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5일 한민수 대변인 논평으로 "김문수 후보는 즉각 극우와의 결별을 선언하시라. 김 후보는 전광훈 목사의 광기를 보고도 그와의 관계를 청산하지 않을 것인지 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른바 '계몽령' 등 12·3 비상계엄을 옹호한 세력과 '결별'하지 못하는 약점을 공략한 것이다.
한민수 대변인은 "전 목사가 최근 ('대국본' 산하 풀뿌리조직) '자유마을'의 지역책임자들에게 머리를 박게 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국민께 충격을 주고 있다"며 "정해진 동원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가혹행위를 시키는 전광훈의 모습은, 21세기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광기와 기괴함 그 자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재명 대선후보는 지난 2차 TV토론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를 청산할 것인지 물었지만 김문수 후보는 답하길 거부했다"며 "공포 선동으로 대한민국을 폭력과 혼란에 빠뜨린 극우 목사와 잡은 손을 놓지 못하나. 전 목사 구속에 울먹이던 '울보 김문수'로 남을 셈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6·3 대선은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기 위한 대선이다. 그런데 김 후보는 국민께서 빛의 혁명으로 지켜낸 민주공화국을 들어 다시 윤석열과 전광훈에 바칠 셈이냐"며 "김 후보와 극우 내란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빼앗길 순 없다. 국민께서 극우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진짜 대한민국'을 함께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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