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이 오른 ‘체육복표’(일명 ‘풀스’)도 눈여겨볼 만한 사업이다. ‘체육복표’는 프로스포츠의 경기결과를 예상해 베팅을 해놓고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타는 게임이다. IT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분명 ‘인터넷전용복권’보다는 떨어지지만, 콘텐츠를 앞으로 어떻게 접목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체육복표’는 게임결과를 기다려야만 하고, 베팅에 참여한 비율만큼 배당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당첨금을 미리 확정해놓고 실시간으로 당첨여부를 알 수 있는 ‘인터넷전용복권’과는 분명 수익모델이 다르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 대부분의 체육복표 운영사업자들이 ‘인터넷전용복권’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수익모델은 다르지만 마케팅기법 등 상당부분이 공통분모를 갖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두 차례의 시범운영을 마친 체육복표인 ‘스포츠토토(toto)’가 이달 6일부터 전국 확대발매에 들어갔다. 스포츠토토 사업자인 한국타이거풀스 측은 전국 3000여 지정판매점을 통해 제1회차 스포츠토토를 이달 13일까지 정식 발매할 계획이다. 제1회차 게임은 이달 13일과 14일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 5경기와 17일 열리는 2경기 등 모두 7경기가 베팅대상이다.
복표(풀스) 사업이 운영되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운영주체가 민간이다. 사업주체가 정부기관인 국가에서도 정부가 기금관리는 하고 있지만 실행자체는 민간사업자의 역할로 규정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복표사업이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복표의 역사는 꽤 오래됐다. 영국은 이미 지난 1923년 세계 처음으로 풀스게임을 시작했다. 영국은, 현재 한국타이거풀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리틀우즈 레저’사가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1974년 호주정부와 손을 잡고 축구 복표사업을 시작한 ‘버논즈’사가 17.7%를 점유, 2위를 마크하고 있다.
리틀우즈레저사는 연간 22억8000만파운드, 즉 우리돈으로 4조6000억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리틀우즈사는 전체 수익금의 26.5%를 세금으로 내놓고도 지난 20년간 3억파운드(약 6000억원)를 축구장 시설향상에 지원해왔다. 영국의 풀스 게임은 주당 보통 300만명 정도가 참가, 500만개 가량의 게임쿠폰이 팔린다. 1쿠폰당 구매금액은 60펜스(약 1200원)정도다. 우승자는 100만 파운드(약 20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탈리아는 1946년부터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가 주축이 돼 축구풀스게임 운영에 들어갔다. 풀스사업은 2차대전으로 황폐해진 이탈리아 스포츠를 재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3개 축구경기의 결과를 알아맞추는 이 게임은 지나 1996년 총매출액 3조리라(한화 7750억원)를 돌파했다.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는 이 풀스사업으로 얻은 이익금을 39개의 국립 스포츠연맹에 배분하고 있다. 축구가 여타 비인기종목을 먹여살리는 셈.
일본은 올해 3월부터 ‘스포츠진흥 복표’사업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특히 한국의 ‘토토’사업과 가장 유사해 눈여겨볼 만하다. 일본은 다이와은행 중심의 일본스포츠진행투표권 주식회사를 설립해 시험판매와 유통· 홍보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토토(toto)는 J리그 공식경기 가운데 13개 경기결과에 대해 승 무 패를 예측하는 방식(승부식)이다. 투표권은 전국 1만5000개 유통망에서 구입할 수 있다. 회원제도로 운영되면 각종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 매출액 가운데 50%는 당첨금이고 15%이하는 경비로 쓴다. 나머지 매출액은 스포츠진흥사업, 청소년의 건전육성, 자연환경보전, 스포츠국제교류 등 공익을 위해 사용된다.
단 19세 미만의 청소년은 복표를 구입할 수 없다. 지난해 시즈오카현에서 실시한 시범판매에서는 7억원, 2차때는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기록기자>
‘체육복표’는 게임결과를 기다려야만 하고, 베팅에 참여한 비율만큼 배당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당첨금을 미리 확정해놓고 실시간으로 당첨여부를 알 수 있는 ‘인터넷전용복권’과는 분명 수익모델이 다르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 대부분의 체육복표 운영사업자들이 ‘인터넷전용복권’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수익모델은 다르지만 마케팅기법 등 상당부분이 공통분모를 갖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두 차례의 시범운영을 마친 체육복표인 ‘스포츠토토(toto)’가 이달 6일부터 전국 확대발매에 들어갔다. 스포츠토토 사업자인 한국타이거풀스 측은 전국 3000여 지정판매점을 통해 제1회차 스포츠토토를 이달 13일까지 정식 발매할 계획이다. 제1회차 게임은 이달 13일과 14일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 5경기와 17일 열리는 2경기 등 모두 7경기가 베팅대상이다.
복표(풀스) 사업이 운영되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운영주체가 민간이다. 사업주체가 정부기관인 국가에서도 정부가 기금관리는 하고 있지만 실행자체는 민간사업자의 역할로 규정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복표사업이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복표의 역사는 꽤 오래됐다. 영국은 이미 지난 1923년 세계 처음으로 풀스게임을 시작했다. 영국은, 현재 한국타이거풀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리틀우즈 레저’사가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1974년 호주정부와 손을 잡고 축구 복표사업을 시작한 ‘버논즈’사가 17.7%를 점유, 2위를 마크하고 있다.
리틀우즈레저사는 연간 22억8000만파운드, 즉 우리돈으로 4조6000억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리틀우즈사는 전체 수익금의 26.5%를 세금으로 내놓고도 지난 20년간 3억파운드(약 6000억원)를 축구장 시설향상에 지원해왔다. 영국의 풀스 게임은 주당 보통 300만명 정도가 참가, 500만개 가량의 게임쿠폰이 팔린다. 1쿠폰당 구매금액은 60펜스(약 1200원)정도다. 우승자는 100만 파운드(약 20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탈리아는 1946년부터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가 주축이 돼 축구풀스게임 운영에 들어갔다. 풀스사업은 2차대전으로 황폐해진 이탈리아 스포츠를 재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3개 축구경기의 결과를 알아맞추는 이 게임은 지나 1996년 총매출액 3조리라(한화 7750억원)를 돌파했다.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는 이 풀스사업으로 얻은 이익금을 39개의 국립 스포츠연맹에 배분하고 있다. 축구가 여타 비인기종목을 먹여살리는 셈.
일본은 올해 3월부터 ‘스포츠진흥 복표’사업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특히 한국의 ‘토토’사업과 가장 유사해 눈여겨볼 만하다. 일본은 다이와은행 중심의 일본스포츠진행투표권 주식회사를 설립해 시험판매와 유통· 홍보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토토(toto)는 J리그 공식경기 가운데 13개 경기결과에 대해 승 무 패를 예측하는 방식(승부식)이다. 투표권은 전국 1만5000개 유통망에서 구입할 수 있다. 회원제도로 운영되면 각종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 매출액 가운데 50%는 당첨금이고 15%이하는 경비로 쓴다. 나머지 매출액은 스포츠진흥사업, 청소년의 건전육성, 자연환경보전, 스포츠국제교류 등 공익을 위해 사용된다.
단 19세 미만의 청소년은 복표를 구입할 수 없다. 지난해 시즈오카현에서 실시한 시범판매에서는 7억원, 2차때는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기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