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불확실성 최소화 요금정책 변화 필요 주장
이석채 KT 회장이 네트워크 폭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용 가능한 주파수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투자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금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6일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방송통신망 고도화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KT의 경우 3G 네트워크가 전체 트래픽의 16%를 수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는 현재 이용 가능한 주파수를 총 동원해야만 데이터 폭발과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향후 있을 주파수 재분배 과정에서 통신 분야에 대한 할당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전력 산업의 예를 들며 통신 산업도 전력과 같은 송배전 시스템으로 공급하고 쓴 만큼 돈을 내는 형태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2015년에는 데이터 트래픽이 1000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데이터 폭발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실리콘밸리의 돈 90%가 클라우드에 투자되고 있다"며 "통신도 이를(클라우드 컴퓨팅) 통해 전력 산업과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한 "앞으로 텔레비전도 유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아무리 써도 아무런 대가가 없다고 할 때 비즈니스 모델은 성립하지 않는다"며 "미래에는 통신도 전력과 같은 요금체제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으로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따른 네트워크 투자에서 적절한 인센티브를 보장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 회장은 위피 폐지, 아이폰 도입, KT-KTF 합병 등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의 업적을 언급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아이폰 도입이 지연됐으나 그건 제조업체들에게 시간을 조금 더 벌어주기 위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제조사들이 아이폰과 맞장 뜰 정도로 실력이 커졌는데 최 위원장의 조치에 따른 아름다운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지난 7년간 진행된 광대역통합망(BcN)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BcN구축 사업은 2003년 5월 구축기획단을 발족해 `BcN 구축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04년부터 7년간 추진해온 사업이다.
방통위는 "이번 사업을 통해 1337만 가구에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을 구축하고 2955만명에게 평균 1~2Mbps급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IT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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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6일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방송통신망 고도화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KT의 경우 3G 네트워크가 전체 트래픽의 16%를 수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는 현재 이용 가능한 주파수를 총 동원해야만 데이터 폭발과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향후 있을 주파수 재분배 과정에서 통신 분야에 대한 할당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전력 산업의 예를 들며 통신 산업도 전력과 같은 송배전 시스템으로 공급하고 쓴 만큼 돈을 내는 형태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2015년에는 데이터 트래픽이 1000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데이터 폭발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실리콘밸리의 돈 90%가 클라우드에 투자되고 있다"며 "통신도 이를(클라우드 컴퓨팅) 통해 전력 산업과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한 "앞으로 텔레비전도 유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아무리 써도 아무런 대가가 없다고 할 때 비즈니스 모델은 성립하지 않는다"며 "미래에는 통신도 전력과 같은 요금체제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으로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따른 네트워크 투자에서 적절한 인센티브를 보장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 회장은 위피 폐지, 아이폰 도입, KT-KTF 합병 등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의 업적을 언급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아이폰 도입이 지연됐으나 그건 제조업체들에게 시간을 조금 더 벌어주기 위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제조사들이 아이폰과 맞장 뜰 정도로 실력이 커졌는데 최 위원장의 조치에 따른 아름다운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지난 7년간 진행된 광대역통합망(BcN)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BcN구축 사업은 2003년 5월 구축기획단을 발족해 `BcN 구축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04년부터 7년간 추진해온 사업이다.
방통위는 "이번 사업을 통해 1337만 가구에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을 구축하고 2955만명에게 평균 1~2Mbps급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IT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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