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헌상 스코틀랜드국제개발청 한국대표
세계적인 경영전략전문가이자 미래학자인 레스터 서로우 교수의 저서인 1980년대 `제로섬사회'(Zero-sum society), 90년대 `세계경제전쟁'(Head to Head), 2000년대 `세계화 이후의 부의 지배'(Fortune favors the Bold)를 읽어보면 10년마다 미래 세계에 대한 시각이 변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야흐로 작금의 시기는 변화, 기술 융합, 그리고 국가 경쟁의 시기로 대변할 수 있다. 지금 진행 중인 월드컵을 보더라도 GNP의 크기가 축구경쟁력과 정비례하던 시기는 지나가고 축구 강대국과 축구 변방국의 차이가 공 하나 차이로 좁혀진 것을 볼 수 있다. 즉, 2000년대는 산업혁명 이후 산업화에 성공한 전통적인 경제 강대국과 갓 OECD에 진입하는 국가들간에 기술격차가 네트워킹 및 공동 협력이라는 방법을 통하여 빠르게 줄고 있는 것이다.
클러스터 개발에 성공한 선진 국가들은 기술개발, 산업화, 지원산업 구조개발, 시장확보, 인재관리 및 개발 플랫폼의 발전 구조로서 경쟁의 선두에서 움직여가고 있다. 한국은 이러한 기술의 격동과 세계 산업구조의 변화 속에서 IT산업을 중심으로 세계 선두권으로 도약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 동안의 발전은 과거 단순한 가격 비교 및 생산 방법의 우위로 인해 이루어진 부분이 컸기 때문에 이제 또 다른 세계화의 방법을 모색해야하는 시점에 다다랐다고 보여진다.
이런 시점에서 이번 9월에 개막되는 바이오 코리아에서 우리나라가 바이오 산업의 세계화라는 화두를 갖고 어떻게 움직여 나갈지는 기대하는 바가 크다. 아시아에는 이미 세계 바이오 산업 2위인 일본이 주최하는 `바이오 재팬'이 그 중심에 있다. 혹자는 한국의 전체 바이오 산업 규모가 일본의 한두 개 바이오산업 규모에 미칠까 하는 의구심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이오 코리아를 통해 바이오 산업의 세계화를 달성하기 위해서 이미 기존의 숙제를 풀어간 바이오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보고 벤치마킹할 필요성이 있다.
세계의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의 발전전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이들은 기술, 시장, 인재라는 세가지 요소를 잘 결합하고 있다. 한 예로 당뇨병 연구의 세계적 권위인 던디 대학의 앤드류 모리스 교수를 중심으로 하여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인 에딘버러 글라스고우 에버딘, 그리고 던디대학이 연합해 현재 맞춤형 신약 개발 플랫폼인 트랜스래셔널 메디신(Translational Medicine)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 연구에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제약회사인 와이어스사까지 합세해 차세대 신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게 좋은 사례이다.
즉 스코틀랜드는 대학과 기업, 연구소간의 긴밀한 협조가 이어지면서 산학연 협동 모델이 확고히 자리잡게 됐고 자연스럽게 대학을 중심으로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 오늘날과 같은 전세계적인 바이오 R&D 벨트가 형성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정부 주도로 바이오 산업 강국이자 바이오 관련 신약 임상실험 R&D 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스코틀랜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제약사인 LG생명과학, 종근당, 대웅제약 등이 당뇨병, 알츠하이머, 감염질환 등의 분야에서 스코틀랜드 바이오 기업 및 대학과 함께 신약공동개발을 착수했다.
이와 같이 한국의 자본과 개발능력, 스코틀랜드의 신약 연구개발능력이 결합되는 성공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이와 같은 방법을 전세계 국가와 부분적으로 택하고 있는 일본을 한국의 바이오산업이 머지않아 추월할 수 있는 길이 열리리라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번 바이오 코리아에서는 앞서 언급한 앤드류 모리스 교수가 한국-스코틀랜드 바이오 심포지엄에서 당뇨병을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세계 권위의 연구진이 심포지엄에 참가했다는 데에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겠고 그 팀들이 전개할 전문적인 연구개발 대안제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적인 경영전략전문가이자 미래학자인 레스터 서로우 교수의 저서인 1980년대 `제로섬사회'(Zero-sum society), 90년대 `세계경제전쟁'(Head to Head), 2000년대 `세계화 이후의 부의 지배'(Fortune favors the Bold)를 읽어보면 10년마다 미래 세계에 대한 시각이 변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야흐로 작금의 시기는 변화, 기술 융합, 그리고 국가 경쟁의 시기로 대변할 수 있다. 지금 진행 중인 월드컵을 보더라도 GNP의 크기가 축구경쟁력과 정비례하던 시기는 지나가고 축구 강대국과 축구 변방국의 차이가 공 하나 차이로 좁혀진 것을 볼 수 있다. 즉, 2000년대는 산업혁명 이후 산업화에 성공한 전통적인 경제 강대국과 갓 OECD에 진입하는 국가들간에 기술격차가 네트워킹 및 공동 협력이라는 방법을 통하여 빠르게 줄고 있는 것이다.
클러스터 개발에 성공한 선진 국가들은 기술개발, 산업화, 지원산업 구조개발, 시장확보, 인재관리 및 개발 플랫폼의 발전 구조로서 경쟁의 선두에서 움직여가고 있다. 한국은 이러한 기술의 격동과 세계 산업구조의 변화 속에서 IT산업을 중심으로 세계 선두권으로 도약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 동안의 발전은 과거 단순한 가격 비교 및 생산 방법의 우위로 인해 이루어진 부분이 컸기 때문에 이제 또 다른 세계화의 방법을 모색해야하는 시점에 다다랐다고 보여진다.
이런 시점에서 이번 9월에 개막되는 바이오 코리아에서 우리나라가 바이오 산업의 세계화라는 화두를 갖고 어떻게 움직여 나갈지는 기대하는 바가 크다. 아시아에는 이미 세계 바이오 산업 2위인 일본이 주최하는 `바이오 재팬'이 그 중심에 있다. 혹자는 한국의 전체 바이오 산업 규모가 일본의 한두 개 바이오산업 규모에 미칠까 하는 의구심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이오 코리아를 통해 바이오 산업의 세계화를 달성하기 위해서 이미 기존의 숙제를 풀어간 바이오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보고 벤치마킹할 필요성이 있다.
세계의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의 발전전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이들은 기술, 시장, 인재라는 세가지 요소를 잘 결합하고 있다. 한 예로 당뇨병 연구의 세계적 권위인 던디 대학의 앤드류 모리스 교수를 중심으로 하여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인 에딘버러 글라스고우 에버딘, 그리고 던디대학이 연합해 현재 맞춤형 신약 개발 플랫폼인 트랜스래셔널 메디신(Translational Medicine)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 연구에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제약회사인 와이어스사까지 합세해 차세대 신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게 좋은 사례이다.
즉 스코틀랜드는 대학과 기업, 연구소간의 긴밀한 협조가 이어지면서 산학연 협동 모델이 확고히 자리잡게 됐고 자연스럽게 대학을 중심으로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 오늘날과 같은 전세계적인 바이오 R&D 벨트가 형성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정부 주도로 바이오 산업 강국이자 바이오 관련 신약 임상실험 R&D 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스코틀랜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제약사인 LG생명과학, 종근당, 대웅제약 등이 당뇨병, 알츠하이머, 감염질환 등의 분야에서 스코틀랜드 바이오 기업 및 대학과 함께 신약공동개발을 착수했다.
이와 같이 한국의 자본과 개발능력, 스코틀랜드의 신약 연구개발능력이 결합되는 성공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이와 같은 방법을 전세계 국가와 부분적으로 택하고 있는 일본을 한국의 바이오산업이 머지않아 추월할 수 있는 길이 열리리라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번 바이오 코리아에서는 앞서 언급한 앤드류 모리스 교수가 한국-스코틀랜드 바이오 심포지엄에서 당뇨병을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세계 권위의 연구진이 심포지엄에 참가했다는 데에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겠고 그 팀들이 전개할 전문적인 연구개발 대안제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