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TSC방식을 지상파디지털방송의 전송방식으로 선정했던 대만은 지난달 DVB방식 필드테스트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DVB방식의 필드테스트를 주장해온 방송사들의 의견을 정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방송기술인들과 방송기술 관련 학자들의 주장은 간단하고 명백하다.
양 방식에 대해 직접 실험해보자는 것. 이들은 방송 주권국가로서 왜 필드테스트도 수행할 수 없냐고 반문한다.
이에 대해 정통부와 일부 VSB변조방식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되면 디지털방송 일정을 다시 짜야하는 등 혼란이 야기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방송기술인들은 문제를 안고 성급히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는 것보다는 좀 늦어지더라도 제대로 된 전송방식으로 안전하게 가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
KBS DTV대책위 이위찬위원장은 "외국의 얘기만 들을 게 아니라 우리 환경에서 직접 필드테스트를 하고 확인해보자는 것이 현업 종사자들의 바람"이라고 단언했다.
실험방송의 경우 DVB장비 제조사들이 장비와 시스템을 대여해주는 등 비용상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실험방송기간도 국내방송기술 수준으로 볼 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당초 디지털전환 일정에서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 정도 밖에 늦어지지 않는다는 것. 이들은 완벽한 본방송을 위해 일본이 일정을 3년 연기한 것을 상기시킨다.
◇ATSC의 VSB변조방식의 문제점=ATSC방식의 VSB(Vestigial Side Band 잔류측대역변조)방식은 한꺼번에 모든 정보를 실어 나르는 싱글캐리어(Single Carrier 전송파가 1개)방식으로 고층건물이나 산악지대등에서 반사파에 의해 신호수신이 아예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반면 DVB의 COFDM변조방식은 운영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K모드의 경우 1700개, 8K의 경우 7000개로 분할해 전송하는 멀티캐리어방식이다.
서울산업대 김광호매체공학과교수는 양 변조방식의 성질을 이렇게 설명한다."ATSC방식은 트레일러 한개에 많은 짐을 싣고 달리는 것이라면 DVB방식은 작은 짐차에 1700내지 7000개까지 나누어 싣고 가는 것과 같다.
도로 여건이 좋은 마을에서는 트레일러의 짐을 제대로 전달받을 수 있으나 도로 즉 전파통로가 나쁜 지역(고층빌딩밀집지역과 산악지역 등)에서는 짐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다.
이같은 현상은 이번 실험방송에서도 심각하게 나타났다.
지상파방송 기술파트 전임 고위간부는 "광화문, 종로 등 일부 도심지역에서 수신률이 정상수신에 미치지 못했으며, 서울 근교의 산악지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그는 시청료에 의존하는 KBS같은 경우 난시청 해소를 위해 많은 중계기를 설치해야 하므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DVB방식의 COFDM변조방식의 강점=COFDM(Coded 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 직조주파수다중변조)방식은 정보를 잘게 나누어 연속해서 보내는 멀티캐리어 방식으로 다중경로왜곡 현상이 일어나는 고층건물밀집지역이나 산악지대 등에서 VSB보다 수신이 잘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동중이나 간단한 휴대안테나로 수신이 가능하므로 언제 어디서나 장소와 시간의 제약없이 TV를 통해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이동환경에 적합한 전송방식인 것이다.
한편 이번 필드테스트는 관악산 송신소 반경 60km내에서 이뤄졌으며 수신률, 화면, 인접채널 간섭실험 등 약 20여개 항목에 거쳐 데이터를 수집했다.
테스트 결과는 이달 말 종합보고서로 공개될 예정이다.
DVB방식의 필드테스트를 주장해온 방송사들의 의견을 정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방송기술인들과 방송기술 관련 학자들의 주장은 간단하고 명백하다.
양 방식에 대해 직접 실험해보자는 것. 이들은 방송 주권국가로서 왜 필드테스트도 수행할 수 없냐고 반문한다.
이에 대해 정통부와 일부 VSB변조방식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되면 디지털방송 일정을 다시 짜야하는 등 혼란이 야기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방송기술인들은 문제를 안고 성급히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는 것보다는 좀 늦어지더라도 제대로 된 전송방식으로 안전하게 가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
KBS DTV대책위 이위찬위원장은 "외국의 얘기만 들을 게 아니라 우리 환경에서 직접 필드테스트를 하고 확인해보자는 것이 현업 종사자들의 바람"이라고 단언했다.
실험방송의 경우 DVB장비 제조사들이 장비와 시스템을 대여해주는 등 비용상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실험방송기간도 국내방송기술 수준으로 볼 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당초 디지털전환 일정에서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 정도 밖에 늦어지지 않는다는 것. 이들은 완벽한 본방송을 위해 일본이 일정을 3년 연기한 것을 상기시킨다.
◇ATSC의 VSB변조방식의 문제점=ATSC방식의 VSB(Vestigial Side Band 잔류측대역변조)방식은 한꺼번에 모든 정보를 실어 나르는 싱글캐리어(Single Carrier 전송파가 1개)방식으로 고층건물이나 산악지대등에서 반사파에 의해 신호수신이 아예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반면 DVB의 COFDM변조방식은 운영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K모드의 경우 1700개, 8K의 경우 7000개로 분할해 전송하는 멀티캐리어방식이다.
서울산업대 김광호매체공학과교수는 양 변조방식의 성질을 이렇게 설명한다."ATSC방식은 트레일러 한개에 많은 짐을 싣고 달리는 것이라면 DVB방식은 작은 짐차에 1700내지 7000개까지 나누어 싣고 가는 것과 같다.
도로 여건이 좋은 마을에서는 트레일러의 짐을 제대로 전달받을 수 있으나 도로 즉 전파통로가 나쁜 지역(고층빌딩밀집지역과 산악지역 등)에서는 짐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다.
이같은 현상은 이번 실험방송에서도 심각하게 나타났다.
지상파방송 기술파트 전임 고위간부는 "광화문, 종로 등 일부 도심지역에서 수신률이 정상수신에 미치지 못했으며, 서울 근교의 산악지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그는 시청료에 의존하는 KBS같은 경우 난시청 해소를 위해 많은 중계기를 설치해야 하므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DVB방식의 COFDM변조방식의 강점=COFDM(Coded 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 직조주파수다중변조)방식은 정보를 잘게 나누어 연속해서 보내는 멀티캐리어 방식으로 다중경로왜곡 현상이 일어나는 고층건물밀집지역이나 산악지대 등에서 VSB보다 수신이 잘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동중이나 간단한 휴대안테나로 수신이 가능하므로 언제 어디서나 장소와 시간의 제약없이 TV를 통해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이동환경에 적합한 전송방식인 것이다.
한편 이번 필드테스트는 관악산 송신소 반경 60km내에서 이뤄졌으며 수신률, 화면, 인접채널 간섭실험 등 약 20여개 항목에 거쳐 데이터를 수집했다.
테스트 결과는 이달 말 종합보고서로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