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국산 IP-PBX 매니지드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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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시장 외산과 치열한 경쟁… KT 프로젝트서 정면승부


국산 IP-PBX(IP기반 사설교환기) 업체들이 매니지드(Managed) 장비시장에서 해외 글로벌 장비업체들과 자웅을 가린다.

8일 통신장비업계에 따르면, KT 데이콤 등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기업용 매니지드 IP-PBX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 IP-PBX 업체들이 이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KT, 데이콤 등이 추진하고 있는 매니지드 IP-PBX 사업은 통신사업자가 해당 기업에 IP-PBX를 구축 지원하고 시스템 및 회선관리는 물론 통신서비스를 일괄 대행하는 프로젝트다.

국산 장비업체들은 매니지드 IP-PBX 시장진입을 통해, 기업용 IP-PBX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와 노하우를 축적하고 이를 토대로, 일반 기업용 IP-PBX 시장에서 외산 장비업체들과 대등한 경쟁구도를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국산 장비업체들은 그동안 기업용 IP-PBX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도 외산 장비업체들에 비해 브랜드 파워나 토털 솔루션 지원에서 취약점을 드러내 기업용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국산 IP-PBX 장비업체 한 임원은 "대형 통신사업자들이 시스템 공급 및 운영을 대행하는 매니지드 IP-PBX 시장에서는 범용 IP-PBX 시장과는 달리 제품력 이외에 기술지원 수준, 가격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국산 업체들이 이 부문에서 외산 업체들에 비해 더 높은 경쟁력을 평가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비업계에서는 국산 장비업체와 외국 업체간 승부는 KT가 진행중인 매니지드 IP-PBX 프로젝트에서 가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는 최근 국내외 10여개 IP-PBX 개발업체들에 매니지드 IP-PBX 구매를 위한 RFI(정보제안서) 작업을 요청, 본격적인 제품평가 작업에 돌입했다. KT가 올 상반기 구매하게 될 매니지드 IP-PBX는 200석 전후를 지원하는 소형 및 중대형급 IP-PBX로, 기업들에 IP 텔레포니 시스템을 구축하는 용도로 지원될 전망이다.

KT는 IP-PBX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어바이어, 시스코를 비롯한 외국계 장비업체와 함께, 제너시스템즈, 브리지텍, 애드팍테크놀로지 등 국내 중소 IP 장비업체들에도 RFI를 요청, 대략 10여개 내외의 국내외 장비업체가 제안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T 제안작업에 참여한 한 업체 사장은 "KT의 매니지드 IP-PBX는 KT가 요구하는 서비스 요구 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기술지원이 동반돼야 한다"면서 "브랜드 파워나 영업망에 의해서 성패가 결정되는 기업시장과는 달리 국산 장비업체들이 외산 업체들과 대등한 수준에서 기술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