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SVNEWS.COM(본사특약)>바이오테크 투자붐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월 `셀레라 지노믹스'가 인간염색체 지도를 90% 정도 해독했다고 발표한 이후 본격화된 바이오테크 투자붐은 최근 바이오테크 관련 회사의 상장이 잇따르면서 부쩍 열기가 높아졌다.
바이오테크 분야는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투자회수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개발과 상품화에 성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가 엄청나다.
또 일단 개발에 성공하면 생산원가 대비 판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추가자금이 별로 들지 않는다는 것도 매력이다.
특히 유전자요법을 이용한 암 치료제나 에이즈백신, 치매예방약 분야는 잠재 수요층이 크기 때문에 투자가의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다.
생명과학 전문 투자은행 '버릴 앤 코'의 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와 민간투자를 합치면 올 들어 바이오테크 분야에 투자된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난 27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테크 한 회사가 투자받은 금액은 평균 1700만달러. 이 회사의 스티븐 버릴 회장은 "새로운 의학장비, 널려있는 개척분야, 넘쳐나는 투자액, 이 3개 요건이 갖춰진 요즘은 바이오테크 투자의 최적기"라면서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인터넷기업이 몰고온 거품이 꺼짐에 따라 우수한 기술을 가진 바이오테크 회사에 눈을 돌리는 벤처캐피털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바이오테크 투자가 늘어난 것은 최근 바이오테크 기업의 주식공개가 잇따라 성공하고, 상장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 지난 2분기 동안 '아메리칸 주식 교환소'(AMEX)에 52개 바이오테크 회사가 주식 상장에 성공했으며, 상장된 제약회사의 주가가 평균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닷컴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회사와 인큐베이팅 업체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과는 달리 바이오테크에 투자한 업체가 최근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것도 이 분야에 대한 투자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암치료제 개발회사인 `덴드런'에 6년 전 30만달러를 투자했던 `시어즈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지난 6월 그 10배인 300만달러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또 다른 벤처캐피털인 `폴라리스 벤처 파트너스'도 1996년 `디코드 지네틱스'에 200만달러, 이듬해엔 `애스팩트 메디컬 시스템'에 400만달러, 그리고 재작년엔 `패러다임 제네틱스'에 280만달러를 투자해 지금까지 그 10배가 넘는 1억500만달러를 거둬들였다.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장비를 개발, 판매하는 VISX와 `서밋 테크놀러지'는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환자가 올해 5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술장비 매출과 로열티 수익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두 회사에 투자한 벤터캐피털 회사의 기대가 높은 것은 물론이다.
바이오테크 투자자가 특히 최근 들어 높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신약개발과 의료장비. 특히 의료장비는 신약에 비해 개발비용이 적게 들어 이들 업체에 대한 초기투자에 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신약의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하락하는 약품가격 때문에 수익규모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반면 의료장비는 아직 개발 가능성과 시장성이 크다는 것이 이들의 시각이다.
의료장비시장에 대해서는 비단 벤처캐피털 회사뿐 아니라 기존 하이테크 회사의 의료장비시장 진출도 늘고 있다.
IBM은 최근 유전학 연구에 사용될 의료 장비 및 기술 개발을 위해 3년간 1억달러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유전학 관련약품이나 치료법의 가능성도 크지만, 연구 개발 및 생산에 사용될 의학장비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유타 벤처스'의 울프 박사는 "노령화가 진행되고, 새로운 질병이 끊임없이 발견되면서 바이오테크의 발전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이오테크 투자 가능성에 눈을 뜨는 벤처캐피털 회사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남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뒤늦게 뛰어들었다간 낭패보기 쉬운 것은 바이오테크 분야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바이오테크 분야에 투자하려면 이 시장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테면, 신약의 경우 7~12년 정도 소요되는 개발기간 동안 평균 3억5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개발비용을 꾸준히 투입해야 하는데, 이 같은 특성을 이해하고 투자에 나서야 실패확률이 낮다는 것. 바이오테크 산업 자체의 문제도 적지 않다.
바이오테크 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영능력을 동시에 갖춘 경영인이 그리 많지 않은 데다 약품과 의료장비를 개발할 전문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또 시장성은 있지만 윤리적으로 어긋난 약품개발을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아 개발된 제품이 시장에 나오지 못하는 수도 있다.
지난 1월 `셀레라 지노믹스'가 인간염색체 지도를 90% 정도 해독했다고 발표한 이후 본격화된 바이오테크 투자붐은 최근 바이오테크 관련 회사의 상장이 잇따르면서 부쩍 열기가 높아졌다.
바이오테크 분야는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투자회수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개발과 상품화에 성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가 엄청나다.
또 일단 개발에 성공하면 생산원가 대비 판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추가자금이 별로 들지 않는다는 것도 매력이다.
특히 유전자요법을 이용한 암 치료제나 에이즈백신, 치매예방약 분야는 잠재 수요층이 크기 때문에 투자가의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다.
생명과학 전문 투자은행 '버릴 앤 코'의 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와 민간투자를 합치면 올 들어 바이오테크 분야에 투자된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난 27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테크 한 회사가 투자받은 금액은 평균 1700만달러. 이 회사의 스티븐 버릴 회장은 "새로운 의학장비, 널려있는 개척분야, 넘쳐나는 투자액, 이 3개 요건이 갖춰진 요즘은 바이오테크 투자의 최적기"라면서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인터넷기업이 몰고온 거품이 꺼짐에 따라 우수한 기술을 가진 바이오테크 회사에 눈을 돌리는 벤처캐피털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바이오테크 투자가 늘어난 것은 최근 바이오테크 기업의 주식공개가 잇따라 성공하고, 상장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 지난 2분기 동안 '아메리칸 주식 교환소'(AMEX)에 52개 바이오테크 회사가 주식 상장에 성공했으며, 상장된 제약회사의 주가가 평균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닷컴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회사와 인큐베이팅 업체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과는 달리 바이오테크에 투자한 업체가 최근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것도 이 분야에 대한 투자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암치료제 개발회사인 `덴드런'에 6년 전 30만달러를 투자했던 `시어즈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지난 6월 그 10배인 300만달러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또 다른 벤처캐피털인 `폴라리스 벤처 파트너스'도 1996년 `디코드 지네틱스'에 200만달러, 이듬해엔 `애스팩트 메디컬 시스템'에 400만달러, 그리고 재작년엔 `패러다임 제네틱스'에 280만달러를 투자해 지금까지 그 10배가 넘는 1억500만달러를 거둬들였다.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장비를 개발, 판매하는 VISX와 `서밋 테크놀러지'는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환자가 올해 5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술장비 매출과 로열티 수익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두 회사에 투자한 벤터캐피털 회사의 기대가 높은 것은 물론이다.
바이오테크 투자자가 특히 최근 들어 높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신약개발과 의료장비. 특히 의료장비는 신약에 비해 개발비용이 적게 들어 이들 업체에 대한 초기투자에 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신약의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하락하는 약품가격 때문에 수익규모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반면 의료장비는 아직 개발 가능성과 시장성이 크다는 것이 이들의 시각이다.
의료장비시장에 대해서는 비단 벤처캐피털 회사뿐 아니라 기존 하이테크 회사의 의료장비시장 진출도 늘고 있다.
IBM은 최근 유전학 연구에 사용될 의료 장비 및 기술 개발을 위해 3년간 1억달러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유전학 관련약품이나 치료법의 가능성도 크지만, 연구 개발 및 생산에 사용될 의학장비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유타 벤처스'의 울프 박사는 "노령화가 진행되고, 새로운 질병이 끊임없이 발견되면서 바이오테크의 발전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이오테크 투자 가능성에 눈을 뜨는 벤처캐피털 회사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남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뒤늦게 뛰어들었다간 낭패보기 쉬운 것은 바이오테크 분야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바이오테크 분야에 투자하려면 이 시장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테면, 신약의 경우 7~12년 정도 소요되는 개발기간 동안 평균 3억5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개발비용을 꾸준히 투입해야 하는데, 이 같은 특성을 이해하고 투자에 나서야 실패확률이 낮다는 것. 바이오테크 산업 자체의 문제도 적지 않다.
바이오테크 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영능력을 동시에 갖춘 경영인이 그리 많지 않은 데다 약품과 의료장비를 개발할 전문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또 시장성은 있지만 윤리적으로 어긋난 약품개발을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아 개발된 제품이 시장에 나오지 못하는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