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은 없다".. 美학자 신간 "희귀한 지구"서 주장

"외계인은 없다".. 美학자 신간 "희귀한 지구"서 주장
    입력: 2000-03-03 13:01
수십년간 사람들 사이에서 믿어져 왔던 외계 문명체에 대한 믿음과는 달리,이는 잘못된 것이며,외계생명체를 찾는 노력은 실패할 것이라는 주장이 최근 2명의 과학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이들은 자신들의 저서 '희귀한 지구(스프링거-버랙)'에서 지구는 생명체가 존재할 조건을 가진 거의 유일한 곳이라고 말했다.

저자인 워싱턴대학의 피터 D 워드 박사는 생명체가 희귀하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했고, 공저자인 같은 대학의 도널드 C 브라운리 박사는 별의 대부분은 생명체가 살기에 매우 부적당하며,우주에서 지구는 에덴동산과도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미국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대학의 조프리 W 마시 박사팀은 외계생명체탐험(SETI)계획의 일환으로 개인 컴퓨터를 이용해 아레시보에 있는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이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이는 각 개인이 인터넷 사이트(www.setiathome.ssl.berkeley.edu)에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아 컴퓨터들이 쉬는 동안 화면 보호기를 작동시켜 자료를 분석한 다음 다시 인터넷을 통해 버클리로 보내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160만번의 소프트웨어 내려받기가 이뤄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놀라운 발견은 없었다고 한다.
외계 문명체가 존재한다는 견해는 지난 60년 몇몇 전문가들이 희미한 외계 신호를 찾기 시작한 데서 시작됐다.

이들은 61년 별의 생성과 생명이 진화할 수 있는 조건을 결합한 드레이크 방정식을 통해서,우리 은하내에 통신이 가능한 문명은 약 1만개 정도라고 발표했다.
그 후 칼 세이건 박사가 이를 수정해 그 수는 약 100만개이며,우주에는 은하의 수가 수억개나 되므로,10조개의 문명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희귀한 지구'의 저자들은 드레이크 방정식은 지나치게 낙관적으로만 본 것이라고 말했다.
워드 박사는 운석 충돌과 같은 커다란 폭격이 6500만년 전에 발생해 지구의 많은 동·식물이 멸종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또 만약 운석들을 우주 먼 곳으로 내보낼 만한 목성과 같은 커다란 행성이 없었다면,이러한 충돌이 일어날 확률은 1만배는 더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외부 태양계에서 이와 같은 큰 행성이 발견되어도 공전궤도가 생명체 존재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은하 중심부는 별들이 매우 조밀해 혜성과 같은 천체들을 흐트러뜨려서 행성들과 충돌을 일으키게 만들어 생명체를 모두 파괴시킨다는 것이다.
은하 중심은 또한 강한 X선,감마선으로 인해 어떤 문명도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브라운리 박사는 생명체에 대한 가능성은 은하의 외곽에서도 생명체 형성에 필수적인 무거운 금속원소가 희박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한 지구와 같은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탄소가 있으면서도 급격한 온실효과가 발생하지 않고,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별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기후가 안정적이도록 적당한 기울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과 관련,외계생명체 탐색의 몇몇 주창자들은 지금까지 1억달러 이상 소요된 SETI 프로그램 예산을 위태롭게 하는 책이라고 불평했다.
SETI 프로그램의 대표인 프랭크 D 드레이크 박사는 "이 책은 생명의 끈기에 대한 지나친 비관주의를 가지고 있다"면서 "환경 변화에 대한 생명체의 놀라운 적응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드레이크박사는 대부분의 SETI 연구자들이 공정한 토론을 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지적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밝히는 것만이 진실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희박성의 가설이 밝혀지면,인간이 지구라는 행성의 관리인으로서의 의무가 더 늘어날 것이며,외계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지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우주내에서 우리의 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J 브로드/정리=경희대 우주과학과 김상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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