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3총리 고문 뒀던 포럼 사의재, NY '김문수와 공동정부·개헌' 선언에 "제명" 밝혀
민주당 文 청와대 대변인 지낸 박경미 논평으로 "신념 버리고 내란세력과 야합하다니"
조국혁신당도 "내란공범 기차 올라탄 이낙연씨, 친일파" 비난
민주당 文 청와대 대변인 지낸 박경미 논평으로 "신념 버리고 내란세력과 야합하다니"
조국혁신당도 "내란공범 기차 올라탄 이낙연씨, 친일파" 비난
포럼 사의재는 이날 입장을 내 "금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해 이낙연 전 총리를 포럼 사의재 고문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낙연 상임고문이 당일 긴급기자회견으로 "괴물 독재국가 저지"를 위해 이재명 후보에 반대하고 김문수 후보와의 공동정부·헌법개정에 협력한다고 밝힌 것을 "제명 사유에 해당한다"고 하면서다.
사의재는 "이낙연 전 총리가 김 후보를 지지하며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하는 발표를 했다. 반헌법적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고 이를 옹호하는 세력(국민의힘)을 지지하며 이들과 공동정부를 구성한다는 입장은 포럼의 목적을 심각하게 위반한다"며 "정관에서 규정하고 있는 '제명 사유'에 해당한다"고 했다.
사의재는 "포럼은 문재인 정부의 가치와 성과를 계승·발전시키고 한계를 성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정책포럼"이라고 정체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세 총리(이낙연·정세균·김부겸) 중 이 고문을 결국 배제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경미 전 의원 명의로 선거대책위원회 논평을 내기도 했다.
박경미 선대위 대변인은 "이낙연과 김문수의 결탁은 배신과 야합"이라며 "당을 떠난 사람이지만 신념과 양심마저 버리고 내란세력과 야합하다니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자신을 키워준 민주당원과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반역"이라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근거없는 음해와 저주를 퍼붓는 이 고문이야말로 괴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을 배신한 내란 추종 세력, 민주주의를 배신한 짝퉁 민주 세력 간의 야합은 국민과 역사의 가혹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주주인 조국혁신당도 이날 윤재관 대변인 논평으로 "이낙연씨가 기어이 내란공범 기차에 올라탔다"며 "친일파들의 추악했던 모습을 재연하지 말라"고 공격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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