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업들이 의사결정을 할 때나 제품 개발, 업무 협업 등 모든 과정은 데이터를 기반해서 진행될 것입니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테라데이타 유니버스 서울 콘퍼런스 2014 행사에서 테라데이타 본사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스티븐 브롭스트(Steven A. Brobst)는 이렇게 말했다.
스티븐 브롭스트 CTO는 데이터 기반 분석, 지능형 사고 부문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분야별 대표를 선정해서 발표하는 이그젝랭크(execrank.com)의 2012년 올해의 CTO 중 한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브롭스트 CTO는 이전과 달리 데이터를 입력, 출력, 활용하는 비용이 줄어들면서 다양한 분야로 빅데이터 활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얼마나 분석을 잘하고 오류를 줄일 수 있는지가 기업의 경쟁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빅데이터라는 개념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오늘의 빅데이터가 내일의 평범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서 기업들은 얼마나 빨리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지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테라데이타가 DB구축, 유지, 분석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롭스트 CTO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의 예를 들면서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기업들은 제품을 판매하고, 판매한 고객들을 관리하는 데에만 집중했다"며 "하지만 빅데이터와 센서기술을 활용하면 현대차는 판매된 자동차가,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어떻게 활용되고,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정보가 현재 제품의 개선 뿐 아니라 다음 제품을 개선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롭스트 CTO는 많은 기업과 정부기관들이 빅데이터를 도입하지만,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4가지 선결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째로 접근성(Accessibility), 둘째로 디지털 기기 연동(Machine readable), 셋째가 가격(Cost), 넷째가 권한(Right)이다.
그는 공공개방 데이터를 표방하는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접근성과 권한에 제한을 두고, 배포를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하며, 높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어 정보 활용도를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브롭스트 CTO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공공기관 데이터를 모두 개방하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어 빅데이터를 통한 일자리와 새로운 사업을 만들었다"며 "국민이 낸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정보이기 때문에 다양한 곳에 활용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가 여름철 전력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캠페인을 하는 방법에서 벗어나, 16억달러를 들여 500만개의 지능형전력계를 각 집에 부착시켜 시간대별로 요금을 다르게 책정해 전력수요를 줄인 성공사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1980년대 위성항법장치(GPS)가 공개되면서 300만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한 것처럼, 빅데이터 공개가 많아질수록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빅데이터가 CRM처럼 유행으로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각에 대해 그는 "CRM을 실패한 업체는 구축만 하고 가치 있는 분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빅데이터도 의미 있는 정보를 모은 뒤 가치 있는 분석을 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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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테라데이타 유니버스 서울 콘퍼런스 2014 행사에서 테라데이타 본사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스티븐 브롭스트(Steven A. Brobst)는 이렇게 말했다.
스티븐 브롭스트 CTO는 데이터 기반 분석, 지능형 사고 부문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분야별 대표를 선정해서 발표하는 이그젝랭크(execrank.com)의 2012년 올해의 CTO 중 한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브롭스트 CTO는 이전과 달리 데이터를 입력, 출력, 활용하는 비용이 줄어들면서 다양한 분야로 빅데이터 활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얼마나 분석을 잘하고 오류를 줄일 수 있는지가 기업의 경쟁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빅데이터라는 개념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오늘의 빅데이터가 내일의 평범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서 기업들은 얼마나 빨리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지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테라데이타가 DB구축, 유지, 분석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롭스트 CTO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의 예를 들면서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기업들은 제품을 판매하고, 판매한 고객들을 관리하는 데에만 집중했다"며 "하지만 빅데이터와 센서기술을 활용하면 현대차는 판매된 자동차가,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어떻게 활용되고,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정보가 현재 제품의 개선 뿐 아니라 다음 제품을 개선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롭스트 CTO는 많은 기업과 정부기관들이 빅데이터를 도입하지만,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4가지 선결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째로 접근성(Accessibility), 둘째로 디지털 기기 연동(Machine readable), 셋째가 가격(Cost), 넷째가 권한(Right)이다.
그는 공공개방 데이터를 표방하는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접근성과 권한에 제한을 두고, 배포를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하며, 높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어 정보 활용도를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브롭스트 CTO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공공기관 데이터를 모두 개방하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어 빅데이터를 통한 일자리와 새로운 사업을 만들었다"며 "국민이 낸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정보이기 때문에 다양한 곳에 활용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가 여름철 전력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캠페인을 하는 방법에서 벗어나, 16억달러를 들여 500만개의 지능형전력계를 각 집에 부착시켜 시간대별로 요금을 다르게 책정해 전력수요를 줄인 성공사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1980년대 위성항법장치(GPS)가 공개되면서 300만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한 것처럼, 빅데이터 공개가 많아질수록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빅데이터가 CRM처럼 유행으로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각에 대해 그는 "CRM을 실패한 업체는 구축만 하고 가치 있는 분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빅데이터도 의미 있는 정보를 모은 뒤 가치 있는 분석을 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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