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중 가장 모범적으로 영상회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어딜까. 경상북도는 도청이 주관하는 회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산업체 위탁 교육을 실시하거나 민원을 해결하는 창구로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어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경상북도가 영상회의 시스템 도입을 결정한 것은 지난 96년.
9개월간 5억여원을 투입해 97년 8월, 울릉군을 비롯한 도내 7개 군에 T1급(1.544Mbps) 초고속국가망의 전용회선을 이용한 시스템을 개통했다.
그러나 전용회선을 전 시·군으로 확대했을 때 필요한 연간 6억원의 회선사용료가 넉넉지 않은 지방재정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이 문제로 고심하던 경상북도는 전국 단일망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방행정전화망의 여유회선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이를 해결했다.
화질이 약간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으나 영상회의 운영에는 지장이 없어 연간 6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지방행정전화망을 이용해 나머지 16개 시·군에도 영상회의 시스템을 확대 설치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25개 시·군과 본청을 모두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경상북도의 영상회의 시스템이 처음부터 활발하게 활용된 것은 아니다.
경상북도는 시스템 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영상회의 시스템 운영규정을 만들어 도청 주관의 각종 회의와 교육을 영상회의로 대체토록 하고, 회의와 관련된 출장을 통제했다.
또 올해부터는 부서별 평가항목에 영상회의 시스템 이용실적을 반영해 활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까지 연평균 33회에 불과하던 활용횟수가 올해는 10월까지 71회로 크게 늘어났다.
경상북도는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6억원 가량의 출장비 절감과 회의에 낭비되는 9만여 근무시간을 줄여 총 12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상북도의 영상회의 시스템은 운영 관련 회의 이외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도지사 및 담당공무원이 영상회의를 통해 도민의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민원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또 상주대학이 운영하는 공무원 위탁교육도 무상으로 이 시스템을 운영케 해 큰 효과를 거뒀으며, 시·군에 설치된 영상회의실에서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무료로 다도학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거뒀다.
지난 여름에는 일선 시군에 마련된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홍수 등 재해 대책 마련에도 한 몫 했다.
경상북도는 앞으로 도민의 영상회의 시스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민간, 기업체는 물론 지역 사회단체에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며,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영상민원실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한국, 일본, 중국 등 5개국의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동북아 자치단체국제연합 회원간의 원격 영상회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강동식기자>
경상북도가 영상회의 시스템 도입을 결정한 것은 지난 96년.
9개월간 5억여원을 투입해 97년 8월, 울릉군을 비롯한 도내 7개 군에 T1급(1.544Mbps) 초고속국가망의 전용회선을 이용한 시스템을 개통했다.
그러나 전용회선을 전 시·군으로 확대했을 때 필요한 연간 6억원의 회선사용료가 넉넉지 않은 지방재정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이 문제로 고심하던 경상북도는 전국 단일망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방행정전화망의 여유회선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이를 해결했다.
화질이 약간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으나 영상회의 운영에는 지장이 없어 연간 6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지방행정전화망을 이용해 나머지 16개 시·군에도 영상회의 시스템을 확대 설치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25개 시·군과 본청을 모두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경상북도의 영상회의 시스템이 처음부터 활발하게 활용된 것은 아니다.
경상북도는 시스템 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영상회의 시스템 운영규정을 만들어 도청 주관의 각종 회의와 교육을 영상회의로 대체토록 하고, 회의와 관련된 출장을 통제했다.
또 올해부터는 부서별 평가항목에 영상회의 시스템 이용실적을 반영해 활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까지 연평균 33회에 불과하던 활용횟수가 올해는 10월까지 71회로 크게 늘어났다.
경상북도는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6억원 가량의 출장비 절감과 회의에 낭비되는 9만여 근무시간을 줄여 총 12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상북도의 영상회의 시스템은 운영 관련 회의 이외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도지사 및 담당공무원이 영상회의를 통해 도민의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민원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또 상주대학이 운영하는 공무원 위탁교육도 무상으로 이 시스템을 운영케 해 큰 효과를 거뒀으며, 시·군에 설치된 영상회의실에서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무료로 다도학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거뒀다.
지난 여름에는 일선 시군에 마련된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홍수 등 재해 대책 마련에도 한 몫 했다.
경상북도는 앞으로 도민의 영상회의 시스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민간, 기업체는 물론 지역 사회단체에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며,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영상민원실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한국, 일본, 중국 등 5개국의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동북아 자치단체국제연합 회원간의 원격 영상회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강동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