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ISC 톱 500 순위 발표
韓, 보유대수 순위 15대로 7위
美 LLNL '엘 캐피탄' 세계 1위
韓, 보유대수 순위 15대로 7위
美 LLNL '엘 캐피탄' 세계 1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7번째로 슈퍼컴퓨터를 많이 보유했으며, 성능은 세계 9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0∼13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슈퍼컴퓨팅 콘퍼런스(ISC 2025)에서 발표된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톱 500' 국가별 보유 대수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총 15대로 7위를 차지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실측 성능 국가별 합산기준으로는 323.11페타플롭스(PF=1초당 1000조번의 연산 능력)로 9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슈퍼컴퓨터 'SSC-24'가 신규 등재하자마자 국내에서 가장 높은 18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의 '세종'(50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클라우드'(52위)가 뒤를 이었으며, 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실측 성능 13.93페타플롭스로 109위를 기록했다.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의 '엘 캐피탄'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앨 캐피탄의 실측 성능은 1.742엑사플롭스(엑사플롭스, 1초에 100경 연산 능력)에 해당한다. 앨 캐피탄은 1초에 174경 번 연산이 가능한 성능으로,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의 '프론티어'(2위),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ANL)의 '오로라'(3위)와 함께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에 포함됐다.
상위 10위권 순위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이번에 신규 진입한 독일 율리히 슈퍼컴퓨팅 센터의 '주피터 부스터'는 새롭게 상위 10위권에 진입해 4위를 차지해 주목받았다.
국가별 점유율에서는 미국이 174개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중국(46개), 독일(43개), 일본(39개), 한국·이탈리아(각 15개) 등의 순이었다.
KISTI는 "내년 상반기 구축 완료를 목표로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을 준비 중으로, 이론성능 기준 600페타플롭스급의 성능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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