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면 국내 TV채널은 최대 130여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파방송사들과 지역 민방, 현재까지 승인된 케이블TV PP(Program Provider 채널사용사업자) 44개에다 내년 1월부터 PP사업이 등록제로 바뀌고 하반기에 위성방송이 시작됨에 따라 70여개 채널이 더 생길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는 특화된 콘텐츠와 수신자서비스를 확보하지 못하면 수신자의 시선을 끌기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만큼 힘들 것이다.
따라서 채널사용사업에 진출하려는 예비 사업자들은 벌써부터 수신자들의 눈길을 잡아둘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와 편성전략 짜기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홈쇼핑, 오락, 교양, 다큐 등 분야별로 PP사업에 진출하려는 예비사업자들의 사업구상과 채널마케팅계획 등을 시리즈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TV홈쇼핑채널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하나로쇼핑넷은 국내 최대 농축수산물 판매네트워크를 갖춘 농협유통과 '삼성몰'이란 브랜드로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사업을 벌이고 있는 삼성물산이 49 : 51의 비율로 합작한 신설 회사다.
농협유통의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 전국 1300여개 단위조합의 산지조직을 연결한 오프라인 운영 능력과 삼성물산의 풍부한 무점포 판매 노하우를 접목한다는 양측의 필요성이 맞아 떨어져 지난달 26일 설립됐다.
하나로쇼핑넷의 초대 대표이사에 취임한 김규석 농협유통사장은 이를 두고 "공기업의 공익적 경영과 민간기업의 사업성 추구가 조화되는 최상의 결합"이라고 말한다.
농협유통이 구축한 오프라인 판매네트워크의 잠재력을 삼성물산의 풍부한 수익모델에 결부시키면 그야말로 '무적'의 홈쇼핑사업을 벌일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사실 하나로쇼핑넷은 방송위의 홈쇼핑채널 추가 승인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사업권을 따려고 암중모색을 벌이는 예비사업자들 중 가장 먼저 승부수를 띄우는 모험을 감수하고 있다.
엄청난 수익을 내는 TV홈쇼핑채널사업에 드러내 놓고 참여의욕을 보이는 것은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로쇼핑넷이 남보다 먼저 치고 나선 것은 명분도 확보하고 있고 사업성공 능력도 있다고 자부하고 있어서다.
삼성은 명분을 농협과 손잡으면서 확보했고 농협은 신규사업 리스크를 삼성과 손잡음으로써 씻을 수 있었다.
김규석사장은 "농협유통은 마진을 많이 낼 수 없는 공기업"이라며 "그런데도 민간기업과 합작하게 된 것은 오프라인 판매망과 연계한 TV홈쇼핑을 전개, 국내 농축수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합리화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한다.김사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의 TV홈쇼핑이 이뤄지면 농축수산물의 브랜드화가 촉진되고 품질과 포장개선 등 수많은 부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사장은 "이는 곧 140만 농가의 소득증대와 도시 소비자들의 안전한 농축수산물 소비와도 직결된다"고 설명한다.
하나로쇼핑넷은 양재동 하나로클럽 매장 안에 방송스튜디오를 구축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기존시설 이용으로 투자비용을 절약하고 즉각적인 배송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전체 방송시간 중 농축수산물 관련 방송을 40% 이상 할당하고 매출도 농축수산물 판매에서 40%이상 올리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도 판매를 위한 단순 상품정보에서 나아가 농어민 대상 정보, 오락, 교육프로그램을 편성하며 인터넷과 연계한 다양한 방송형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농축수산물의 수출에 도움이 되는 방송물을 영어와 일어로 제작, 해외에 송출하는 등 국내 농축수산물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이외에 사업적 성공을 위해 농축수산물 판매만으로는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공산품의 판매에도 경쟁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상의 합작조건, 경쟁력있는 사업계획을 갖추었다고 해도 TV홈쇼핑채널이 방송위의 승인사항이기 때문에 방송위의 정책에 예의주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른 생산자단체나 공기업들의 진출 움직임을 파악 중이며 자칫 삼성이란 거대 기업이 참여하는 데 따른 비판여론이 생기지 않도록 농축수산물의 유통현대화와 농어민 소득증대라는 명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규석사장은 "그동안 농어민들은 방송과 유통 측면에서 소외계층이었다"며 "이 점을 방송위가 고려해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TV홈쇼핑채널을 농민이 주인인 농협유통에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상파방송사들과 지역 민방, 현재까지 승인된 케이블TV PP(Program Provider 채널사용사업자) 44개에다 내년 1월부터 PP사업이 등록제로 바뀌고 하반기에 위성방송이 시작됨에 따라 70여개 채널이 더 생길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는 특화된 콘텐츠와 수신자서비스를 확보하지 못하면 수신자의 시선을 끌기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만큼 힘들 것이다.
따라서 채널사용사업에 진출하려는 예비 사업자들은 벌써부터 수신자들의 눈길을 잡아둘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와 편성전략 짜기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홈쇼핑, 오락, 교양, 다큐 등 분야별로 PP사업에 진출하려는 예비사업자들의 사업구상과 채널마케팅계획 등을 시리즈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TV홈쇼핑채널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하나로쇼핑넷은 국내 최대 농축수산물 판매네트워크를 갖춘 농협유통과 '삼성몰'이란 브랜드로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사업을 벌이고 있는 삼성물산이 49 : 51의 비율로 합작한 신설 회사다.
농협유통의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 전국 1300여개 단위조합의 산지조직을 연결한 오프라인 운영 능력과 삼성물산의 풍부한 무점포 판매 노하우를 접목한다는 양측의 필요성이 맞아 떨어져 지난달 26일 설립됐다.
하나로쇼핑넷의 초대 대표이사에 취임한 김규석 농협유통사장은 이를 두고 "공기업의 공익적 경영과 민간기업의 사업성 추구가 조화되는 최상의 결합"이라고 말한다.
농협유통이 구축한 오프라인 판매네트워크의 잠재력을 삼성물산의 풍부한 수익모델에 결부시키면 그야말로 '무적'의 홈쇼핑사업을 벌일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사실 하나로쇼핑넷은 방송위의 홈쇼핑채널 추가 승인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사업권을 따려고 암중모색을 벌이는 예비사업자들 중 가장 먼저 승부수를 띄우는 모험을 감수하고 있다.
엄청난 수익을 내는 TV홈쇼핑채널사업에 드러내 놓고 참여의욕을 보이는 것은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로쇼핑넷이 남보다 먼저 치고 나선 것은 명분도 확보하고 있고 사업성공 능력도 있다고 자부하고 있어서다.
삼성은 명분을 농협과 손잡으면서 확보했고 농협은 신규사업 리스크를 삼성과 손잡음으로써 씻을 수 있었다.
김규석사장은 "농협유통은 마진을 많이 낼 수 없는 공기업"이라며 "그런데도 민간기업과 합작하게 된 것은 오프라인 판매망과 연계한 TV홈쇼핑을 전개, 국내 농축수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합리화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한다.김사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의 TV홈쇼핑이 이뤄지면 농축수산물의 브랜드화가 촉진되고 품질과 포장개선 등 수많은 부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사장은 "이는 곧 140만 농가의 소득증대와 도시 소비자들의 안전한 농축수산물 소비와도 직결된다"고 설명한다.
하나로쇼핑넷은 양재동 하나로클럽 매장 안에 방송스튜디오를 구축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기존시설 이용으로 투자비용을 절약하고 즉각적인 배송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전체 방송시간 중 농축수산물 관련 방송을 40% 이상 할당하고 매출도 농축수산물 판매에서 40%이상 올리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도 판매를 위한 단순 상품정보에서 나아가 농어민 대상 정보, 오락, 교육프로그램을 편성하며 인터넷과 연계한 다양한 방송형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농축수산물의 수출에 도움이 되는 방송물을 영어와 일어로 제작, 해외에 송출하는 등 국내 농축수산물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이외에 사업적 성공을 위해 농축수산물 판매만으로는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공산품의 판매에도 경쟁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상의 합작조건, 경쟁력있는 사업계획을 갖추었다고 해도 TV홈쇼핑채널이 방송위의 승인사항이기 때문에 방송위의 정책에 예의주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른 생산자단체나 공기업들의 진출 움직임을 파악 중이며 자칫 삼성이란 거대 기업이 참여하는 데 따른 비판여론이 생기지 않도록 농축수산물의 유통현대화와 농어민 소득증대라는 명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규석사장은 "그동안 농어민들은 방송과 유통 측면에서 소외계층이었다"며 "이 점을 방송위가 고려해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TV홈쇼핑채널을 농민이 주인인 농협유통에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