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1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프랑스 원자력 및 대체에너지청(CEA) 산하 핵융합연구소(IRFM)와 '텅스텐 환경 기반 핵융합 플라즈마 운전기술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두 기관이 지난 2023년 8월에 체결한 기본협정을 기반으로 텅스텐 환경에서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 및 제어 기술에 관한 심화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3년 간 △텅스텐 환경에서의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 기술 개발 △고성능 플라즈마 상태 전이 및 경계 영역 특성 연구 △전자기파를 이용한 플라즈마 시동 및 장시간 가열 운전 등에 협력하게 된다.
차세대 핵융합로의 텅스텐 환경 운전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핵융합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으로 두 기관은 기대했다.
두 기관이 운영 중인 KSTAR(한국)와 WEST(프랑스) 장치는 미래 핵융합로에 적용될 텅스텐 소재의 내벽 환경을 갖춘 실험 장치로, 두 장치를 연계한 공동 실험과 분석을 통해 연구 효율성과 기술적 시너지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영국 핵융합연 원장은 "두 기관이 운영 중인 핵융합연구장치는 미래 핵융합로에 적용될 텅스텐 소재의 내벽 환경을 갖춘 실험장치로, 두 장치를 연계한 공동실험과 분석을 통해 연구 효율성과 기술적 시너지를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오영국(오른쪽) 핵융합연 원장과 제롬 부칼로시 프랑스 CEA 소장이 11일 텅스텐 환경 기반의 핵융합 플라즈마 운전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핵융합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