리 용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무선단말기에서도 연산이 가능할 정도로 단순한 형태이어야 한다. 또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J2ME 환경에서 지원되지 않는 API(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는 포함하지 말아야 하며 ▲무선전화기, PDA 등과 같은 다양한 무선단말기 클라이언트의 특성에 부합하기 위해 복수의 프로파일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OGC는 현재 OLS1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관련 표준화 단체에서 이미 공개하였거나 공개할 예정으로 있는 다양한 위치기반서비스와 관련한 표준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는 향후 업계의 혼란을 막고 가급적이면 비용효율적인 인터페이스 스펙의 작성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관련 기관 및 기업들은 독자적이거나 폐쇄적인 업계표준의 개발이 아닌 통합환경하에서 상호운용성있는 위치기반서비스의 인터페이스 스펙을 제정하는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
또한 위치정보 관련, 데이터의 공유와 이의 신속한 가공 및 제공을 어렵게 할 수 있는 요소들은 사전에 차단해야 하며 이를 위해 관련 부처와 기업들은 위치기반서비스와 관련한 산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표준 제정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나아가 국제적으로는 OpenLS는 물론 기타 관련 표준 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야 한다.
/t-kim7@uiuc.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