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SVNEWS.COM(본사특약)>디지털 미디어로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여오던 C넷과 ZD넷이 지난달 19일 합병을 선언했다.
물론 합병의 목적은 경쟁력 강화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술정보 및 관련서비스 분야에서 1, 2위를 달려온 두 회사가 합병하면 월 사용자는 1600만명을 넘어서 세계 8대 웹사이트로 부상, 세계 23개국에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인터넷, 반도체, 하드웨어 분야를 막론하고 미국 정보통신 업계에 인수합병 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시스코의 경우 최근 1주 사이에 3개 회사의 인수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는가 하면, 네트워킹 업계의 거인 '노텔 네트웍스'(Nortel Networks)는 78억달러 짜리 초대형 인수를 발표했다.
약자는 생존을 위해 강자에 의탁하고, 강자는 더욱 강해지려고 몸집을 불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시스코는 지난 1일 무선인터넷 사업자가 3세대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IP모바일(IPmobile)사를 4억25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시스코는 지난달 25일 VoIP장치 개발회사인 '코모도 테크놀러지'(Komodo Technology)를 1억 7500만달러 규모의 주식교환 거래로 인수키로 했으며, 그 이틀 뒤인 27일 저장영역 네트워크를 인터넷 프로토콜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기술을 보유한 'Nu스피드 인터넷 시스템스'(NuSpeed Internet Systems)를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주식교환을 통해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스코는 이들 회사의 인수를 통해 보유기술은 물론 핵심인력까지 고스란히 확보하게 돼 무선인터넷과 VoIP, 데이터 관리 등의 분야에서 더욱 탄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지난 28일에는 노텔 네트워크가 약 78억달러를 들여 인터넷 인프라 회사인 '알테온 웹시스템스'(Alteon WebSystem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알테온 웹시스템스'는 작년 매출액 2억달러에서 2004년에는 4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던 회사. 이번 인수로 노텔은 차세대 인터넷 데이터 센터를 구축, 콘텐츠를 빠르고 효율적고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노텔의 COO 클래런스 샨드란은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의 가치와 종목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안테온 웹시스템스' 인수를 통해, 고성능 광섬유 인터넷 및 3G 무선 네트워크상에서의 원활하고 빠른 콘텐츠 전송을 가능케 하는 인터넷 데이터 센터 보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보안회사 시만텍(Symantec)은 9억7500만달러 규모의 주식교환을 통해 '악센트 테크놀러지'(AXENT Technologies)를 인수키로 했으며, 광학 저장 및 디지털 이미징 시장을 위한 내장 솔루션 공급회사인 '오크 테크놀로지'(Oak Technology)는 CD리코딩 기술용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TCD 랩'(TCD Labs)을 인수했다.
또 'LSI 로직'(LSI Logic)이 ADSL 시스템, 케이블 모뎀, 고성능 라디오 송수신기용 칩 제조회사 '데이터패스 시스템스'(DataPath Systems)를 4억2000만달러 상당의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고, 모토롤라 광대역 통신 사업부가 '지니스 네트워크 시스템스'(Zenith Network Systems) 사업부를 인수, 자사의 위성 및 방송 네트워크 시스템 사업부로 통합키로 하는 등 하루에도 서너 건의 인수합병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의 인수합병 가운데는 미디어 회사인 '베텔스만 AG'(Bertelsmann AG)에 1억1700만달러에 인수되는 온라인 음반판매 회사인 '시디나우'(CDNOW)처럼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팔리는 경우도 있지만,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겨냥한 것이 대부분이다.
지난달 26일 약 4억6500만 달러에 휴대용 컴퓨팅 솔루션 및 정보 시스템용 무선 네트워크를 설계, 제조하는 회사인 텔존(Telxon)을 인수하기로 발표한 '심볼 테크놀러지'(Symbol Technologies)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연간 최소 7500만달러의 초기운영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1일 발표된 디지털 스포츠게임 업체인 '쿼카 스포츠'(Quokka Sports) 역시 인터넷 스포츠 회사인 '토털 스포츠'(Total Sports)와의 합병으로 회원이 두 배로 늘어나고, 기술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3분기 목표 달성을 앞당기는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27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통해 합병하게 된 온라인 인프라 회사인 인포스페이스(InfoSpace)와 고우투넷(Go2Net) 역시 통합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사례. 인포스페이스의 애런 사린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인프라 서비스가 향상될 뿐 아니라, 무선, DSL, 광대역 등으로 통신, 정보이용, 상거래, 생활 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했다.
인수합병의 열기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나스닥 주가가 떨어져 거래가격의 부담이 줄어든 데다, 합병을 통한 경쟁력강화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합병의 목적은 경쟁력 강화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술정보 및 관련서비스 분야에서 1, 2위를 달려온 두 회사가 합병하면 월 사용자는 1600만명을 넘어서 세계 8대 웹사이트로 부상, 세계 23개국에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인터넷, 반도체, 하드웨어 분야를 막론하고 미국 정보통신 업계에 인수합병 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시스코의 경우 최근 1주 사이에 3개 회사의 인수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는가 하면, 네트워킹 업계의 거인 '노텔 네트웍스'(Nortel Networks)는 78억달러 짜리 초대형 인수를 발표했다.
약자는 생존을 위해 강자에 의탁하고, 강자는 더욱 강해지려고 몸집을 불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시스코는 지난 1일 무선인터넷 사업자가 3세대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IP모바일(IPmobile)사를 4억25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시스코는 지난달 25일 VoIP장치 개발회사인 '코모도 테크놀러지'(Komodo Technology)를 1억 7500만달러 규모의 주식교환 거래로 인수키로 했으며, 그 이틀 뒤인 27일 저장영역 네트워크를 인터넷 프로토콜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기술을 보유한 'Nu스피드 인터넷 시스템스'(NuSpeed Internet Systems)를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주식교환을 통해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스코는 이들 회사의 인수를 통해 보유기술은 물론 핵심인력까지 고스란히 확보하게 돼 무선인터넷과 VoIP, 데이터 관리 등의 분야에서 더욱 탄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지난 28일에는 노텔 네트워크가 약 78억달러를 들여 인터넷 인프라 회사인 '알테온 웹시스템스'(Alteon WebSystem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알테온 웹시스템스'는 작년 매출액 2억달러에서 2004년에는 4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던 회사. 이번 인수로 노텔은 차세대 인터넷 데이터 센터를 구축, 콘텐츠를 빠르고 효율적고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노텔의 COO 클래런스 샨드란은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의 가치와 종목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안테온 웹시스템스' 인수를 통해, 고성능 광섬유 인터넷 및 3G 무선 네트워크상에서의 원활하고 빠른 콘텐츠 전송을 가능케 하는 인터넷 데이터 센터 보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보안회사 시만텍(Symantec)은 9억7500만달러 규모의 주식교환을 통해 '악센트 테크놀러지'(AXENT Technologies)를 인수키로 했으며, 광학 저장 및 디지털 이미징 시장을 위한 내장 솔루션 공급회사인 '오크 테크놀로지'(Oak Technology)는 CD리코딩 기술용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TCD 랩'(TCD Labs)을 인수했다.
또 'LSI 로직'(LSI Logic)이 ADSL 시스템, 케이블 모뎀, 고성능 라디오 송수신기용 칩 제조회사 '데이터패스 시스템스'(DataPath Systems)를 4억2000만달러 상당의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고, 모토롤라 광대역 통신 사업부가 '지니스 네트워크 시스템스'(Zenith Network Systems) 사업부를 인수, 자사의 위성 및 방송 네트워크 시스템 사업부로 통합키로 하는 등 하루에도 서너 건의 인수합병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의 인수합병 가운데는 미디어 회사인 '베텔스만 AG'(Bertelsmann AG)에 1억1700만달러에 인수되는 온라인 음반판매 회사인 '시디나우'(CDNOW)처럼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팔리는 경우도 있지만,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겨냥한 것이 대부분이다.
지난달 26일 약 4억6500만 달러에 휴대용 컴퓨팅 솔루션 및 정보 시스템용 무선 네트워크를 설계, 제조하는 회사인 텔존(Telxon)을 인수하기로 발표한 '심볼 테크놀러지'(Symbol Technologies)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연간 최소 7500만달러의 초기운영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1일 발표된 디지털 스포츠게임 업체인 '쿼카 스포츠'(Quokka Sports) 역시 인터넷 스포츠 회사인 '토털 스포츠'(Total Sports)와의 합병으로 회원이 두 배로 늘어나고, 기술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3분기 목표 달성을 앞당기는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27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통해 합병하게 된 온라인 인프라 회사인 인포스페이스(InfoSpace)와 고우투넷(Go2Net) 역시 통합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사례. 인포스페이스의 애런 사린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인프라 서비스가 향상될 뿐 아니라, 무선, DSL, 광대역 등으로 통신, 정보이용, 상거래, 생활 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했다.
인수합병의 열기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나스닥 주가가 떨어져 거래가격의 부담이 줄어든 데다, 합병을 통한 경쟁력강화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