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반 다지기는 끝났습니다. 올해에는 모범적인 한국형 고객관계관리(CRM)모델이 국내에서 뿌리를 내릴 것입니다. 그리고 시벨코리아는 향후 2~3년내 한국 CRM 시장의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지난 3월초 시벨코리아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오영수 대표이사(45·사진)는 “세계시장의 70%를 점유한 마국 시벨사의 명성이 한국에서만 예외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자신했다.
오대표는 이어 “한국의 CRM시장은 일부 선도기업이 구축을 시작하는 초기 성숙 단계”며 “시장이 확산될수록 영업·판매·고객서비스 등 프론트 오피스중심의 시벨 제품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사적자원관리(ERP)에서 확장돼, 회사 내부의 경영합리화 등 백오피스 중심으로 구축된 경쟁사의 CRM 제품은 고객중심의 역동성을 지닐 수 없는 태생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비해 시벨 제품은 고객 개개인과의 채널 구축을 통해 웹상은 물론, 전화·팩스·휴대폰 등 단일 접점만 확보하면 고객의 모든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를테면 대출을 원하는 금융회사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신용상태·대출가능규모·이자율 등을 제시하고, 기본 서류까지 자동 작성해 주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오대표는 시벨 제품의 가격경쟁력과 관련, “투자 대비 효과로 시각을 돌려 달라”고 주문했다. 시벨제품을 구축한 전세계 기업들이 평균 16%의 매출증대와 20%의 고객만족도 향상 효과를 보았으며,특히 호주국립은행이연간 고객유지도를 2.5%가량 높여 30만 고객에게 3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통계라고 그는 강조했다. 또 미국 금융사인 찰스슈왑의 구좌당 평균 잔고가 10배 이상 늘어난 것도공식 통계치라는 것.
시벨코리아의 올 한국 마케팅 전략은 ‘고객만족이 최우선’이라는 CRM 정신을 영업현장에서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국내 IT관련 업체와 광범위한 제휴를 맺어, 한국형 CRM을 정착시키고 시벨코리아도 상반기중 인원을 현재의 2배 이상인 30명으로 늘려 전방위 서비스 체계를 갖추겠다는 설명이다. 시벨 본사가 미국의 제품 마케팅 부서와 싱가포르의 헬프 데스크에 한국인을 별도로 채용한 것도 본사 차원의 이같은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대표는 “시벨은 매 분기별로 외부 기관을 선정, 고객만족도를 조사해서 연봉에 반영할 만큼 이를 경영의 최우선 신조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함께 외국제품이 국내에 정착되는 과정에서 진통은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국내 수요조사를 통해 시벨의 기능을 분류한 결과, 85%이상의 일치율을 보였으며 나머지 15%를 맞추기 위해 본사와 시벨코리아가 전력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레고 블록 처럼 설계된 시벨 모듈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보기술(IT) 전문가로는 드문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인 오대표는 83년 IBM 영업부장으로 이 분야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그는 이어 LG-EDS 영업부장, SAP코리아 영업상무를 거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IT 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성장했다. SAP코리아에서 일할 당시 CRM시장 타당성 조사 등을 벌이면서 시벨사와 간접적인 인연을 맺은 오대표는 “HW,SI,SW 분야등에서 두루 마케팅 경험을 쌓은 것이 이번 대표이사 발탁 배경이 된 것 같다“면서 ”제품이 강하면 마케팅은 항상 승리한다“고 강조 했다.
<조진태기자>
지난 3월초 시벨코리아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오영수 대표이사(45·사진)는 “세계시장의 70%를 점유한 마국 시벨사의 명성이 한국에서만 예외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자신했다.
오대표는 이어 “한국의 CRM시장은 일부 선도기업이 구축을 시작하는 초기 성숙 단계”며 “시장이 확산될수록 영업·판매·고객서비스 등 프론트 오피스중심의 시벨 제품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사적자원관리(ERP)에서 확장돼, 회사 내부의 경영합리화 등 백오피스 중심으로 구축된 경쟁사의 CRM 제품은 고객중심의 역동성을 지닐 수 없는 태생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비해 시벨 제품은 고객 개개인과의 채널 구축을 통해 웹상은 물론, 전화·팩스·휴대폰 등 단일 접점만 확보하면 고객의 모든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를테면 대출을 원하는 금융회사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신용상태·대출가능규모·이자율 등을 제시하고, 기본 서류까지 자동 작성해 주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오대표는 시벨 제품의 가격경쟁력과 관련, “투자 대비 효과로 시각을 돌려 달라”고 주문했다. 시벨제품을 구축한 전세계 기업들이 평균 16%의 매출증대와 20%의 고객만족도 향상 효과를 보았으며,특히 호주국립은행이연간 고객유지도를 2.5%가량 높여 30만 고객에게 3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통계라고 그는 강조했다. 또 미국 금융사인 찰스슈왑의 구좌당 평균 잔고가 10배 이상 늘어난 것도공식 통계치라는 것.
시벨코리아의 올 한국 마케팅 전략은 ‘고객만족이 최우선’이라는 CRM 정신을 영업현장에서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국내 IT관련 업체와 광범위한 제휴를 맺어, 한국형 CRM을 정착시키고 시벨코리아도 상반기중 인원을 현재의 2배 이상인 30명으로 늘려 전방위 서비스 체계를 갖추겠다는 설명이다. 시벨 본사가 미국의 제품 마케팅 부서와 싱가포르의 헬프 데스크에 한국인을 별도로 채용한 것도 본사 차원의 이같은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대표는 “시벨은 매 분기별로 외부 기관을 선정, 고객만족도를 조사해서 연봉에 반영할 만큼 이를 경영의 최우선 신조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함께 외국제품이 국내에 정착되는 과정에서 진통은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국내 수요조사를 통해 시벨의 기능을 분류한 결과, 85%이상의 일치율을 보였으며 나머지 15%를 맞추기 위해 본사와 시벨코리아가 전력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레고 블록 처럼 설계된 시벨 모듈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보기술(IT) 전문가로는 드문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인 오대표는 83년 IBM 영업부장으로 이 분야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그는 이어 LG-EDS 영업부장, SAP코리아 영업상무를 거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IT 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성장했다. SAP코리아에서 일할 당시 CRM시장 타당성 조사 등을 벌이면서 시벨사와 간접적인 인연을 맺은 오대표는 “HW,SI,SW 분야등에서 두루 마케팅 경험을 쌓은 것이 이번 대표이사 발탁 배경이 된 것 같다“면서 ”제품이 강하면 마케팅은 항상 승리한다“고 강조 했다.
<조진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