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개인정보단말기(PDA) 업계를 대상으로 세력 규합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 한국통신프리텔·엠닷컴, LG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현재 포화상태에 있는 음성통신 시장을 대체할 데이터통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PDA업체 및 콘텐츠 업체를 대상으로 협력 프로그램 및 지원책을 경쟁적으로 발표하는 등 세력확장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PDA 관련업계에 구애의 손짓을 보내는 것은 IMT-2000 등 3세대 이동통신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음성통화는 물론, 인터넷, 이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의 데이터통신 매출이 현재의 주수입원인 음성통신 매출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예상때문이다.
한 이동통신 사업자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IMT-2000 서비스가 실시됨에 따라 2003년 데이터통신 관련매출이 급상승하고 2004년 이후에는 음성통신 매출을 큰 폭으로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표문수)은 지난 19일 무선인터넷단말기협회(MITA) 총회에 이례적으로 참석, ‘무선데이터시장 활성화를 위한 MITA와의 협력강화방안’을 발표하고 협력업체 확보에 본격 나섰다. SK텔레콤은 MITA와의 상시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활동 후원 및 개별회원사와 비즈니스 활동에 공동 참여해 시장개척 및 상품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은 비즈니스 정보통신 솔루션 종합 브랜드인 ‘WILL B’의 ‘WiDAS(Wireless Data Application&Solution)’ 프로그램을 PDA업체와의 사업협력에 적용할 예정이다. WiDAS 프로그램은 개발 파트너로 선정된 업체에게는 개발용 단말기, 회선, 통신요금을 지원하며, 개발장비 또는 망 테스트를 지원하게 된다. 또 사업 파트너 업체에게는 특약점 계약 체결 및 판매처 제공, 공동광고, 사업자금지분투자, 개발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솔루션영업팀 홍성균 팀장은 “테이터 통신사업은 음성통신사업처럼 이동통신 사업자가 단독으로 진행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합을 앞두고 있는 한국통신프리텔(www.n016.co.kr 대표 이용경)과 한국통신엠닷컴(www.m018.co.kr 대표 정의진)은 지난달 PDA 관련 SI(시스템통합) 및 단말기 업체가 회원사로 구성된 ‘비즈(Biz)협의체’를 발족하고 데이터통신 시장진입을 위한 세력규합에 나섰다. 비즈협의체는 현재 40여개의 회원사가 소속되어 있으며, 한국통신 프리텔·엠닷컴은 이들 업체가 제안한 솔루션을 검토, 사업성이 입증될 경우 개발비 지원 및 공동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 현재 2~3개 업체에 투자를 완료했으며, 연말에 매출증대에 공헌한 업체를 선정하는 포상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통신프리텔과 엠닷컴은 이달 시장에 출시한 무선 PDA인 ‘럭시앙’에 이어 싸이버뱅크의 ‘PC-이폰’, 새한아이티의 ‘사이모빌2000’ 단말기 등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상품화할 예정이다.
한국통신프리텔 비즈팀의 양준수 차장은 “자사의 비즈협의체는 SK텔레콤의 WiDAS 프로그램과 거의 동일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며, “음성통신 시장의 점유율은 뒤져있는 것이 사실이나 2~3년내 급부상할 데이터통신 시장에서는 사업초기부터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 말했다.
LG텔레콤(www.lg019.co.kr 대표 남용)도 최근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PDA관련업체와 공조체제에 나서고 있다.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관련업체와 일대일의 계약을 체결한 후 개발에 필요한 단말기, 회선, 통신요금은 물론 개발장비 또는 망 테스트까지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30여군데의 모바일 SI업체를 기술대리점으로 활용해 데이터통신 시장진입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웠으며, 일부업체는 투자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텔레콤 법인마케팅 박정애 부장은 “LG텔레콤은 PDA관련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아웃소싱을 원칙으로 시장을 접근해나갈 것”이라면서 “현재는 기업용 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나, 조만간 일반 소비자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라 설명했다.
<한지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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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 한국통신프리텔·엠닷컴, LG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현재 포화상태에 있는 음성통신 시장을 대체할 데이터통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PDA업체 및 콘텐츠 업체를 대상으로 협력 프로그램 및 지원책을 경쟁적으로 발표하는 등 세력확장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PDA 관련업계에 구애의 손짓을 보내는 것은 IMT-2000 등 3세대 이동통신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음성통화는 물론, 인터넷, 이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의 데이터통신 매출이 현재의 주수입원인 음성통신 매출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예상때문이다.
한 이동통신 사업자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IMT-2000 서비스가 실시됨에 따라 2003년 데이터통신 관련매출이 급상승하고 2004년 이후에는 음성통신 매출을 큰 폭으로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표문수)은 지난 19일 무선인터넷단말기협회(MITA) 총회에 이례적으로 참석, ‘무선데이터시장 활성화를 위한 MITA와의 협력강화방안’을 발표하고 협력업체 확보에 본격 나섰다. SK텔레콤은 MITA와의 상시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활동 후원 및 개별회원사와 비즈니스 활동에 공동 참여해 시장개척 및 상품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은 비즈니스 정보통신 솔루션 종합 브랜드인 ‘WILL B’의 ‘WiDAS(Wireless Data Application&Solution)’ 프로그램을 PDA업체와의 사업협력에 적용할 예정이다. WiDAS 프로그램은 개발 파트너로 선정된 업체에게는 개발용 단말기, 회선, 통신요금을 지원하며, 개발장비 또는 망 테스트를 지원하게 된다. 또 사업 파트너 업체에게는 특약점 계약 체결 및 판매처 제공, 공동광고, 사업자금지분투자, 개발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솔루션영업팀 홍성균 팀장은 “테이터 통신사업은 음성통신사업처럼 이동통신 사업자가 단독으로 진행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합을 앞두고 있는 한국통신프리텔(www.n016.co.kr 대표 이용경)과 한국통신엠닷컴(www.m018.co.kr 대표 정의진)은 지난달 PDA 관련 SI(시스템통합) 및 단말기 업체가 회원사로 구성된 ‘비즈(Biz)협의체’를 발족하고 데이터통신 시장진입을 위한 세력규합에 나섰다. 비즈협의체는 현재 40여개의 회원사가 소속되어 있으며, 한국통신 프리텔·엠닷컴은 이들 업체가 제안한 솔루션을 검토, 사업성이 입증될 경우 개발비 지원 및 공동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 현재 2~3개 업체에 투자를 완료했으며, 연말에 매출증대에 공헌한 업체를 선정하는 포상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통신프리텔과 엠닷컴은 이달 시장에 출시한 무선 PDA인 ‘럭시앙’에 이어 싸이버뱅크의 ‘PC-이폰’, 새한아이티의 ‘사이모빌2000’ 단말기 등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상품화할 예정이다.
한국통신프리텔 비즈팀의 양준수 차장은 “자사의 비즈협의체는 SK텔레콤의 WiDAS 프로그램과 거의 동일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며, “음성통신 시장의 점유율은 뒤져있는 것이 사실이나 2~3년내 급부상할 데이터통신 시장에서는 사업초기부터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 말했다.
LG텔레콤(www.lg019.co.kr 대표 남용)도 최근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PDA관련업체와 공조체제에 나서고 있다.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관련업체와 일대일의 계약을 체결한 후 개발에 필요한 단말기, 회선, 통신요금은 물론 개발장비 또는 망 테스트까지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30여군데의 모바일 SI업체를 기술대리점으로 활용해 데이터통신 시장진입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웠으며, 일부업체는 투자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텔레콤 법인마케팅 박정애 부장은 “LG텔레콤은 PDA관련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아웃소싱을 원칙으로 시장을 접근해나갈 것”이라면서 “현재는 기업용 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나, 조만간 일반 소비자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라 설명했다.
<한지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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