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청년 실업자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기업들이 마땅한 인재를 찾지 못해 아우성치고 있는 게 우리 현실이다. `구직난 속 구인난'이 완화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어제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노동부가 공동으로 `맞춤형 인재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도 그 때문이다. 업계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동시에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업계는 산업 현장에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이에 정부는 2004년부터 `산ㆍ학 협력사업'을 추진해왔고, 대학도 그 같은 노력에 보조를 맞춰왔다. 그럼에도 업계의 불만은 계속됐다. 대졸 신입사원 1인당 재교육비가 2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신입사원 재교육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통계까지 제시됐다.
이 때문에 나온 것이 업체들의 직접적인 교육 참여였다. `입맛에 맞는 인재' 타령만 할 게 아니라, 직접 대학 교육과 실습, 장비 제공 등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어제 정부 발표는 바로 그 같은 업계 및 학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갖게 한다.
정통부가 처음으로 이번 사업에 합류했다는 점도 신선하다. 정통부는 산자부와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을 추진하는 실무 부처다. 어제 발표에서 차세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 이동통신 등 3개 부문 인력 양성에 초점이 맞춰졌던 것도 그 때문이다.
이들 3개 부문은 정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중에서도 인력 수요가 가장 많은 분야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현재와 미래의 먹을거리 사업인 셈이다. 그런데 이들 분야는 대학의 기존 학과가 전담하기 힘든 융ㆍ복합적 학문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교과목이 설치돼 있지 않은 대학이 많고, 차세대 반도체와 이동통신 분야도 대학 교육 수준이 산업체 요구 수준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의 이번 프로젝트에 기대를 걸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사업이 충분한 기대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우선 부처간 공조다. 이번 사업은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산ㆍ학간 공조 못지 않게 부처간 협조가 필요하다. 동시에 책임소재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업체들의 자발적 참여 여부도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정부는 4개 부처가 마련한 943억 원 외에, 정부 지원기금의 20% 이상을 참여기업들로부터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기업들은 교육과정 개발과 실험ㆍ실습, 교육 기자재 마련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업체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번 사업의 핵심 관건인 셈이다.
그동안 업계는 산업 현장에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이에 정부는 2004년부터 `산ㆍ학 협력사업'을 추진해왔고, 대학도 그 같은 노력에 보조를 맞춰왔다. 그럼에도 업계의 불만은 계속됐다. 대졸 신입사원 1인당 재교육비가 2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신입사원 재교육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통계까지 제시됐다.
이 때문에 나온 것이 업체들의 직접적인 교육 참여였다. `입맛에 맞는 인재' 타령만 할 게 아니라, 직접 대학 교육과 실습, 장비 제공 등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어제 정부 발표는 바로 그 같은 업계 및 학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갖게 한다.
정통부가 처음으로 이번 사업에 합류했다는 점도 신선하다. 정통부는 산자부와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을 추진하는 실무 부처다. 어제 발표에서 차세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 이동통신 등 3개 부문 인력 양성에 초점이 맞춰졌던 것도 그 때문이다.
이들 3개 부문은 정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중에서도 인력 수요가 가장 많은 분야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현재와 미래의 먹을거리 사업인 셈이다. 그런데 이들 분야는 대학의 기존 학과가 전담하기 힘든 융ㆍ복합적 학문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교과목이 설치돼 있지 않은 대학이 많고, 차세대 반도체와 이동통신 분야도 대학 교육 수준이 산업체 요구 수준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의 이번 프로젝트에 기대를 걸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사업이 충분한 기대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우선 부처간 공조다. 이번 사업은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산ㆍ학간 공조 못지 않게 부처간 협조가 필요하다. 동시에 책임소재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업체들의 자발적 참여 여부도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정부는 4개 부처가 마련한 943억 원 외에, 정부 지원기금의 20% 이상을 참여기업들로부터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기업들은 교육과정 개발과 실험ㆍ실습, 교육 기자재 마련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업체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번 사업의 핵심 관건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