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53년 만 자율 복장"
HD현대중공업이 처음으로 울산 등 주요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반바지와 샌들 등 자율 복장을 허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972년 창사 이후 53년 만에 처음이다. 제조 대기업의 이미지와 조선소 현장의 조직문화 등을 고려했을 때 '파격'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회사는 오는 16일부터 9월 12일까지 '쿨비즈(Cool-Biz)' 제도를 시범 운영하며, 사무직과 기술직은 물론 사내 협력사 직원들까지 포함했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임직원들은 출퇴근 시 반바지와 뒤꿈치가 고정된 샌들을 착용할 수 있으며, 출근 후에는 근무복과 안전화를 착용해 업무에 임해야 한다. 다만 민소매, 트레이닝복, 레깅스, 슬리퍼, 하이힐 등은 권장하지 않는다.
HD현대중공업은 "직원 만족도와 안전성 등을 고려해 내년부터 정식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MZ세대 요구를 반영하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및 폭염 대응 차원에서 제도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HD현대는 2023년 6월부터 경기도 성남시의 글로벌R&D센터(GRC)에서 쿨비즈 제도를 먼저 도입했다. 당시 GRC에선 사내 공지를 통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자율복장제도"를 설명하고 자율성이 강조된 복장 문화를 시행해 왔다.
실제 지난해 GRC에서만 자율복장이 허용되자,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왜 본사는 안 되나"라는 불만이 SNS 등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시범 도입은 그 불균형을 해소하고, 현장까지 유연한 조직문화를 확산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최근 HD현대중공업은 '아빠 올 때 치킨! 다치지 말고'와 같은 감성적인 안전 문구 도입, 워케이션 제도와 회식·모임 활동비 지원 등으로 변화된 조직문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양호연기자 hyy@dt.co.kr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HD현대중공업 제공
지난 1972년 창사 이후 53년 만에 처음이다. 제조 대기업의 이미지와 조선소 현장의 조직문화 등을 고려했을 때 '파격'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회사는 오는 16일부터 9월 12일까지 '쿨비즈(Cool-Biz)' 제도를 시범 운영하며, 사무직과 기술직은 물론 사내 협력사 직원들까지 포함했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임직원들은 출퇴근 시 반바지와 뒤꿈치가 고정된 샌들을 착용할 수 있으며, 출근 후에는 근무복과 안전화를 착용해 업무에 임해야 한다. 다만 민소매, 트레이닝복, 레깅스, 슬리퍼, 하이힐 등은 권장하지 않는다.
HD현대중공업은 "직원 만족도와 안전성 등을 고려해 내년부터 정식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MZ세대 요구를 반영하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및 폭염 대응 차원에서 제도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HD현대는 2023년 6월부터 경기도 성남시의 글로벌R&D센터(GRC)에서 쿨비즈 제도를 먼저 도입했다. 당시 GRC에선 사내 공지를 통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자율복장제도"를 설명하고 자율성이 강조된 복장 문화를 시행해 왔다.
실제 지난해 GRC에서만 자율복장이 허용되자,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왜 본사는 안 되나"라는 불만이 SNS 등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시범 도입은 그 불균형을 해소하고, 현장까지 유연한 조직문화를 확산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최근 HD현대중공업은 '아빠 올 때 치킨! 다치지 말고'와 같은 감성적인 안전 문구 도입, 워케이션 제도와 회식·모임 활동비 지원 등으로 변화된 조직문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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